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ddddddddd [651409]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10-07 18:33:06
조회수 29,977

의대 내의 군기문화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8680425

안녕하세요! 또 오랜만에 글 쓰네여ㅎㅎ

오늘은 의대 내의 군기 문화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먼저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특정 대학을 비방할 목적이 없으며 훌리 또한 아님을 밝힙니다.


저는 현역이 75% 넘는 이 학교에 유일하게 삼수로 들어오기 전에 지방대 치대에 한학기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대학의 닫힌 사회, 그로 인한 답답한 분위기, 군기(염색 안되고, 남자는 반바지 피어싱 안되고, 선배한테 인사 안하면 전체 학번 집합) 뭐 이런 것들이 너무 싫었었어요. 요즘은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12학번이 앞서서 많이 없앴다곤 하더라고요.


여기 오르비 분들 의대 지망하시는 분들 많고 어디든 감사하게 다녀야지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나 그 당시 제 동기들만큼 고통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몇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사람마다 군기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저 같이 반수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대다수는 특정 대학에 들어가서 졸업을 합니다. 20살-21살 어린 나이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게 되면 역치가 높아질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군기가 없는 대학에선 필참행사 이런거 없애야한다라는 주장이 많은 동의를 얻겠지만, 군기가 좀 있는 대학에서는 선후배 간 교류에 도움이 되고 의사는 선배가 미래 직장상사인데 이게 왜 문제냐하는 의견이 힘을 얻을 수 있겠지요. 가끔 페북에 무슨대 무슨과 똥군기하면서 글 올라오면 재학생이 쉴드 치잖아요? 그런거랑 일맥상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너무 인터넷에 달리는 댓글을 믿지 마세요. (물론 제 글도 걸러들으시길 권합니다.) 재학생이 저희 군기 없어요~^^ 하면서 쓴 댓글은 그 분께는 팩트일 수도 있겠으나 여러분껜 아닐 수도 있습니다.


2. 보통 인서울일수록 그리고 종합대학일수록 군기가 적을 확률이 높으나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인서울 의대 예과끼리 하는 예체전이란게 있습니다. 저는 2번 갔었는데 예2때는 뒤풀이가 없었으니 제쳐두고 예1때 뒤풀이에서 좀 충격받은 적이 있습니다. 후배가 선배한테 술을 따를때 너무 깍듯이 따르는걸 보고요. 그 외에도 과잠 디자인 다 맞췄는데 선배가 안된다고 한다던지, 술자리에서 선배가 오면 일어나야한다던지 어떻게 보면 '아니 그정돈 할 수 있는거 아냐?' 같은 반응이 나올 수 있는 정도의 군기지만 누구한테는 큰 스트레스일 수 있는(?) 뭐 그런 정도의 군기들이 있더군요. 어찌보면 제가 예민한걸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야 조금씩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선배는 그냥 학교 몇년 일찍 온 사람일 뿐입니다.


3. 우리학교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학과 분위기는 서울대에서 진보적인 인문대 사회대에도 꿀리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동아리의 경우는 다릅니다. 물론 대다수의 동아리는 학과 분위기를 따라갑니다만, 특정 동아리의 경우 제가 신입생이던 시절 학과는 나이제인데 동아리는 학번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숲의 활성화가 이루어졌고 시달린 저학번이 이젠 고학번이 되어 많이 바뀐걸로 압니다만 의대 특성상 전공의 선생님이나 더 높은 분들이 오시면 그 자리에선 또 과거로 회귀하겠죠. 


여튼 수험생분들이 들어오는 19년도엔 전국 모든 의대들이 군기가 없어지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물량공급님이 만드신 군기 조사 엑셀 꼭 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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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1타강준호 · 769336 · 18/10/07 18:36 · MS 2017

    설의 ㄷㄷㄷㄷㄷ

  • 수학은김기원 · 819028 · 18/10/07 18:53 · MS 2018

    예과체전 며칠전에 있었는데 ㅎ ㅎ ㅎ...

  • ddddddddddd · 651409 · 18/10/07 23:17 · MS 2016

    ㅋㅋㅋ 그땐 뒤풀이 하셨나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7 19:18 · MS 2016

    ㅠㅜ 열심히 썼는뎅..

  • 아으앙아아 · 803287 · 18/10/07 19:38 · MS 2018

    인서울이라고 없는거 아님 ㄹㅇㅋㅋㅋ 정확한 글

  • 에비츄리 · 832957 · 18/10/07 20:07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동사서독 · 383625 · 18/10/07 22:59 · MS 2011

    의대 지망생들에게 도움 되는 글이네요. ㅎ

  • ddddddddddd · 651409 · 18/10/07 23:17 · MS 2016

    감사합니다!

  • 14uZJfAPoryQbw · 736645 · 18/10/07 23:19 · MS 2017

    ㅎㅎㅎ

  • ddddddddddd · 651409 · 18/10/07 23:21 · MS 2016

    후배님이신가보군요ㅎㅎ

  • 댄디정 · 780650 · 18/10/07 23:44 · MS 2017

    저 혹시 현역때부터 투과목하셨나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0:54 · MS 2016

    넵!

