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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장 [727114]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1-21 20:29:31
조회수 42,985

[칼럼to.새내기] 2. 새터와 오티, 미터란?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5625632

많이 나온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새터랑 오티의 차이점이 뭐예요?"와 "새터나 오티 안 가면 아싸 되나요?"였습니다. 그래서 이 말에 대해서 제대로! 대답해드리기 위해 제가 나섰습니다. (짝짝짝) 우리 새내기 여러분 이제 더이상 이런거로 질문 할 필요 없어질거예요~ 내가 이런거 대답해주는 헌내기가 되다니..ㅠㅠ


1. 새터랑 오티, 미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고대 기준으로 말씀을 드릴게요. 새터란 '새내기 새로배움터'의 줄임말로, 보통 2월 말 즈음에 2박 3일동안 엠티를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과대 별로 보통 새터를 가는데요, 우리가 수학여행이나 수련회를 가듯이 응원OT도 있고, 레크리에이션 시간도 있고, 그리고 밤에는 술을 마셔요! 일반적으로 새터를 가서 동기들끼리 얼굴을 트고 번호를 교환하고 한답니다. 밥약에 앞서 선배의 번호를 따가는 자리가 바로 이 자리예요! 새터는 단과대 학생회에서 주관한다는 점! 일단 2박 3일동안 함께 여행을 가고 처음 얼굴을 보는 자리이기 때문에 새터와 오티, 미터 중에서 하나만 가라고 하면 당연히 새터입니다. (그리고 새터 가면 재밌어요 가는 걸 추천)


오티는 오리엔테이션, 그니까 수강신청이라든지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 자리예요. 뭐 수강신청 같은 경우에는 대학에 오기 전까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까 들으면 좋긴 할텐데 굳이 들을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수강신청은 뻔선을 잘 만나는게 제일 중요하고 아니면 아는 선배한테 일대일로 교육 받는게 더 좋아서 뭐.. 오티는 보통 학교 본부에서 진행하는거라 재미도 없어요!


미터는 '새내기 미리배움터'의 줄임말이랍니다. 사실 미터도 막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아요(미터 주최하는 사람인데 이런 말을 해도 될 지는 모르겠지만..) 미터에서는 뭘 하느냐! 동아리 소개와 총학생회 집행부 소개, 특별기구/산하기구 소개 등이 이루어집니다. 동아리 소개는 3월 초에 동아리 박람회 하면서 한 번 더 소개를 하긴 할거예요. 아 미터의 특징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단과대 별로 나누어서 앉는다는 점! 그리고 미터가 끝난 후에 단과대 별로 학생 홍보대사의 안내에 따라 캠퍼스를 한바퀴 돌고 뒷풀이를 하러 갑니다. (꺄 또 술이다 >_


2. 새터나 오티, 미터 안 가면 아싸 되나요?


아니요, 전혀요.. 특히 오티는 아~무 상관 없는 진짜 존재감 미비한 행사구요, 미터도 대형과는 오티만큼이나 아~무 쓸데 없는 행사랍니다 (오티에서 같은 테이블에 않은 사람 중에서 딱 한 명이랑만 반? 조? 동기 됐어요..) 소수과는 다를 수 있겠지만 고작 몇시간 본 거 가지고 아싸가 된다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새터! 새터는 저 둘에 비해서 큰 규모의 행사인 건 맞아요. 2박 3일동안 함께 지내는 엠티이기도 하고, 경영은 학번이 나오고 반 배정이랑 조 배정도 다 된 상태에서 가는거라 새터 조가 계속 같이 가기도 하고, 뻔선배를 일찍 볼 수 있기도 하죠. 하지만! 여기서 함정은 다들 새터 가서 이름 처음 듣고 인사 처음 한 사이라는거! 3일 본다고 해서 서로 막 친해지거나 하지 않아요.. 얼굴이랑 이름 외우기도 벅차요.. 심지어 동기들에 선배들까지 같이 가는데 그거 외우는 것도 힘들어요. (술 마셔서 더 안 외워지는 것도 있음)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행사 안 간다고 해서 절대! 아싸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오면 재미있긴 하죠. 하지만 "새터 날짜가 여행이랑 겹쳐서 새터 못 가는데 여행 취소해야 하나요?ㅠ" 혹은 "새터 못 가는데 아싸 되는건 아니겠죠?ㅠ" 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물론! 고대 새내기 여러분들께서는 미터에 오시면 저를 볼 수 있습니다ㅋㅋㅋ 새터는 경영 한정이지만 당연하고요. 하지만 굳이 부담이 되는데 오실 필요는 없으니까! 나중에 저를 보신다면 개인적으로 찾아오세요 18학번 고대 새내기들 (제가 돈이 되는 데까지는) 밥약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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