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싫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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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빠랑 엄마랑 따로 살았거든요
별거한건 아니고 아빠가 저 초딩때부터 중3때까지
구치소에 살았어요
전 엄마를 웃게하기위해 공부를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고1 3모 국영수 283찍고
남들한테... 공부 잘한다고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어요
근데 전 공부가 정말 싫었거든요
순전히 엄마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어느날 아빠가 다시 자리를 잡고 집이 풍족해져서
전 이제 공부를 놓고 제 맘대로 살고싶었는데....
그래서 고2 1년동안 아예 놀았고
그 시기동안 엄청난 핍박..? 고통..?을 받았어요...
물론 주체는 부모님이고요......
결국 올해 대학을 가요.. 인서울에 원서를 썼고요
전 수능 끝나면 자유로워질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도
저는 구속되어있네요.. 성인 된 후에도
1월 1일에 술 먹을만큼 먹었으니 11시 전엔 들어와라...
오늘도 지금 귀가중이라고 하니까 집에서 혼난다고 하네요
참 ㅋㅋㅋㅋ 고2때도 술 먹을만큼 다 쳐먹어봤고
주도정도는 다 익혔고 남한테 민폐 안끼칠 자신있는데...
힘들다요... 제가 스스로 몸 못지킬 정도도 아니고
175에 80 나가는 남자거든요...
걍 너무 힘들어여 자유로워지고싶어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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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말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수능끝나고 10시에 돌아오라고 한시간만 늦어도 혼나고 계속 전화 왔어요. 어쩌다 11시에 오고 엄청혼나고 12시에 왔을땐 심하게 혼났어요 당연히 이제 성인이고 입시도 끝났는데 왜그러는지 이해가 안가서 반항심에 일부러 일찍 들어가도 되는거 1시,2시,3시까지 매번 혼나가면서 늦게 들어왔어요. 결국 왜 그러냐 얘기를 해보니 부모님은 자식이 성인 된게 처음이라(제가 첫째) 걱정이 많이 되는거라 하셔서 10시넘을땐 두시간에 한번씩 연락 주는걸로(전화로든 문자로든) 타협봤고 대학생활 하면서는 늦게 들어오거나 외박하는 날은 문자 한통이나 전화 한통 하게 됐어요
부모님 말씀이 가장 힘든게 애가 연락도 안되는데 술마시다 납치를 당했나 길거리에 쓰러졌나 오만가지 상상이 되면서 걱정할때 많이 고통스럽다 하시는데 역으로 제딸이 그런다 생각해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뒤로 반드시 늦게 들어오거나 외박하는날은 연락하는걸로 타협봤습니다
타협....... 글쎄요 전 대화의 힘?을 전혀 모르겠어요 작년에도 요리학교에 진학하든지 혹은 위탁학교 진학 후 전문직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했었는데.... 결국은 도돌이표 찍히고 전 공부를 해야하는 사람이 되어있더라구요 ㅠㅠ 주량이 소주 세병이라고도 충분히 말해봤는데 그게 제가 늦게 들어가도 될 이유가 되진 않더라구요... 어쩌다보니 저 자체가 타의 타압에 의해 학벌의 노예가 되어있기도 하고... 작년엔 인하대에도 만족했었는데 이젠 동국대에도 만족을 못하고... 어쨌든...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제가 손해를 보는 듯 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