  • dkdkdkdkdk12 · 804960 · 18/10/07 23:46 · MS 2018

    선배온다고 일어나는건 ㄹㅇ 꼴값이네 ㅋㅋㅋ 가지가지하네요

  • FABRE · 787013 · 18/10/09 10:32 · MS 2017

    저는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 제가 현역 17학번으로 건대를 갔었는데 오히려 같은 학번 애들이 과방에 선배가 들어와도 아무 인사도 안하고 자기 할 거 하는 거 보고 충격먹었던.. (그래도 선배들이 아무 문제삼진 않았음) 지금은 다시 수험 공부중..

  • Ultracet® · 6955 · 18/10/07 23:47 · MS 2002

    제가 입학하기 전에도, 재학 중일 때도, 졸업하고 10여 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이 문제는 여전히 뜨겁네요. 소위 "군기" 라는게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건 확실한데, 그만큼 학생들의 의식도 변화하다보니 희미해진만큼 몸으로 느끼지 못 하는 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문제는 계속 되겠지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0:58 · MS 2016

    네 요즘은 sns 등으로 익명고발 같은 것도 가능해서 더 화젯거리가 되는거 같아요.. 대표적으로 의학과, 의예과 대나무숲이 있구요. 그래도 계속 문제시 된다는건 앞으로도 점차 발전해나간다도 봐도 되겠죠?ㅎㅎ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포카리웨스트 · 803616 · 18/10/08 00:33 · MS 2018

    다른 얘긴데 글머리에 현역이 75%가 넘는다고 언급하신거 서울대이야기인가요? N수생 비율 더 클 줄 알았는데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0:58 · MS 2016

    18부턴 정원 늘어서 20% 미만일걸요

  • 자퇴개삘대학생 · 770237 · 18/10/08 01:20 · MS 2017

    설대 n수생 오질라게없음

  • 라랄룰루라랄 · 772531 · 18/10/08 10:49 · MS 2017

    설대가 수시 지균,일반으로 몇명 뽑는지 생각해보면 n수생 없는건 놀라운 일이 아니죠 ㅋㅋ 사실상 n수생이 서울대 가는법은 정시밖에 없으니까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3:18 · MS 2016

    그쵸ㅋㅋ 그래도 수시 일반으로 1~2명 오긴 합디다

  • FJRJFJSMD19DIㅓ나 · 612166 · 18/10/08 00:41 · MS 201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요..?
    서울대는 예과를 계절듣고 그러면 3학기에 이수하는게
    가능한가요? 그래서 마지막학기는 교환학생으로 해외로 가거나 군대를 현역으로 가거나 할수있나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00 · MS 2016

    네 한학기 교환학생 다녀온 선배도 있습니다ㅎㅎ 군대는 중간에 암때나 가도 되지 않나요?

  • FJRJFJSMD19DIㅓ나 · 612166 · 18/10/08 01:10 · MS 2015

    아 그렇군요 ㅎㅎ 군대 현역이 1년6개월로 줄어서 예과 2학년 1학기 끝나고 군대갔다가 바로 본과로 갈수있는지 궁금해서요! 그러니까 예과+군대를 3년에 해결할수있는지해서요...ㅎㅎㅎ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12 · MS 2016

    아 그건 불가능합니다. 졸업하는 대학생이 직전 학기를 휴학한다는건 있을 수 없잖아요? 의예과도 마찬가지에요. 수료 직전 학기는 다녀야합니다.. 오히려 2학년 1학기를 휴학할 수 있겠죠. 근데 이러면 군대를 못가죠..ㅜ

  • FJRJFJSMD19DIㅓ나 · 612166 · 18/10/08 01:18 · MS 2015

    아하...그럼 본과가기전 군대를 갔다오려면 예과+군대를 3년안에 해결할수는 없는거군요...의예과도 졸업?과 비슷하단걸 몰랐네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33 · MS 2016

    네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의예과랑 의학과는 행정상 다른 과여서요ㅜ

  • sonsh307 · 771012 · 18/10/08 00:44 · MS 2017

    글과는 관련이 없지만 서울대 의대 본과 생활은 이제 괜찮나요? 그리고 행복한가요? 전에 의대생활때문에 슬럼프왔다는걸 본 것 같아서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04 · MS 2016

    음.. 그 당시엔 좀 뭐랄까 제가 완벽주의 기질이 있어서 공부 안할거면 대충 유급만 안하게 하고 놀던가 했어야했는데 공부 안해놓고 자꾸 후회하고 이게 예과 시절이랑 그 이전 시절까지 확장되서 계속 악순환의 반복? 뭐 그랬었죠ㅋㅋㅋ 원래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논리적으로 생각하긴 힘들잖아요?ㅎㅎ 지금은 상담도 받았고 괜찮습니당ㅎㅎ

  • sonsh307 · 771012 · 18/10/08 02:01 · MS 2017

    이번에 설의에서 본4과탑이 컨닝을 한 사건이 일어났다던데 그 사람 어떻게 됬는지 아세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2:08 · MS 2016

    과탑은 아마 아닌걸로 알고 쨌든 최상위권이었죠.. 그 친구가 정확히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공문에 안적혀있어서 모르겠네요..ㅜ 어찌되었든 F니까 이번 국시는 못보겠네여 예1에서도 컨닝이 있었는데ㅋㅋㅋ 학교 개판입니다 아주

  • sonsh307 · 771012 · 18/10/08 02:12 · MS 2017

    그럼 그 예과생들도 유급입니까?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2:22 · MS 2016

    서울대는 예1 유급은 없어요 예1때 어떤 과목을 F 받으면 재수강을 하거나 다른거 잘 받아서 2.0 넘기면 됩니다

  • 19century · 815947 · 18/10/08 00:45 · MS 2018

    지방치대 어딘지 초성이라도...ㅠㅠㅠ바로삭제하셔도 좋아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05 · MS 2016

    죄송해요.. 그건 말씀드리기가 그렇네요 물량공급님의 엑셀을 참고해보세요

  • 19century · 815947 · 18/10/08 01:57 · MS 2018

    넵 알겠습니다!!

