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님 [557258]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8-01-15 16:56:16
조회수 6,164

(진지) 공부에 재능이란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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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뭘 기대했나요? 공부는 재능입니다.

예체능은 재능이다는 인정하시면서 왜 공부는 재능이다에 불편해하시죠??


그런데 화내시기전에 잠깐 들어봐요.

공부가 재능은 맞는데 아셔야될게 있어요.


먼저 공부도 종류가 있어요.

쉽게말하면 잘하는 과목이라는게 있잖아요?

본인에게 잘하는 과목이 있을겁니다. 그걸찾으세요.

그런 말 있잖아요 누구든 잘하는게 하나쯤은 있을것이다.

그말그대로 잘하는 과목이 하나쯤은 있을거에요


그런데 누구는 그런 말을 하겠죠

전 화학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잘하는 사람들 너무많은데요 ㅠㅠ

그런데 화학에도 종류가 있잖아요 유기화학 무기화학 생화학 약화학 물리화학 등등 수학도 보면 실해석학 복소해석학미분기하학 대수기하학 위상기하학 선형대수학 등등 종류가 많아요. 생명과학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경영도 그렇고.. 그 과목 내부에서 특출난 자신의 재능을 찾으면 됩니다


그럼 이제 “아니 근데 언급한 분야에도 재능충들이 있을거 아니에요?” 라는 질문도 나오겠죠

근데 분야는 자기가 만들기 나름이기도 합니다. 상관없어보이는 두 분야를 통합해서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 그 분야의 최고가 되거나 완전 창의적인 새로운 분야를 또 만들어내면 되는겁니다.

그리고 꼭 분야의 최고가 되어야하나요?  그 분야의 상위 부류가 되면 되는거죠. 이를테면 수학자가 한 명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수학을 잘하는 누군가는 수학자가 되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상위 부류에 속하기만 하면 됩니다.

좀더 쉽게 말하면 프로게이머가 랭킹1위 한명이 아니듯 랭커에 속하면 프로가 될수있잖아요. 그마든 챌린저든 거기에 속하기만 하면 되는거죠.


두번째로 재능이란게 발현되는 시기가 또 있어요.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재능이 보이기 시작할 수도 있고 또 재밌어서 계속하다보면 재능이 발견되는 시기라는게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수학을 예로들면

어려서부터 각종 수학올림피아드 휩쓸고 대학에서 쫄딱 망한다던가 대학에서 잘나가다가도 수학자가 못되거나 수학자가 되서도 별 업적없이 끝난사람 많아요.

반면 해석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데킨트는 학부에서도 별볼일 없었고 박사논문도 별 내용 없었다고 합니다. 하기 나름이에요. 

물론 어려서부터 수올만점에 커서도 7대난제를 해결하는 업적을 남긴 그레고리 페렐만 같은 부류도 많지만..


그래서 결론이 뭘까요?

노력을 해야합니다. 공부가 재능은 맞지만 재능을 발휘하기위한 노력, 재능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 혹은 재능을 키우기위한 노력 등등 말이죠. 아셨으면 공부합시다.

공부는 재능이야 나는 재능이 없어 이런 정신승리하면서 포기하지말고 공부하세요. 부모님말씀 어른들 말씀 틀린거 없습니다. “노력하면 다 할수있어!” “노력이 안되면 노오력을 해!”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공부의 재능입니다.


올해 삼반수하면서 공부의 재능에 대해 고찰을 많이해봤었어요. 제가 오래도록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간만에 심심해서 진지한 긴 글 써봤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글이 됬으면 좋겠네요.


세줄 요약

1. 공부합시다

2. 공부하세요

3. 공부하라고


질문있으면 질문받을게요. 태클은.. 끙.. 키배무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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