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 30여개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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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고교졸업자수 12% 감소
2020학년도 대입부터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대학사회의 변화는 물론 대학입시에도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2019학년도 대학에 진학하는 현재 고3 졸업예정자(2000년생)는 57만 661명인데 비해, 올해 고3이 되는 학년(2001년생)은 51만 241명으로 6만 명 가까이 감소한다. 올해 고2(2002년생)는 45만 7,674명으로 2년 동안 무려 11만 2,987명이 감소한다.
하지만 대학정원은 올해 고2학생들이 입학하는 2021학년도까지 1만여 명 감축할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 정원 미달 대학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정시경쟁율 하락 등 이미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일반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산업대학 등 4개 고등교육기관의 입학정원은 48만 7,272명
이들 4개 고등교육기관의 입학정원이 2년 후 1만 명 줄어든 47만 7천명으로 가정했을 경우, 현재 고1 100%가 대학에 진학한다 해도 대학정원이 훨씬 적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대학사회와 입시에서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조만간 한국의 많은 대학 특히 지방 사립대학들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사립대는 대학 재정수입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한다. 학생이 줄면 대학재정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교육부는 올해 50만6286명인 대학 입학자원이 2021년 42만7566명, 2023년 39만8157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2∼3년 내 입학자원 급감으로 문 닫는 대학이 현실화됨에 따라 대학, 교직원,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8년 정원 48만3000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21학년도에는 5만6000여명의 미충원 사태를 예상했다. 수치상으로 계산했을 때 향후 2~3년 동안 약 38개의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금 고1학년~ 중2학년은 45만 내외를 유지하지만 중1학년(2005년생) 학생수는 41만 6천명에 불과해 입학자원 감소는 사상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2000년생부터 2005년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5년 사이 15만여 명의 학령인구 감소가 생기면서 대입 경쟁률은 물론 대입전략 등에서도 혼란이 예상된다.
주요대학 입학 쉬워진다?!
입학자원의 수가 줄어들면서 대입 경쟁도 완화될 것이다. 입학정원이 크게 줄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현재 상위 10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을 성적상위 5%로 가정하면 2020학년도에는 2019학년도 보다 수험생이 5~6만명 줄어 입학 기회는 상대적으로 넓어질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울소재 대학보다 지방소재 대학들의 입학정원 감축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 대학저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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