  • 띵왕성 · 828562 · 18/10/08 00:52 · MS 2018

    서울대 의대 과탑이면 대한민국 지능 상위 0.000001%인가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06 · MS 2016

    과탑이 꼭 제일 똑똑한 사람이 하는건 아니라서..(물론 괴수지만) 모르겠네요ㅋㅋㅋ 설곽 애들이 잘하긴 하죠?

  • gotjrdhogma · 758074 · 18/10/08 01:11 · MS 2017

    우울증 상담 어디서 받으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약물치료도 병행하신건가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30 · MS 2016

    쪽지 보내겠습니다

  • 자퇴개삘대학생 · 770237 · 18/10/08 01:20 · MS 2017

    ㄹㅇ동아리문화 이상해요...ㅠㅠ그래도 좋은선배들 많으면 그나마 나은듯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34 · MS 2016

    동아리는 좀 간보고 나중에 들어가는게 답이죠ㅠㅠ

  • 노베 반수생 · 651153 · 18/10/08 01:22 · MS 2017

    지방치에서 반수한거 쓰면 주변인들이 누군지 알지 않나요?ㄷㄷ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23 · MS 2016

    알아도 돼요ㅋㅋㅋ 제가 똥글 쓰는건 아니니깐 자주 들어오지도 않구용

  • 어쩌다보니대성공 · 794938 · 18/10/08 01:28 · MS 2017

    물공님 엑셀은 빙산의 일각.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35 · MS 2016

    이런.. 하루빨리 이런 문화가 없어져야할텐데ㅜㅠ

  • FJRJFJSMD19DIㅓ나 · 612166 · 18/10/08 01:34 · MS 2015

    근데 서울대는 본과때 서울살면 기숙사 못들어가나요?
    어떤사람은 들어가기 쉽다고 하던데 뭐가 맞는건가요..ㅋㅋ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36 · MS 2016

    자리 비면 들어가고 안비면 4.0 넘겨서 지원해야합니다ㅎㅎ 근데 보통 좀 비어요. 저는 통학러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ㅠ

  • FJRJFJSMD19DIㅓ나 · 612166 · 18/10/08 01:38 · MS 2015

    그렇군요..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1:48 · MS 2016

    넵ㅎㅎ

  • Declination · 732700 · 18/10/08 01:40 · MS 2017

    오우.... 미쳣다 설의

  • Mercy★ · 759465 · 18/10/08 01:56 · MS 2017

    물공님 엑셀 어디서 찾을수 있나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2:06 · MS 2016

    검색창에 물량공급 치고 쭉 넘기다 보면 물량공급님이 쓰신 글이 나올텐데 그 글을 통해 프로필에 들어간 후 엑셀 올리신 글 찾으면 될듯요?ㅋㅋㅋ 더 효율적인 방법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ㅜ

  • 포카리웨스트 · 803616 · 18/10/08 22:21 · MS 2018

    구글에 치면 바로 나와여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22:48 · MS 2016

    감사합니다!

  • sonsh307 · 771012 · 18/10/08 02:24 · MS 2017

    08년돈가? 그때도 예1 1학기때 집단컨닝 일어났었는데 진급을 못하게했다고 기사를 봤어요. 그리고컨닝같은건 누가찌르나요? 어떻게 걸리죠?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2:33 · MS 2016

    의예과가 12학번부터 자연대에서 의대로 왔기 때문에 08사태때는 그렇게 할 수 있었나보네요ㅎㅎ 본4 사건은 누군가 고발한걸로 알고 예1 사건은 잘 모르겠네요 아마 제가 알기론 그 수업이 전공선택인데 듣고 있던 타과분이 고발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 sonsh307 · 771012 · 18/10/08 08:16 · MS 2017

    본과는 아직도 공부할 양이 너무 많아서 개인시간 쓸 여유도 없고 저녁쯤 되서아 학교가 끝나는가요? 또 의대가 안맞아서 휴학 유급 자퇴를 하는 사람도 있니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0:38 · MS 2016

    저희 학교는 보통 강의 듣는 본1 본2는 늦어도 5시엔 끝나요 2시에 끝날때도 있고 그날 그날 다릅니당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0:39 · MS 2016

