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취업시장도 여러분의 입시판처럼 되어가는 듯 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26705068
제가 입학하던 시즌만해도, 물론 취업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만,
( 당시 수험생 역시 60만 남짓이었습니다만 정시가 30~40%선은 지지해주면서
힘들긴해도 지금처럼 정시가 불지옥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만 해도 기업 채용은 공채 중심이었고, 매년 상반기, 하반기 채용 시즌이 돌고나면
현대차, SK그룹, 대한항공 등 대한민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은
대학에 현수막을 붙여주며 입사자를 축하해주고, 학부생들은 쉽진 않겠지만
나도 저기에 걸리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마인드로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2017, 2018년이 지나고 2019년이 오면서 그 공채 문이 엄청나게 좁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상기 언급한 회사 중 하나의 경우 지원대상 전공을 좁혔고,
문과의 지향점 중 하나인 금융업계는 공채를 크게 줄이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물론 삼성증권, KB증권, 신한은행 등 아직까지 공채를 유지해오는 회사 역시 적지 않습니다.)
또, 전공무관으로 채용하던 부서들 역시 전공자들만으로 넘쳐 흐르기 시작하면서
비상경도 10명중에 5명은 어떻게든 입사를 해왔으나 이번 시즌은 2~3명, 적은 곳은 0명..
예년만 해도 자격증 인턴 없어도 자소서로 비빌 수 있었던 자리들도 자격증+인턴+자소서를
다 들고온 사람이 아니라면 면접에서 앵간히 커버치지 않는 이상
"귀하의 역량은 우수하나"로 시작하는 문자를 받고 있습니다.
정시 문이 좁아지고 수시 불지옥이 타오르는 입시처럼, 지금 채용 시장도 점차 수시채용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입시에 반수생이 적지않게
끼는 것처럼, 수시채용과 공채를 가리지 않고 중고신입( 경력 3년 미만의 사원급이
타회사에 신입으로 지원하는 것) 의 비중 역시 작지 않아 무경력 취준생의 입지는
더욱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1학년은 알코올과 함께 지내고,
2학년부터 복구하며 3~4학년 취업준비를 시작하던 시기에서 이제 1학년, 아니
가능하다면 입학 전부터 일하고자 하는 업계로의 베이스를 현우진 시발점 듣듯
다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졸업 후 칼취뽀 가능성 역시 쉽지 않아보입니다.
공대의 상황도 전같지는 않습니다. 한양대학교 전화기 + 컴공은 원하는 곳에
입사하지 못할수는 있어도 취업걱정은 안하고 사는 과로 생각되어 왔습니다만,
물론 그간 취준생들이 안일했던 점도 없진 않겠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는
드디어 전화기or 컴공 달고도 올탈후 다음 채용 시즌을 준비하는
취업재수생들의 비중이 가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요새 취준생들이 고생하는 것처럼, 여러분 역시 적지 않은 고생을 하고 계실겁니다.
지금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일단 성적부터 만들고 봐야하는 분들도 적지 않으실겁니다.
일단 수능이든 내신이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시면서, 진로와 직장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해보시면서 최근 몇년간 대학생들이 겪어오는 딜레마를 겪지 않거나, 짧게 겪고
넘어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요일 밤의 뜬금없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을 나름 정리하고 써봤지만 온전하진 않네요.
나이 차가 10살에 근접한 아재가 뭔 넋두리냐 하시겠지만,
여러분의 상황과 지금 대학 3~4학년들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적어보았습니다.
돌아오는 주 공부도 화이팅하시고, 원서 쓰시는 분들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방의대생들은 0
이번에 다 수능보나?
-
의외로 페미관련 아님 지인중에 이화 숙대 1명씩 설여대 2명 있는데 4명 다...
-
근데 5월에 보는 4모가 아니라 그냥 5모로 바뀜? 2
작년엔 뭐 유출 문제로 밀린거로 아는데 올해는 왜 5월임 앞으로도 쭉 5모임?
-
19살 때 나한테 헤어지자 하길래 순간적으로 줘패고 칼로 찌르고 싶었음 진짜로 하...
-
현강 다닐건데 고민중이라 각자 장단점 알려줄사람
-
요새 공부에 집중 참 안되네
-
문제 하나하나는 그닥 안어려운데 은근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전체적으로 시간이 딸리네..
-
국어는 백분위보고 오 현역들 잘하네 했는데.. 개어렵긴 했는데 160은 신기
-
판단은 자유롭게 하시길 바랍니다
-
5모 생윤사문은 0
딱히 대단한 문제는 안 보이는 것 같네요
-
너무 높다 22111뜨면 정시에서 연고대 쓸 수 있을건데 수시 카드를 고경논은 뭔가뭔가 싶다
-
의협회장 “소말리아 의사 커밍쑨”…“인종차별” 뭇매에 삭제(종합) 1
정부가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 의사’의 국내 의료 행위를 허용하기로 한...
