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누 [418764] · MS 2012 · 쪽지

2014-04-27 18:26:48
조회수 2,832

심심하면 툭툭 튀어나오는 양성평등 논쟁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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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문제에 있어서 우리 나라는

남성이 가진 불리함
여성이 가진 불리함

제가 봐도 두 가지 측면들에서, 어느 한 쪽이 낫네 마네 할 것 없이 비합리적인 측면들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남성들의 경우에는 징병 문제가 되었건 여성들의 경우에는 사회활동에 있어서 소위 말하는 '유리장벽' 문제가 되었건 그 문제들에 있어서는 다들 통감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오르비 여러분들께서 저보다 훨씬 잘 아십니다.

근데 간과하고 계신 점이 하나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남성과 여성이 왜 서로를 대립관계, 그리고 경쟁관계로만 인식하는지요. 대립 대신에 상호존중, 경쟁 대신에 조화가 전제되었으면 하는 조심스런 바람입니다.

물론 일련의 문제들이 시정되지 않아도 좋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건전한 토론의 전제는 존중이라는 것은 금언입니다. 게다가 수능도 200일 남은 이 시점에 서로 얼굴 붉혀서 뭐 좋겠습니까? 서로가 한 발짝 물러나고 한 템포 늦추고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사실 하고싶은 말은 많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글을 줄이는 이유는, "낙서금지"라는 문구가 어떻게 보면 또 하나의 낙서가 될까봐서입니다. 우리 각자의 목표를 위해 화이팅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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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영란 · 488173 · 14/04/27 19:09 · MS 2014

    베누님 글 정말 잘쓰세요 존경☆

  • 안녕하심깐 · 501645 · 14/04/27 19:19 · MS 2014

    중의적이네요

  • 베누 · 418764 · 14/04/27 20:31 · MS 2012

    베누찡ㅠㅠㅠ

  • 솜달고나 · 420990 · 14/04/27 19:33 · MS 2012

    차이를 인정하고 평등을 논해야 하는데 요즘은 말도안되는 걸로 무조건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진거 같네요

  • 룽빅 · 477040 · 14/04/27 19:49 · MS 2013

    어? 베누님 아디삭제하셨다던데

  • 베누 · 418764 · 14/04/27 20:34 · MS 2012

    닉줍했어요 헤헤

    저는 베누(현 국영란) 님 팬이에요. 물론 줏어먹고 나서 말씀도 드렸어요 그전에

  • 룽빅 · 477040 · 14/04/27 20:56 · MS 2013

    그러쿤요. 베누님아예없어지신줄 ㅠ

  • 국영란 · 488173 · 14/04/28 21:36 · MS 2014

    안없어져요 유휴

  • 룽빅 · 477040 · 14/04/29 17:23 · MS 2013

    우왓!

  • 룽빅 · 477040 · 14/04/27 19:49 · MS 2013

    무튼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베누님

  • 이이이랴 · 408676 · 14/04/27 20:29 · MS 2017

    여성부는 폐지해야한다고 봅니다

  • Dr,치즈 · 402833 · 14/04/28 00:11 · MS 2012

    누가더 좋네마네하는게아니라 둘다 안좋은점은 시정되어야하는거죠.
    아니 어떻게 힘든 분야가 다른데 고통의 양을 비교할 수가 있나요?

  • 베누 · 418764 · 14/04/28 01:57 · MS 2012

    당연하죠 백프로 동의합니다. 단지 제 주장은 그 과정에는 존중과 이해가 선행되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 베누 · 418764 · 14/04/28 01:58 · MS 2012

    물론 일련의 문제들이 시정되지 않아도 좋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건전한 토론의 전제는 존중이라는 것은 금언입니다. <<-----라는 본문의 말이 그 말이였어요ㅎㅎ

  • 사이퍼즈 · 482008 · 14/04/28 21:21 · MS 2013

    ㅎㅎ;;;제가 하고싶은 말을 잘 요약해주셨네요. 말을 참 정리를 잘 해주셔서 댓글 씁니다. ㅎㅎ 여튼 먼가 칭찬?하고 싶어서 댓글달았어요. 칭찬이라니까 참 어감이 이상하긴 하지만.. 여튼 좋은 뜻입니다..

  • 베누 · 418764 · 14/04/29 04:02 · MS 2012

    헤헤 감사합니다

  • 킨샤샤아바바 · 503370 · 14/04/29 23:18 · MS 2014

    경희대 후마니타스에 사회생물학을 가르치는 우리나라 1호 교수님이 계시는걸로 아는데,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사회생물학, 진화심리학 등을 배우다보면 기존의 이론들은 무쓸모로 느껴질정도로 팍 꽂힙니다. 기존의 이론들은 필요하긴 하지만 근본적인 인간에 대한 탐구가 없다. 이런식으로도 느껴져요

  • 베누 · 418764 · 14/04/30 00:15 · MS 2012

    깊은 성찰이시네요. 제가 우둔해서 그런 분야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그래도 인간에 대한 탐구와 과학적 탐구가 별개가 될 수 없지요. 되어서도 안되는 것이고요. 딱 고등학생 수준의 (저야 반수만 두 번째인 삼반수생이지만) 예를 떠올려봅니다,,, 찰스 다윈의 이론이 스펜서의 이론으로 나아가다가 그걸 히틀러가 어떻게 이용했는지, 수많은 우생학자들이 그걸 어떻게 이용했는지 그걸 생각해보니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네요..... 제가 존중을 기본에 두자 한 이유도 사실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존중이 전제되지 않은 논쟁은 위험하죠.. 삽시간에 어떤 위험한 생각으로 발전될지 모르는거니까요... 고견 잘 들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의 "7대 악"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