    다른 과가 적성에 맞아 전과한 분도 계시고 반수하려다 돌아온 애도 있고 힘들어서 휴학한 친구도 있고 가끔 있죠

  • sonsh307 · 771012 · 18/10/08 10:50 · MS 2017

    늦어도 5시면 QOL은 좋겠내요. 서울대의대생한테 질문할 기회가 거의 없을 것 같으니까 질문 몇개만 더할께요.
    1. 의대는 진짜로 서울대랑 비서울대로 나눠지나요?
    2. 혹시 서울대병원은 인턴이랑 레지던트 월급이 어느정도인지 아세요?
    (물론 의대생이긴 하지만 선배들한테 전해들은게 있을 수도 있기에...)
    3. 서울대의대는 수업외에 실험같은 것도 따로 하나요?
    4. 서울대의대여서 다른 의대보다 이득을 누린 경험이 있나요?
    -감사합니다-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2:51 · MS 2016

    1. 잘 모르겠어요ㅋㅋㅋ 연의 졸업하시고 설대 보건대학원 다니는 형이 그렇다고 하시긴 하셨는데 돈 버는걸로 따지면 대학보단 과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2:53 · MS 2016

    2. 인턴은 서울대가 아산보다 잘주고 레지던트는 아산이 더 잘준다고 하던데 정확한 액수는 몰라요ㅠ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2:53 · MS 2016

    3. 실험이요? 각 수업마다 필요한 실험 말씀하시는건가? 아님 의학연구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2:57 · MS 2016

    4. 일단 서울생활? 자유로운 분위기? 이런 대학생활 말고는 교수님들이 각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학계 쪽에 관심가질 기회가 많죠ㅎㅎ 물론 강의력은 연구 실적이랑 별개입니다..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2:59 · MS 2016

    다른 과 애들이랑 친해질 기회도 많아서 견문이 넓어지는 것도 있구요ㅋㅋ

  • 설의) · 660910 · 18/10/08 03:32 · MS 2016

    탐구과목은 계속 투과목 보신거에요? 서울대의대 목표로 잡으시고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07:37 · MS 2016

    네네 현역땐 화2했었고 재수 삼반수는 생2했어요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07:10 · MS 2016

    정말 진부한 질문일수 있는데, 주위에 의대생이 없어서 질문하고 싶습니다.

    1.의대는 나이 스펙트럼이 넓은가요? 그리고 몇살까지가 의미있다보세요? 입학할때?

    사실 인생에 효율이라는게 의미가 없다 생각이 들어서요... (+설의는 수시75프로니까 다 현역 재수생이 거의 95프로정도 되겠죠?)

    2. 지방의대의 군기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냥 기본적인 인사와 술자리 참석? 만 하면 되겠죠?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0:17 · MS 2016

    1. 저희 학교는 예과로 들어오는 사람은 99% 현역이거나 재수입니다. 그래도 16부터 18까진 사수생도 한명씩 있다하네요ㅎㅎ 편입 포함하면 본1에 31살 분도 계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삼수까지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가치관의 차이니까 본인이 의사를 꼭 하고 싶다하면 늦다 싶어도 도전해보세요ㅎㅎ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0:19 · MS 2016

    2. 그것도 충분히 스트레스고 그보다 더하니까 윗 댓글 같이 빙산의 일각이란 말이 나오는거겠죠? 저도 지방의대 학생이 아니라 얼마나 심한지는 모르겠어요ㅜ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20 · MS 2016

    이게 구체적으로 의대내 군기가 뭔지 설명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군기라는게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고 상대적이라서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0:23 · MS 2016

    그쵸 제가 쓴 글처럼 상대적인겁니다 제가 겪은건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염색 금지, 남자는 반바지 피어싱 금지, 선배한테 인사 안하면 집합, 동아리 술자리에서 한분 한분 찾아가서 술 따라드리기(안하면 얼차려) 뭐 이정도?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0:20 · MS 2016

    그냥 동기들한테 자기 친구가 어디 갔는데 ㅈ같아서 반수한다더라 뭐 이 정도의 소식만 듣습니다 지방의대는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24 · MS 2016

    저는 걱정되는게 동아리가 제일 걱정되네요 솔직히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24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0:26 · MS 2016

    아 링크 지우셨네요ㅋㅋㅋ 다시 봐도 명문입니다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26 · MS 2016

    https://orbi.kr/0007542437

    이거 진짜인듯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27 · 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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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0:30 · MS 2016

    모든 칸에 x가 쳐졌다고 군기가 없는 학교가 결코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네여

  • Yoon's ethics · 746418 · 18/10/08 09:23 · MS 2017

    아싸로 개썅마이웨이로 지낼거면 군기 무시해도 되는거 아니에요?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05 · MS 2016

    다른대학은 모르겠지만 의대 선배들은 같은 병원 직속 선임이 될 수 있잖아요. 게다가 의대가 다른 과에 비해서 폐쇄적이여서 그래서 그런듯

  • Yoon's ethics · 746418 · 18/10/08 10:05 · MS 2017

    아하... 의대나 간호대는 좀 그렇겠네요ㅜㅜ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0:27 · MS 2016

    병원까지 안가도 동기들이 피해볼 수도 있습니다..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28 · 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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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29 · MS 2016

    고신대 의대(옛날 오르비 글)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30 · MS 2016

    지금은 이정도는 아니겠지요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31 · MS 2016

    그리고 이것도...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32 · MS 2016

    제가 알기론 한림? 조선? 대구카톨릭? 전남?

