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서른 일곱 번째 편지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7012268
재수할 때 써뒀던 일기장을 펼쳐보았습니다.
시간의 먼지처럼 내려앉아 희미해진 글자들이 보입니다.
'선명한 꿈은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열정을 낳고, 그 열정은 능력을 넘어설 수 있게 한다'
별 볼일 없는 능력을 가진 스스로에 대한 작은 위안이었을까.
어찌하여 저런 글귀를 썼는진 모르겠지만 꽤나 마음에 드는 말인듯 싶었습니다.
우린 어릴 적부터 꿈을 직업과 동일시 하게 만드는 세간의 강요 속에 살았습니다.
꿈이라는 것을, 이 관념적인 이 말을 구체화 시키는 가장 손쉬운 수단이 직업이었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때에 따라 허무맹랑한 소리만 하는 이상주의자, 관념 속에 사는 비현실주의자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 대답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꿈꾸고 싶다'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들고 싶다. 늘 웃는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아픔이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배움 앞에 결과보다 과정이 더 주목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꾸는 작지만 소중한 꿈들입니다.
성경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 같으신지요. 하지만 실제로 그러합니다. 진정으로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 앞에 설 때면 매번 각자가 서있는 자리는 다르더라도 이와 같은 풍경들을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입시에 빼앗겨버린 10대의 추억을, 취업의 난맥 속에 사라져버린 20대의 청춘을 우리 아이들에게만큼은 돌려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제가 또 한 번 그대들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우리들은 각자가 가진 선명한 꿈들과 그것으로부터 말미암아 발동하는 뜨거운 열정을 지킬 의무와 사명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나고 있는 이 시간이 비단 대학으로만 수렴되는 시간이 아니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심찬우
0 XDK (+100)
-
100
-
3모 수학 0
공통 10 11 14 15 확통 28, 30 틀려서 72점... 공부 진짜 제대로...
-
반수생 0
2년만에 푼 국어 3모 화작 딱 1컷인데 진입해도 될까요?
-
수업해달라고 부탁 들어왔는데 컷 보니까 뭐 30점대 같음 그동안 적어도 60점은...
-
전과목 원점수 총합인가요? 참고로 고1입니다
-
ㅈㄱㄴ
-
만표가 165ㅋㅋㅋㅋ 대-국어의 시대가 온건가
-
아이 내가 낙찰했는데 언제 내 손에 들어옴,,¿
-
인강 한편을 듣고 바로 복습하는 것도 좋지만 그러면 다시 그 과목을 할 때까지...
-
찾아보니 강민철 t vs 김승리 t vs 정석민t 이렇게 나뉘는 것 같은데 누가...
-
퇴-근 6
집 가자 !!!
-
교실 못찾아서 뭔 쌤이 찾아줌 근데 살짝 존거라 절반은 멀쩡한 정신이었어가지구 아...
-
방인혁 쌤 듣고 수능 물리 50 받았는데이번에 반수하면서 리마인드겸 개념강의 다시...
-
신택스 알고리즘 다 듣고 요즘 수특 풀어보는 중인데 지문 이해 거의 다 되고...
-
일단 어려운 문제는 딱히 없었음. 나는 공통에서 14번 실수해서 틀리고,미적에서...
-
시킨거 내일 올라나 월욜날 올라나 모르겠네...
-
풀틀도 실력이겠죠??
-
집에 간다 ㅋㅋ 6
1일날 시간표 세팅완료~
-
개많이 틀렸네 공통은 다풀었는데 3개나 틀림
-
복지부 "남는" 카데바 "공유" 표현에 시신 기증 서약자들 뿔났다 0
정부가 의대 2천 명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부실 우려에 기증된 해부 실습용 시신,...
-
진짜 초등교사 형님,누님들은 어떤 싸움을 하고있는거냐...
-
3모 ㅇㅈ 1
넌 뭐니?
-
작수 미적 했는데 그냥 3점마지막 문제도 못풀고 4점은 다 날렸어요. 기출 한번 다...
-
척추뼈 사이사이에 디스크라는 완충제가 있는데 그 디스크가 빠지게 되면 뼈간 마찰로...
-
수학 계산이 물론 안 더러운 건 아니지만 그건 사실 현역 기준 같고..N수가 이거...
-
교육청·선관위 경위 조사…학교 측 "정치적 의도 없어"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
지금 세대가의 목소리가 작은 이유 지금 세대는 예전 세대의 젊은 시절에 비하면...
-
진짜 개허접 말도 안 되는 질문인 거 아는데 물어볼게요ㅠ sin알파=AB/AO...
-
캬
-
전공 수업 듣는데 물리를 안 하고 가니까 외우기 급급하고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
왜지...
-
고1 3모 수학 0
21 : 3초반 22 : 3후반 23 : 4초반 24 : 5초반;;; 3등급 나온...
-
아오아오
-
국어:현재 윤혜정 나비효과 듣고있음 수학:과외 받으면서 중학생 수준 진도 나가는중...
-
화작틀리는 사람은ㅋㅋ 10
문제를안읽는거임 ㅠㅠㅜ 읽기만하면푸는문젠데 그게나고..
-
걍 봤는데 기분 좋아져서 업되지 않으려고 불신하려 하는디 걍 척도라 보면 되것지
-
잡으면 80중후반 나올텐데
-
나의 길을 걷는다
-
ㅇ
-
28, 30번 둘 다 괜찮네요 실수 유발 여지도 많고 29는 여사건으로 보이는데...
-
맞나요??
-
교양수업 장점 1
뒤에서 1시간 자고 지금 일어났다
-
노베도 아니고 공뷰 아예 안하고 맨날 노는 친구인데 언매 비문학 정독해서 풀고...
-
..
-
빅5 의대 중 한 곳에 본과생으로 재학 중입니다. 수시로 들어갔습니다. 정시 성적도...
-
4합6 0
이것만 된다면…
-
ㅈㄱㄴ 작수에 안나와서?
-
현역 사문런 1
원래 물지였는데 지구가 너무너무 안맞아요… 사문으로 런할까 생각중인데 어떤가요
-
수능은기한데 미적공부는 작년에 해가지고 대학에서 미적 a+맞긴하고 작년에 홍대...
-
고대 조치원 간 애는 자기 대학 사회적 인식이 본캠이랑 비슷한 것 같다고 하질 않나...
-
국수영사과 한 33234 4 반2등 ㅋㅋㅋㅋ
선생님 어떤 편지를 봐도 선생님의 스물세번째 편지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뭔가해서 보고왔더니;;;
대학가면 끝인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학잠관리 취직걱정 ㅠㅠ
늘 웃는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아픔이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는 이거보다는
이전보다 슬픔을 겪는 이가 덜했으면 좋겠다.
이전보다 아픔이 덜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게 더 좋다고 봅니다.
항상 언제나 모든 이가 웃고 아픔이 없는 것은 조금 힘들지 않나 싶어서...
쌤 사랑해요 오랫만에 닉값좀 해봅시다♡_♡
님은 언제나 하고있음
❤
심멘
심멘...
이번 글은 진짜 울적하네요 ㅋㅋㅋ 쌤 빨리 또 술마셔요 ..
심-멘
심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