-
맨발에 슬리퍼 신어도 냄새나… 무좀은 기본인듯…
-
대성은 서버관리 걍 안하는듯요 ㅋㅋ;; 5시까지 대기타고 있었는데 서버 터지고 웹,...
-
확실히 지1은 평가원이랑 교육청 갭이 존나 큰듯
-
제시된 문제 풀어주세요
-
착석
-
N티켓 0
수1은 뉴런 1회독했고 수2는 아직 나가고 있고 확통은 개념 나가고 있는 상황. 이...
-
日외무상, 한국 의원들 독도 방문에 "주권침해…극히 유감" 1
민주당 경기도당 소속 국회의원 등 17명, 지난달 독도 찾아 日영유권 주장 규탄...
-
유자분 나올 때마다 다 듣고 완강하니 5모 15분컷 50점 냈다 흐흐
-
앗싸 2
전공 하나 92점이다
-
인강강사 모의고사 퀄리티 어떤가요? (오르새,장영진,양승진) 강대나 서바같은...
-
친구가 22수능 국어 3문제 틀려서 국어 표점으로대학감 무서운점은 국어 공부를...
-
나쁘지않아보이는데
-
내일수행평가인데 4
걍 준비 안하고 진정한 정시파이터가 돼야겠다
-
대학 라인ㅇㅇ 저 지금 집안 형편이 안 좋아서 공부 쉬고 풀알바하면서 7월 말까지...
-
그럼 녹운은 위연청의 말이 거짓말이 아님을 알면서 모함했다는거임? 그렇다면 그건 어떻게알수있는거임?
-
같이 밥먹는 친구가 생겼어요 다음주 월요일에도 먹기로함!
-
생2 50 개념형에서는 어려울 게 1도 없음 처음 추론형인 11번 ㄴ선지를 그냥줬기...
-
여기서 수학 백분위 99 맞으면 지구 백분위 어느정도 나와야 지역인재 약대 될까요? 충청도입니다.
-
같이 갈 사람도 없어서 그냥 혼자 다닐거야!
-
5모 성적 1
국어 98 수학 88 영어 91 지1 47 생2 48 N수생 유입+ 해도 지구과학 빼고는 1뜰까요?
-
그덕에 공통은 많이 못풀엇는대 29번까지 다 맞악듬…
-
해도 되나요? 중경외시 목표입니다
-
“‘2천 명’에 심한 반발 나왔지만 다수결 통과”…증원 발표날 어떤 논의가? 1
내일(10일)은 법원이 정부에 요청한 '의대 증원 근거 자료' 제출 시한입니다....
-
ㅈㄱㄴ
-
동지 있음?
-
학생이라 4~5만원 정도에 어떤 게 적당할까요
-
생명 6번때문에 망함.. 생명 멘탈문제는 수능날까지 극복못할듯
-
서버 풀럇고 300부남음
-
능지나 발상이 떨어져도 그냥 계산력이 빨라서 커버가 되는 사람이 있음 그게 나임....
-
555권남음 0
곧 ㅈㅈ
-
가산점도 없고 고대 자연계 가능해요??
-
방금욕한거취소 0
그래도 받았으니 고맙다...
-
오 광클성공ㅋㅋ 0
인강듣다 빡쳐서 이미지쌤 홈페이지 들어가봤는데 바로 신청되네ㅋㅋ
-
어 형이야 1
-
방금 성공했는데 1
1500명 남았음 ㅇㅇ
-
어 형이야 0
이미지 6평 신청완료
-
개이득 ㅋㅋ
고대 전화기도 전탈 있어요 그시즌 지나고 다음시즌에야 붙어서 가더라고요
와..
좋은 글이네요
부족함이 많은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문과 비상경은 정말 힘든거 같네요.. 아직 입학하지도 않았는데 걱정부터 앞서네요 지금은 좀 즐겨도 될텐데
사기업 취직이 목표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경복전은 되면 무조건 하는게 맞겠죠
하시는 것이 옵션을 크게 넓히는 길이죠.. 물론 학부 생활이 빡세지겠지만요
다들 썩은물..
3학년때 유명 맥주회사 인턴 면접갔다가 면접이 아닌 올스타전 속의 ㅈ밥이 되고 나왔습니다 ㅠㅠ
스카이 문과도 저런데 그 아래는 얼마나 힘들까요 ㅜㅜ
공익가서도 좆나게 공부해야되겟네요 ㅠㅠㅠ 재수까지햇늗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