    의전원 있는게 군기가 셀것 같긴 하네요

  • 에피머 · 496018 · 18/10/08 16:04 · MS 2014

    대구가톨릭 재학생인데 저정도 아녀요ㅠ 군기가 없어졌다고 말하고싶긴 한데 상대적인거라 확언은 못하겠고 여튼 지나가다가 혼자 화르륵해봅니다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0:33 · MS 2016

    이 정도는 아마 몇년전 좀 심한 학교에서 일어날만한거 같고 요즘은 이 정도까진 아니겠죠ㅎㅎ 근데 저한테 자꾸 물으셔도 전 잘 몰라요ㅠ

  • 데스티니 · 648175 · 18/10/08 10:33 · MS 2016

    네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0:36 · MS 2016

    넵! 의학과 의예과 대나무숲에 종종 군기 고발글 올라오니 한번 보셔요

  • 대의수육 · 768611 · 18/10/08 12:51 · MS 2017

    와 설의가 이정도면 나머지 지방의,치는 똥군기가 어떨지 상상이 안가네요 ㄷㄷ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3:00 · MS 2016

    ㅠㅠ

  • scw06011 · 829478 · 18/10/08 13:28 · MS 2018

    이번에 제친구 들어갔는데 많이 걱정되네요..설의 입학햇을떄 진심으로 기뻐하던애가
    얼마전에 약속잡아서 만나니까 초췌해져있어서 역시의대공부량ㄷㄷ이랫는데
    공부량뿐만이 아니라고해서 한숨푹푹쉬길래 뭔일이야 너 술 흑역사만들었냐, 과아싸냐(근데 얘가 3년 내내 회장이었고 외모도 평타이상이고 자기주량잘아는애라) 했더니 아니,,좀 선배들말이야,, 하고 그러더라구요 제친구일뿐만이 아니네요 ㅜㅜ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5:04 · MS 2016

    18학번 분이 공부량이 많으시다고 하면 학점 잘챙기시는 분인가봐요ㅎㅎ 어떤 선배가 어떤 일로 힘들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시길..ㅠ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5:05 · MS 2016

    근데 한숨 푹푹 쉴만큼 힘들일이 있나.. 개썅마이웨이인 저도 그런건 없었는디..

  • 새싹간지 · 818279 · 18/10/08 14:03 · M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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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소보고싶다.. · 815246 · 18/10/08 14:35 · MS 2018

    매일같이 빠따 맞아도 좋으니까 일단 붙기만 했으면....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6:06 · MS 2016

    허허 만약 저희가 그런 학교면 저랑 바꾸시죠

  • sonsh307 · 771012 · 18/10/08 15:11 · MS 2017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 내가왜못행 · 489622 · 18/10/08 16:15 · MS 2014

    제 친구도 설의 본과시험 못견디고 휴학했는데...그래도 부러움 ㅋㅋㅋ
    by군필칠수 예정인 미필오수생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6:25 · MS 2016

    96이시면 흠.. ㄴㅁㅇ인가요?

  • 내가왜못행 · 489622 · 18/10/08 17:04 · MS 2014

    N수 출신이예요 ㄴㅁㅇ 아니구ㅎㅎ
    말해두되나..ㅋㅋ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7:06 · MS 2016

    아녜요ㅎㅎ 말씀 안하셔도 됩니당!

  • 만인의연인 · 375811 · 18/10/08 17:49 · MS 2011

    나이많게 입학한 군필한테도 그렇게하나요?ㅋㅋㅋ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8:42 · MS 2016

    저희학교 말씀하시는건가요?

  • 만인의연인 · 375811 · 18/10/08 19:05 · MS 2011

    네 혹은 뭐 다른 의치대두요 이십대후반에 입학하시는분들 있으실텐데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9:18 · MS 2016

    3에 저렇게 쓰긴했는데 재학생끼린 없다보시면 됩니다. 졸업하신 분들이 술자리 오면 예전에 빡센 동아리의 경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의미구요 저흰 군필로 들어오신 분들이 없어서..ㅜ 지방은 잘 모르겠네요 나이 많으면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Le Petit Prince · 622521 · 18/10/08 18:47 · MS 2015

    군대나 사관학교도 아니고 학번제 극혐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19:19 · MS 2016

    그러게여..ㅜ

  • 사미용두 · 376810 · 18/10/08 20:52 · MS 2011

    워낙 의학교육이 선배에 의한 도제식 시스템인 경우가 많아서 군기문화가 사라지기가 어렵죠. 꼰대스러울진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근데 요새는 워낙 이런것을 적폐???로 간주하고 없애지고해서 많이 완화된걸로 알고있어요.
    근데 이게 무조건 좋은건아닙니다.
    예를들어 예전에는 레지던트 1년차가 환자를 보고 해결이 어려우면 2년차에게 연락합니다. 그럼 일단 군기문화때문에 무조건 깨지죠. 넌 이것도 모르냐 니가 의사냐 등등 시작해서 무진장 깨집니다. 대신 나서서 해결해주면서 그에 대한 책임도 윗년차가 집니다. 아래년차를 깨고 혼내는대신 자기가 책임지는것입니다.
    이러면서 배웠습니다. 너무나 많은 의학지식과 병원시스템을 교수만을 통해서는 배우기가 어렵습니다. 교수는 아침미팅 30분 회진 30분이 하루에 만나는 시간이 다 입니다. 이외시간엔 기본적으로 자기가 해결해야하는 시간인데 윗년차의 가르침없이는 대부분 못하죠.
    하지만 요새는 그렇지않습니다. 1년차가 똥을싸든 환자를 죽이든 절대 혼내지않습니다. 대신 나서주지도 책임져주지도 않아요. 환자보호자가 고소를해도 해당주치의를 하게되고 윗년차 교수는 개입하지않았으니 커버해줄수가없는것입니다.
    다 장단이 있는것이고 적당한 중도의 길이 좋은것인데 너무 한쪽만 없애려는것이 안타깝습니다. 평화롭고 자유로운것을 추구하는것이 마냥 자신에게는 이득이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알아야합니다.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22:45 · MS 2016

