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5-20 03: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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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우]찬우가 보내는 마흔 네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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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낮은 이들에게 필요한건 나만의 공간입니다.

대개 수험생들이 대학만을 보고 달리고 또 성적의 변동에 따라 감정의 온도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의 삶을 부정해버리곤 하지요.

떨어지는 자존감은 세속적인 욕망들로 극복되지 않습니다.
어제 보내드린 편지에서도 말했듯 존재의 부재 앞에 그 어떤 것도 결핍을 충족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나는 그대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길 권합니다. 펼쳐진 서랍장에 고이 간직된 나의 이야기들을 꺼내어 확인해보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해갈 때야 비로소 나의 자존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11월에 내 삶은 끝나지 않고, 이후 많은 것이 변합니다.

다만 이후에 펼쳐질 삶 속에서 유일하게 변치않는 것은 '나'라는 존재입니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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