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사단 [782276] · MS 2017 · 쪽지

2018-03-17 00:29:03
조회수 1,438

부모님은 왜이렇게 친구 사귀라고 준강요를 하시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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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면서 열정이나 대학에 대한 환상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과외 형이 현실을 다 알려줬고 취직하기 힘든거 이런거 보면서


아... 진짜 힘들구나 세상이..


그러니 대학문화에 그렇게 미련이 없다.. 더군다나 나는 재수로 1년이나 늦춰졌는데다 

그냥 그저 그런 대학인데 친구사귀고 놀고 이럴 시간이 없다.


그리고 지친다. 심리적으로 힘들기만 하다.

별로인 대학에 취직하기 위해 몸을 담구어야 한다...


그냥 지금 이상에 인간관계는 피로하기만 하고 지칠 뿐이다.

나 살기 바쁜데 왜 친구를 사귀고 이래야 하는가?


필요성을 못느끼는데 왜 부모님은 자꾸 같이 다닐 친구는 있어야 한다 이러면서 말하는데

자꾸 필요성을 못느끼겠어요 그냥 그러고 싶지 않아요 해도 


보통이면 그냥 넘어가고 이러거나 하는데 계속 끝까지 내가 네 그럴게요를 듣고 싶어서 계속 말씀하시는게 스트레스다..

내가 계속 그렇게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은데 강요하다 안되니까


갑자기 너는 아빠를 아빠로 안보는거냐? 돈주는 기계냐 이러면서 자기가 스스로 화를 내신다.

이해를 할 수 없다.


나는 이제 성인이다. 어린애가 아니다. 나의 인간관계는 내가 개척하는 것이지 부모님이 하는게 아니다.

그런데 왜 아빠가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건가?


속상하다....

왜 그렇게 하는거지


그냥 나에게 화를 내는게 속상하다.

이게 그렇게 화를 받아야 하는걸까?


내 개인의 자유의지고 누구도 아프게 하지 않았다 내가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혼자인게 죄악인가?

참 슬픈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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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math · 574335 · 18/03/17 01:04 · MS 2015

    부모님은 행복해보이지 않은 자식의 겉모습보고 걱정되는 마음에 그러시지 않았을까요? 한 번 스스로 마주봐보세요. 친구가 없는 자신의 모습을 애써 합리화하는 지 혹은 진정으로 행복한 지. 사람이 행복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법입니다. 취업 걱정보다 무엇을 할 때 행복할 것인지 고민해보세요.

  • 16사단 · 782276 · 18/03/17 01:05 · MS 2017

    솔직히 빨리 취직하고 싶어서요 일단은 먹고 살고 싶은데 그리고 진짜 행복하지 않아요..
    재수도 실패하고 이래서 그냥 빨리 자립하고 싶어서요...

  • P-math · 574335 · 18/03/17 01:20 · MS 2015

    현재 주어진 환경 안에서 천천히 도약하세요. 암울한 상황을 이겨낼 유일한 방법은 회피하는 것이 아닌 오랬동안 정면으로 바주봐야합니다. 끔찍하고 고통스럽더라도 하루에 한 발자국씩 고민하고 행동하세요. 오늘은 푹쉬고 내일부터 힘내봐요. 화이팅!

  • 16사단 · 782276 · 18/03/17 01:20 · MS 201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