    말씀 감사합니다 선생님
    제가 아직 학부생이라 병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식으로 수련받는지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 글에서 언급하는 군기는 학교 내의 재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위 말하는 '똥군기'입니다. 술자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선배가 주는 잔은 무조건 먹어야하는 문화가 어느어느 대학에는 최근까지(아마 요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문화가 의사의 길을 걸어가는 의학도에게 어떤 사명감이나 선배들을 향한 마음 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존경심을 일으킬 거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앞에선 미소를 띄고 뒤에선 욕하는 능력만 더 발달시키겠죠.
    수련의,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training을 받기에 학생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겠으나 한편으로는 직장에서 월급을 받는 직장인입니다. 어느 직장에서나 아랫년차가 일을 서툴게하면 윗년차에게 지적을 받습니다. 신입사원이 대리가 시킨 작업을 잘하지 못하거나 편의점 직원이 정산에 실수가 있었다면 혼나기 마련입니다. 보통 이런 것을 군기라 표현하지 않습니다. 노동의 공급자는 수요자가 노동에 응하는 돈을 주는만큼 일을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학 지식을 잘몰라서 혹시 이상하다면 이 문구는 삭제하겠습니다.) 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쪼인트를 까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숙함으로 인해 윗년차에게 혼나는 것은 위 예시들과 넓은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하등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음가짐은 생명을 다루는 것인만큼 진중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학교는 학생들이 배움을 얻고자 돈을 내고 다니는 기관입니다. 같이 의학을 탐구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아랫학년의 미숙함이 윗학년이나 학교에 어떤 피해를 불러올까요. 그 학생이 공부를 하지 않거나 실습에 불성실히 참여하면 자연스레 유급하게 되어있습니다. 예의가 없는 후배라 교육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채용안하면 그만입니다. 어떤 malig(이렇게 표현하나요?)때문에 동기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것도 선배가 불필요하게 불똥을 튀게해서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똥군기는 이런 '좋은' 의도로 인해 발생하는게 아닙니다. 의대 특성상 타과에 비해 선배가 갖는 권위. 이 권위에 취해 23살이 21살을 얼차려 시키고 22살이 25살한테 교수님 대하듯 하게 하는 것입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요약하자면 저는 직장 선후배 간의 질서와 학교 선후배 간의 질서는 다른 모습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에 긴 조언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미용두 · 376810 · 18/10/09 23:22 · MS 2011

    일반직장과 다른게있다면 의사는 대학에서 배운걸 그대로 직장에서 써먹습니다. 학부와 직장의 구분이 모호합니다. 제가 본과생 시절일때만해도 인턴 이나 레지던트 선배의 감독하에 간단한 술기도 할수있었습니다.
    학부의 선후배가 직장의 선후배로 이어지고 학부시절 후배가 선배를 생각하고 따르는 경향이 직장인 대학병원 전공의 윗년차를 생각하고 따르는 아랫년차가 됩니다.
    생각해볼까요? 일반 타 단대처럼 후배는 후배들끼리 선배는 선배들끼리 , 그리고 후배가 선배를 어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않는 상황이 이어져서 병원에서 만난다?
    근데 내가 실수좀 했다고 윗년차가 환자보호자 보는 앞에서 샤우팅했을 때 과연 '그래도 선배님의 말씀이니까 기분나빠도 믿고 따르자'라고 생각할 경향이 높을까요 '저 새.끼 왜 지.랄이야 ㅆ.ㅂ 그래 실컷 주둥.아리 놀려라 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란다~' 이렇게 생각할 경향이 높을까요?
    당연히 후자처럼 생각하게되고 그러다보면 도제식 교육이 잘 이루어질수있을까요?
    모든 경우라는게 100퍼센트는 없기에 안그런 아랫년차도 있을거지만 대부분은 후자처럼 생각할거라는것에 동의하리라 믿습니다.

