미칠것 같습니다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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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진학이 목표인 대학생입니다.
현재 군인이고, 올해 8월에 전역해요. 성대 어문계열에 재학중이고 2학년 2학기 복학 예정입니다.
나이는 빠른95년생이구요.
이제 수능을 놓을때도 됐는데, 아직까지 수능에 미련이 남네요...
SKY에 대한 미련에다가 로스쿨 진학을 위해서는 SKY학벌이 너무나도 필요한 상황이라(로스쿨 진학뿐만 아니라
법조계에서 서울대 고려대의 위상은 엄청나잖아요) 자꾸 대입에 시선이 가게 됩니다.
이번에도 휴가나가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봤는데 썩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았어요.
원래는 CPA 취득 후 로스쿨 진학 테크를 타려고 했습니다. 물론 CPA가 쉽다는건 아니지만,
떨어지더라도 공부한 건 남아 있으니까 그걸 이용해서 로스쿨은 안되더라도 금융공기업 준비를 하자! 라는 마음이였어요.
그런데 자꾸만 수능생각이 나네요...
이번 6평도 재무회계 공부하다가 준비 1도 안하고 봤는데 괜찮은 성적을 얻어서 더 이런 생각이 드는것 같기도하네요
국어 92/ 수학 92/ 영어 97/ 동사 45/ 사문 47 이렇게 나왔거든요
이번에 제대로 맘잡고 공부하면 서울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아 이런게 수능중독이야 안돼 이런생각도 들고 갈팡질팡 시간은 자꾸만 흐르는데 마음을 제대로 다잡을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수능을 쳐서 18학번이 된다면 삼수나이가 되고 너무 늦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망설여지다가도
어느새 수능을 고민하고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이럴거면 편입준비는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편입보다는 익숙한 수능이 훨씬 준비하기 수월할 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인정하지 못할 뿐 답은 정해진 것 같기도 해요.
언제까지 수능만 붙잡고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 하지만 그만큼 SKY학벌도 저에겐 절실합니다. 로스쿨 진학뿐만 아니라
열등감이라고나 할까요, 그것과 더해서 SKY에서 공부해보고싶다는 마음도 있고, 지금 다니는 학과도 적성에 맞지않을 뿐더러 상경계열이 아니라 비전도 좋지않고, 학점도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학교를 떠날 이유는 많은데, 그만큼 학교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도 큰 것 같습니다. 나이 문제가 가장 크구요.
이런 상황에서 전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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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나이 엄청 본다던데....
저도 로스쿨 가고싶은데 나이 본다는거 때문에 고민ㅜ
그 정도 성적이시라면 또 꿈도 그러하시다면 저는 솔직히 이번수능까지는 보시라구 말씀드리고 싶네용...
와 성적..
수능은 무조건 보면좋을거같아요
저도 로스쿨때문에 SKY대학 목표로하고있는데 미필 96이라서 고민이 많네요
뭐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제가 아는 형이 사시1차 붙고 2차는 못하겠다 하고 때려치시고 외국계기업에서 일하시는 형이 말씀해주셨는데, 자기는 왜 대입에 목매달고 3수했는지 모르시겠다고 하셨어요. 자기는 돌아가면 그냥 19살때부터 사시를 치던지 CPA를 치던지 하셨을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CPA를 붙고 로스쿨 가는 것이 더 매릿이지 않을까 재수생이지만 생각합니다.
님 심리를 제가 잘 알것 같아요. 네 열등감입니다. 물론 로스쿨 입시에 성한대 학벌이면 SKY보단 밀리지만 SKY 다음가는 학벌입니다. 성대 내에서 잘하시면 로스쿨 잘 가는거 아시면서 님보다 못했던 애가 SKY 갔기 때문에 님 스스로 빡친것일 뿐입니다. 제 생각에는 성대에서 학점 잘따고 로스쿨 잘 준비하시면 될것 같습니다만 님처럼 학벌 만능 계급주위에 빠져계시면 성대에서 로스쿨 준비하다가도 잘 안될것 같기도 합니다. 님이 생각하시기에 님이 몇년 안에 열등감 지울 수 있다면 성대에서 빡쌔게 준비하시고 열등감 못지울 것 같다면 반수하세요.
근데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성대 한대가 조건상 결코 연대 고대에 밀릴 이유가 없다는거. 일단 연고성 모두 120명 한대 100명으로 성대한대는 조건상 연고대랑 거의 동급. 만약 서강대였다면 40명이라 어떻게해도 결국 망하는 구조라 무조건 연고대로 반수하는게 맞는데. 100명이상급인 성대한대 로스쿨은 구조상 언젠가 무조건 연고대 로스쿨에 맞닿게 된다는거.
그리고 현재 성대로스쿨의 아웃풋이 연대로스쿨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거 이런거 모두 종합해봤을때 저라면 성대에서 성글리 애들 하는데로 준비해서 성대나 한대 로스쿨 갈겁니다.
성대 인문에 2-1까지 했고 학점까지 그리 좋지 않은 상태라면 로스쿨 성한대 선에서도 쉽지 않을거에요. 결국 뭐가 됐든 리셋을 하긴 해야 할텐데
CPA -> 로스쿨보다 / 수능으로 SKY + 학점관리 -> 로스쿨
2개만 보고 준비 과정만 보면 후자가 좀더 쉬울거에요.
하지만 잘 안됐을 경우도 생각해야하죠. 전자의 경우 범용성이 넓어 금공이든 일반취직이든 준비한 게 어떻게든 써먹을 데가 생겨서 결국 안되더라도 다른 길이 있어요. 하지만 후자는 실패하면 그냥 끝이에요. 저는 전자가 낫다고 봐요. 꼭 로스쿨까지 안가더라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전자가 좋다고 생각
그리고 CPA 있는사람 없는사람 비교하면 학벌 한급간은 그냥 뒤집습니다.
삼수나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한 번 수능을 응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위에 성한대 학벌이면 SKY 다음가는 학벌이라고 하셨는데, SKY가 대부분인 로스쿨 밭에서 SKY다음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리고 사실 SKY SKY하지만 서울대빼고 다 비주류입니다. 서울대 빼고 정도의 차이지 손해입고, 법조계 진출해도 한계를 가지고 시작하는 거에요. 그리고 성한대가 인원이 연고대랑 거의 같아서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 빅펌(김앤장,태평양 등 초봉 1억이상주는 대형로펌) 컨펌자를 보면 서울대=연대+고대=나머지대학 전부합친거X2 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입시에서 CPA메리트 없습니다. 들인 노력에 비해서 말이죠. CPA있는 사람이 로스쿨에 관심생겨서 응시하는 거면 모를까 로스쿨가려고 CPA보는건 한참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게 1,2년 쉽게해서 턱턱 붙는 것도 아니구요. 나중에 김앤장 등 컨펌될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학벌 파워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