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국어 3등급 재수생 유현주쌤 강의듣고 1등급!!!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4408372
일단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유현주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작년 6월,9월,수능 올해 6월,9월 모의고사 모두 3등급을 맞았었고 국어가 발목잡는 과목이라고 말할 정도로
저한테는 골치없는 과목이였습니다. 잘한다는 선생님 인강도 다 들어봤지만 제게 딱히 효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긴 비문학 지문을 볼 때면 사고가 정지되는 느낌을 받았고, 지문이 읽히지 않아 계속 똑같은 부분만 반복해서 읽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그러다 7월 달 쯤에 대전 시대인재 학원으로 유현주 선생님이 오시는데 한번 수업을 들어보라고 어머니께서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재수를 했는데도 여전히 3등급이였던 저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첫수업에서 선생님께서는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개념의 정의나 가정같은 진술이 나오는 부분은 <>이 괄호를 치면서 읽고, 예시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 ) 이 괄호를 치면서 읽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또, 칠판에 지문의 구조를 분석하시면서 읽으시더군요. 사실 처음에 들을 때는 괄호를 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었고, 저걸 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 속는셈 치고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선생님이 비문학을 읽는 방식으로 괄호도 치고 문단 간의 관계도 생각하면서 읽는 연습을 하다보니 한 지문을 읽을 때 거의 20분이 걸렸던 저는 10분 내에 지문을 다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봉소 모의고사나 다른 사설 문제를 풀 때는 시간이 계속 부족하긴 했습니다.(심지어 수능 일주일 전까지도) 그래서 저는 전략적으로 수능 때 제가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과학,기술 지문은 나중으로 재껴놓고 제가 자신있어 하는 인문이나 경제 지문을 먼저 풀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수능장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수능 비문학 지문으로는 인문, 경제, 기술 이렇게 3지문이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화작문->문학->비문학 순으로 풀고 비문학은 인문->경제->기술 순으로 풀었습니다. 항상 모의고사를 보면 한지문씩 날리기 마련이였던 저는 이번 수능 때 1문제만 찍고 다른 문제들은 다 풀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96점이였습니다.
가채점하니깐 1문제 찍은 것은 맞았고 다른 2점짜리 문제를 2개 틀렸더군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제가 한번도 받지 못한 성적을 수능 때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사실 지금도 꿈만 같아서 잘 실감이 안 날 정도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직장 다니면 어쩔 수 없이 소리나게 해야하는듯..
-
'평화누리도' 대상 받은 91세 할머니, 알고보니 공모전 헌터? 1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북부븍별자치도의 새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논란이다. 하루...
-
이거 강박증임? 0
공부할때 펜이나 형광펜 못지워서 샤프밖에 못씀
-
내가 길을 걸으면서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않는 이유 스몸비 - 보행 중 스마트폰...
-
소신발언 14
이과인데 과탐 2개다? 정상근데 그게 생지다? 게이이과인데 사탐과탐 섞는다?...
-
대략?
-
얼마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
지금 고3 인데 수1,수2 다 개념했고 문제들도 어느정도 많이 풀었어. 근데 아직...
-
1.베카리아는 형벌이 주는 공포는 강도보다 지속성에서 나온다고하나요??2.칸트는...
-
내향형들만 모여있더니 11
단톡방에서 인사를 해도 다들 따봉만 눌러줘... 인사를.. 해주세요...
-
영어 양치기 0
영어만큼 양치기 정직하게 되는게 없다해서 지금 그냥 영어 기출로 양치기 칠려는데요....
-
문법이 빡세고 매체는 잘하는데 화작이 매체같대서 바꿔도 되나 고민중입니다
-
고향엘 가도 0
거리 풍경과 건물들.. 그때의 북적거리던 분위기는 여차할 것 없이 같기만 한데 정작...
-
부탁합니노 6평 1 9평 2 수능 2로 운지했는데 누구들을까 개인적으로 작년에...
-
3월부터 지금까지 3모,3덮,4덮 말고는 수학공부를 안했고 지금부터 약 한달동안...
-
기숙학원에는 심리수업이 주기적으로 있다고들었는데, 실질적으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나요??
-
2030년쯤에 베네수엘라처럼 초인플레이션을 일으켜서 게란하나에 1억원쯤 하게 만들면...
-
어김없이 제철되니 또 찾아오셔서 또 119에 신고했음
-
이문제 출처아시는분.. 가려진건 asinbx+1이에요!
-
언매 공부한지 6개월된 유베인데 빠르게 볼만한 강의 좀 추천해주세요
-
주변 gs 털기
-
ㅋㅋㅋㅋ 국어도 지문만 읽음 심심할때 책읽듯이
-
타수 상관없이 커뮤에서 저평가받는 거 같음 윾머벨 좋은데
-
경영대같은곳은 족보 많은애들이 이기는거고 의치한약수는 없으면 공부를 못해 ㅋㅋㅋㅋ...
-
수학은 문제 없을 거 같은데 물리는 기출만 조금 푼 수준인데 현정훈쌤 수업 따라갈 수 있을까요?
-
화이팅
-
점수 편차 레게노 교수들 시험문제 매년 갈아엎게 만들어야함 족보 유포자를 적발시 퇴학시키던지 펑
-
너기출같은 컴팩트한 선별 기출+ 자이나 마더텅같은 문제 다 때려박은 기출 둘 다...
-
치대를 다니고 있었을텐데
-
올해 4
국어 경제 나올려나 작년이 원래 경제 타이밍이긴 했는데 이런저런 이슈로 안나온듯...
-
특특 제외요
-
혹시라도 제가 12시 이후에 돌아다니는걸 목격하시면 그 즉시 욕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
저런사람들 지키려고 군대 갔다와야 되는거냐
-
독서도 내주신다길래 책처럼 읽으려는데
-
여기어디야
-
용인외대부고 목표로 하는 사촌 있거든 중2임 이번에 첫시험침 근데 이번에 중간고사...
-
자꾸 정원 지역인재 쪽으로 엄청 늘리면 수도권 애들 중 티오 상승 기대하고 지역인재...
-
탱 딜 힐
-
증원 좋아하네
-
축구가 아닌 탁구 ㅋㅋ
-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반년이나 안함ㅅㅂ 수1도 손도안댔는데 어카냐 진짜 작수 상태까지...
-
500에 50 이하로 개좋은 오피스텔 원룸에서 살수있네
-
반박 환영합니다 맛있는 거 있으면 알려주
-
늦게 시작해서 현재 생감을 듣고 있는데 에필로그를 하고 기테마로 넘어가는게...
-
아니 왜 fp랑 pq랑 같은거임?? 그림으로 이해가 안감 시발
-
누가 대학이 수특에서 연계된다고 했는데 무섭노..
-
Kt 2.5배 ㄷ 기아 1.4배 Lg 2.1배 ㄷ Nc 1.5배 쓱 1.8배 ㄷ...
-
작년에 입문 했는데 재밌더라구요 약간 마이너해서 보시는 분은 많이 없으려나
-
알바가 오타쿠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지금 봤어 정성스런 글도 고맙고 ㅠ 무엇보다 수능 너무 잘 봐서 그게 더 고맙다 ㅠ 서울 오면 꼭 연락하렴♡
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