    그럼 간혹가다가 이렇게 묻는사람들이 있어요. 실수좀했다고 아랫년차 쪼인트까는게 제대로된 윗년차냐?
    네 맞아요. 안그러고 잘 타이르면 참좋죠. 하지만 우리는 성인군자가 아닙니다.
    한번의 실수로 환자 훅 갈수있어요. 예를들어 기관삽관할때 후두경 잘못잡거나 sniff position이 잘 안되서 삽관실패하면 숨 못쉬어서 곧 죽어요. 아랫년차의 이런 실수를 옆에서 본다면 과연 화가안날수있을까요? 아마 운전하다 옆차가 실수로 잘못했을때 욕하는건 참을수있어도 아랫년차가 실수해서 환자죽을뻔했을 때 참는건 정말힘듭니다.. 어쩔수가없어요. 그렇게 욕먹어가며 배워야 나중에 조언해주는 윗년차나 교수가 없이 혼자할때 환자를 죽이지않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술자리에서 때린다거나 욕설을 하는건 군기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미친짓이죠.
    제가 말하는군기는 선배에게 깍듯하게 존대하고 술자리예절(잔이 비면 채워준다든가 술취해서 힘들어도 선배앞에서는 힘든모습 참는다든가) 지키고 선배 뒷담화하지않고 이런것들을 철저히 지키는게 의대 선후배 군기라고 생각되네요..

    여튼 긴 댓글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저도 1년차 때 교수님들 윗년차쌤들한테 머리맞고 등맞고 쌍욕먹고 그랬었는데 그땐 참 맘아프고 속상했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면 다른지식들은 다 까먹어도 혼나가며 배웠던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있어요ㅎㅎ다 추억이네요..

  • 동의한의 · 833901 · 18/10/08 21:38 · MS 2018

    한...의대는 안그러겠죠..?쭈굴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22:46 · MS 2016

    한의대는 잘모르겠네요..ㅜ 쭈굴

  • 물리II · 792824 · 18/10/08 23:45 · MS 2017

    pk tk쪽이 엄청 심하다는데.. 맞나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8 23:56 · MS 2016

    거기 내에서도 아마 갈릴거에요 없는데도 있고 있는데도 있고

  • Snake Doctor · 9680 · 18/10/09 00:34 · MS 2003

    의대에서 똥군기 부리는 선배중에 본인을 진짜 이끌어줄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보시면됩니다. 학생때는 상식적인 선은 지키되 오바할 필요 없습니다.

    레지던트때도 아는건 쥐뿔도 없으면서 부당하게 일을 저년차에게 마구내리는 또라이들도 많습니다.

    일정수준의 군기야 당연히 필요하지만 똥군기는 불필요합니다.

    미래의 직장 선후배? 다른 과나 다른병원가면 의미 없죠.

    말 안듣고 건방진 후배나 아래연차가 있다면 그냥 그사람은 내가 안챙기면 그만이고 신경끄면 되는거구요.

    선배는 학교에 몇년 일찍 입학한 사람일뿐입니다라는 표현이 약간 문화컬쳐이긴 했습니다

    후배가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면 선배입장에서 본다면 굳이 후배라고 챙길 이유도 없는거죠.

    그냥 각자 알아서 살아가면 되는거구요.

    모든게 적당히 할때 순기능이 있는거죠.

    심해도 문제지만 없어도 문제입니다.

  • ddddddddddd · 651409 · 18/10/09 01:08 · MS 2016

    '선배는 몇년 일찍 입학한 사람일뿐이다' 이 표현은 선배와 후배가 동등한 인격체이며 서로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로 사용한건데 다시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군요.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군기라는게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합니다. 후배가 선배를 따르고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주는 것 이러한 질서를 군기라 표현하신거라면 저도 이런 군기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배라는 갑의 위치에서 후배에게 그 권위를 악용하기 때문에 '똥군기'가 발생하는거구요. 선배로서 다가가기보단 친한 형, 누나(혹은 동생)의 입장으로 다가가도 충분히 화목한 대학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은 제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편하게 대해준다고 어긋나는 사람은 그냥 그 사람이 문제인 것이고 선생님 말씀처럼 신경꺼버리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제 글은 각자 서로 신경쓰지말고 지 갈길 가자 이런 요지의 글이 아니라 똥군기 없어도 서로 존중하며 잘 지낼 수 있다를 말하고자 한 글입니다.

  • Snake Doctor · 9680 · 18/10/10 10:54 · MS 2003

    똥군기 부리는자에겐 선배대접할 것도 없죠 ㅎㅎ

    물론 진짜 단순 선배가 아니라 직장 상사인 상태에서 만나면 골치 아픕니다

    특히나 교수가 그러면 환장합니다 ㅋ

  • ddddddddddd · 651409 · 18/10/10 20:07 · MS 2016

    저희 병원도 몇몇과는 악명이 높으신 교수님들 몇분이 있죠.. 선생님께 한가지 여쭙고 싶은게 있습니다. 전문연이 수도권 의대에 20명정도 TO가 있는걸로 아는데 카이스트를 가신 이유가 원하시는 랩이 있어서 가신건가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9 01:19 · MS 2016

    모쪼록 오해가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LOVESNU · 622932 · 18/10/09 02:50 · MS 2015

    다른대학 진학 후 군대까지 제대하고 나서 20대 중반? 에 의대가는 경우는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ㅋㅋ

    제 주위에 서울대 자연대 3학년인데 의대목표로 내년 수능 보신다던 분도 계신데...

    저희 사촌형도 문과 한양대 -> 공익 복무중 수능공부 서울대 공대까진 갔고 의대목표로 입시판 한 번 더 뛰어드는 거 생각중이라던데...

