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T [274191]

2018-05-10 17:48:28
조회수 3062

[김기덕(랍비)T] 무제 3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073763



인생은 원래 불공평하다.


다만, 그걸 탓하면서 살 건지

이 악물고 불공평을 극복할 건지는 너에게 달렸다.





이미 내가 태어났을 때외모지능우리 집 재산 들은 정해져 있었다우리 집이 3번망한 건 내 탓이 아니었고고등학교 때 다른 집 아이들처럼 사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것도 내 탓이 아니었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부모님과 참 많이 싸우고 부모님을 원망했으며 세상을 원망했다내가 잘못한 게 뭐가 있는데.


나는 말 잘 듣는 아들이었고동생에게 좋은 오빠였으며일탈이라고는 한 적이 없는데 나는 불행했고친구들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겨울이었나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이대로면 내 인생은 앞으로도 똑같겠구나


세상을 원망하고부모님을 원망하고, ‘주어진 상황, ‘불평등에 순응하는 순리자로 그냥 그렇게 살다가그냥 그렇게 죽겠구나.



말 잘 듣는 아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원망만 할 줄 알았지 능동적으로 뭔가를 해본 적이 없었다변화에 대한 열망을 가져보려고 한 적이 없었다.



학교 선생님께 잘 보여서 교사용 지도서를 받았고당시 만나던 친구에게 EBS 교재를 지원받았다동네 학원에서 무료특강을 하면 전부 참석했고공부 잘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것들을 집요하게 물어봤다.

꿈을 크게 가졌고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믿었다


한 번 사는 인생멋있게 살고 싶었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싶었다부모님과 다르게 살고 싶었고부모님의 삶을 다르게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3,4등급 언저리에서 놀던 성적은 1,2등급까지 올랐고 9월 평가원에서는 처음 올 1등급이라는 성적을 받아봤다.


한양대학교를 쓰면 전액 장학이라길래,

고민할 것도 없이 한양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렇게 내 인생은 바뀌어갔다.



학원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도나에게 유리한 건 하나도 없었다


학원가에서 서울대 출신연고대 출신들은 수두룩했다.



내가 더 잘 가르치는 것 같은데내가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결과는 늘 노력을 배신했고학생 수는 쉽게 늘지 않았다.


어떨 때는 매출이 잘 나왔고어떨 때는 안나왔다.

어떤 날은 조교들 월급을 주려고 대출을 받아야 할 때도 있었다.



상황은 변하지만변하지 않는 것은 딱 하나 있었다.

멘탈.



어차피 나는 될 놈이다


결국 내 인생은 우상향 중이고

결국에는 떡상할 것이다.



인생이 불공평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노력은 늘 결과를 배신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렇게 인생이 단순해서가 아니라,


어차피 믿음은 돈이 들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믿는 게 이득이니까


본인의 믿음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점수가 어떻게 나오든,

타인의 말에 일희일비 하지 말자.


그냥 지금처럼 우직하게목표를 향해서 밀고 나가면

나도너도 어차피 우상향떡상할 것이다.


다소 꼰대같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혹은 나보다 덜 힘든 사람들도,


어차피 돈도 안 드는 거

나는 여러분이 나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한다.


한 번 사는 인생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자

한 번 사는 인생재밌게 살아보자

3,000 XDK

  1. 1,000

  2. 1,000

  3. 1,000

2019 수능 D-178

  • 1심찬우

    2랍비

    3이상인

  • 4이경보

    5황민구

    6미천한 수학자

  • 7이원준

    8박주혁

    9황금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