    이런 경우는 존대받는 나이 어린 선배도 편치 않을 것 같은데 ㅋㅋㅋ

    지방의대는 이런 경우도 학번제로 군기잡히나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9 15:31 · MS 2016

    아마 나이가 많으신 분은 이전부터 상호존대하는 대학이 많았을거에요. 그러나 1대1로는 존중해드려도 학번끼리의 일이 있을땐 뭐 좀 서로 불편한 일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LOVESNU · 622932 · 18/10/09 15:41 · MS 2015

    서로 불편하지 않게 아싸생활 하는게 나을려나 ㅋㅋㅋ

    뭐 군대에서 나이 어린 선임들과의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나이 어린 선배들과의 관계도 좀 더 잘 만들 수 있겠죠 뭐.....

  • ddddddddddd · 651409 · 18/10/09 16:33 · MS 2016

    근데 보통 장수생들은 아무래도 좀 먼가 본인 스스로 심리적 거리감? 다가가기 좀 어렵다 뭐 이런 기분을 느껴서인지 과 활동 안하시는 분들이 많아요(저희 학교 얘기입니당) 제가 좀 특수 케이스에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09 16:35 · MS 2016

    저흰 군기 이런거 때문은 아니구요

  • sexy돼지 · 833233 · 18/10/10 11:40 · MS 2018

    어차피 사회나가면 누구든 돈많은 사람 밑에 꿀어야함
    시발 나이 한두살 많다고 좇똥폼잡고 지랄하는거 극혐임 혼자다니고말지

  • 설의) · 660910 · 18/10/11 14:17 · MS 2016

    삼반수하셔서 설의가신거에요??? 1학기 다니시고 2학기 휴학하시고 반수하신거에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11 16:57 · MS 2016

    네 맞습니다:)

  • 설의) · 660910 · 18/10/11 16:58 · MS 2016

    와 대단하세요...1학기 치대 다니시는동안 수능공부도 같이 하셨어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11 17:10 · MS 2016

    아뇨ㅋㅋㅋ 1주일 정도 하고 걍 놀고 그랬어요 동아리하고 학교 다니고 수능 공부는 여름방학부터 했습니당

  • h28075156375e86 · 754417 · 18/10/24 21:19 · MS 2017

    설대는 거의 없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있긴 하군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26 22:46 · MS 2016

    그쵸.. 그래도 지금은 학부생들 사이에선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거 같아요

  • h28075156375e86 · 754417 · 18/10/26 23:06 · MS 2017

    혹시 타교생의 서울대 병원 수련에 관해서는 어떤지 아시나요??

  • ddddddddddd · 651409 · 18/10/27 17:09 · MS 2016

    잘 모르겠어요.. 인기과는 사실상 못가는걸로 압니다

  • h28075156375e86 · 754417 · 18/10/28 01:20 · MS 2017

    ㅠㅠ그렇군요 개인적으로 분서를 가고싶어서요 감사합니다!

  • ㅅ_ㅎ · 881165 · 19/03/18 17:45 · MS 2019

    쓸데없는 호기심이긴한데 남녀할것없이 많은 연골 피어싱이나 탈색이나 염색? 하는 사람들 있나요? 있으면 제지하는 분위기인지.. 예본과생들이 피어싱을 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의사가 되고 수술을하게된다면(안하더라도?) 당연히 못할텐데..그 전이라 상관은없을런지요

  • ddddddddddd · 651409 · 19/03/18 23:17 · MS 2016

    전혀 쓸데없는 질문이 아닙니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 본2까지는 피어싱 염색 탈색에 대해서 누구도 제지하지 않으며 이상하게 바라보지도 않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본3부터는 병원 실습을 돌기에 실습을 돌때만큼은 피어싱을 빼야하고(남자의 경우) 튀는 머리색은 자제해야합니다..ㅠ

  • ddddddddddd · 651409 · 19/03/18 23:18 · MS 2016

    즉 본2까지는 자유롭게 하고 다녀도 상관없고 그런 사람 꽤 있습니다 :)

  • ㅅ_ㅎ · 881165 · 19/03/20 02:10 · MS 2019

    앗 쓸데없지 않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글임에도 바로 달아주시고..감사드려요 본3부터 남자의경우 피어싱을빼야한다면 여자들은 괜찮나요..?제친구는 피어싱이 10개인가 그런데 준비중이거든요ㅋㅋ 해외로나가있지만.. 걔 생각하니 동서막론하고 의료계가 용납하지못하는건지 궁금해서요ㅎ,ㅎ

  • ddddddddddd · 651409 · 20/06/11 21:52 · MS 2016

    답변이 정말 늦었네요.. 댓글이 달린 줄 몰랐습니다. 피어싱 1~2개 정돈 괜찮을거 같은데 10개는 음.. 글쎄요..ㅜ 본3 다녀보니까 염색 그냥 해도 될거 같아요ㅋㅋ 뭐라하시는 교수님이 생각보다 없는듯.. 물론 뭐 분홍색 이런거는 힘들겠지만..

  • ㅅㅅ는사수 · 834344 · 20/02/13 09:30 · MS 2018

    요즘은 어떤가요?장수생 신입과 그 외 학생들의 관계라던가..
    작년에 25살 분이 입학하셨다고 들었는데..)

  • ddddddddddd · 651409 · 20/02/17 18:03 · MS 2016

    서로 상호존대로 시작하고 친해지면 장수생 후배만 놓던가 아니면 형동생하면서 반말하던가 보통 이렇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