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메인글 보고 한마디 해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052663
경쟁사회의 폐해에 시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뭐 그랬고요.
메인글에서 띠는 논조 중 하나는 행복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으로 인해 되려 내가 너무 비참해지지는 말자라고 보입니다.
저도 일부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조금 더 살을 붙여보자면,
우선 저는 이 자본주의사회라든지 경쟁, 그 과정에서의 고통 등을 긍정하는 편이긴 합니다. 물론 나중에 사회학에 대해 공부를 심층적으로 하면서 생각이 바뀔 수는 있겠지만.. 다시 얘기로 돌아오면,
우리 인간은 이성적인 면모를 탁월히 발휘할 수 있는 존재지만 동물로서의 본능을 지니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게 행복 추구이구요.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그러나 행복이 그냥 주어지는건 아니죠.
유명한 말로 행복은 결핍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언제 한번 저녁에 집을 나서는 순간, 평화롭게 날아가는 새들과 그의 바탕에 있는 노을진 아름다운 하늘, 구름을 보고 평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 새들은 행복할까? 어떤 기분일까? 나는 왜 이런 평온함을 느낄까?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나에게 이런 안정감을 느낄 기회가 늘 있지는 않기 때문일 것이며 저 새들은 언제나 그렇듯 그 풍경을 누리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지금 이 자본주의 체제가 일종의 결핍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는 같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온갖 분야에서 우와 열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남과 비교했을 때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우리에겐 부족해보이는 점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행복할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있을 고통은 어쩌면 필연적일 수도 있는 것이죠.
결국 지극히 당연한 본능적인 것을 위해 이 사회에서 노력과 의지라는 것을 이성을 통해 발현해내고 그렇기 때문에 고통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이를 다르게 말하면 행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는 여러분들이 지금의 고통에 대해서 너무 연연해하거나 심하게 매몰되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행복 뿐만 아니라 나중에 되돌아보면 다양한 교훈을 주기도 하거든요.
물론 스스로 그런 고통을 감내하기란 정말로 쉽지 않다는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제 3자의 입장 혹은 과거의 나에게 미래의 시점에서야 속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렇기에 마지막으로 저는 타인이 주는 힘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사실 지금도 조금 느끼지만 예전에 우울증으로 고생했을 때도 그렇고 ,
혼자서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혹은 내가 고안해놓은 삶의 태도대로 살려고 해도 막상 현실을 마주한 우리는 너무 연약합니다.
그러한 현실에서 제게 다가오는 조그만 관심 하나와 응원, 칭찬, 격려, 동행이 얼마나 소중하고 스스로가 부여하기 힘든 힘이 되어주는지 알게 됐습니다.
여기는 인터넷 공간으로써 남을 비방하고 헐뜯는 모습이 보다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어 감히 말씀드리자면
여러분들이 서로에게 의식적으로라도 서로에게 아주 조금 더 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같은 목적지를 가는 여러 길에 있어 마주하는 고통들을 제각기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제 글이 그런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마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스벅 공부 대체 어캐하는거임
-
오늘 집 가니까 일주일 후에나 찾을 수 있을텐데... 친구 마시라고 하기에는 그...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
1분에 한번꼴로 좆같이구는 새끼있는데 내가 예민한건가 5
킁!거리면서 코 존나크게 마시거나, 큼!큼!흠! 거리면서 가래빼는거 1~2분에...
-
수능 점수라고 생각하면 될 듯 더프 보정만 봐도 알 수 있음 국영수 기준 사설 지나치게 어려움
-
자퇴생인데 맨날 한 문제 차이로 2뜸..문학을 잘하고 비문학을 못함,, 올오카...
-
8만원 정자분석기 무료로 나눠준 대구시, 그 이유가... 3
▲ 대구시 정자분석기 무료배포 사업 안내문ⓒ 대구시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가...
-
뭔가 문항 개별적으로 봐도 브릿지보다 훨씬 신선한듯한
-
자살하기 1
-
어케 푸는거야..
-
이 세상에 존재할까요
-
반에서 인강이나 다른 공부 할 때 ㅂㅅ 들이 “어 뭐야? 다른 공부 하는거야”...
-
코로나걸린기냠 2
롤 할사람..?
-
뭐먹지
-
수학 브릿지 24학년도꺼 풀어도 괜찮나요? 뭐 출제경향이라던가 뭐시기 때메 별로인가여
-
국어랑 영어는 패시브로 조금씩 하는데 수물생 돌아가면서 하나씩만 ㅈㄴ파는중
-
뜬금 O/X문제 투척 12
세포독성 T 림프구는 체내로 침입한 항원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
대강 몇강정도 인지 아시나요..?
-
독재관련 질문좀 0
가고싶은 독재1이 있는데 대기라 임시방편으로 독재2에 옴 두달 되어가는데 스무살...
-
언매 화작 시간 0
23 24수능 다 언매봐서 언어 1개씩 틀렸는데 모고때는 15분이면 풀던 언매가...
-
날 한심하게 보는 순간이 많았어 그래도 같이 밥도 먹고 그래서 좋았어
-
그냥 과일망고 수박보다맛있어요?한번도안먹어봐서
-
저 고딩때 넘사벽 1위였어서 아무 생각 없이 풀커리 따르는 중인데 요즘 이지영...
-
설대 제일 낮은과도 괜찮은데 그럼 투투가 맞음? 아니면 원투 작년에 원투해서 고민됨
-
주에 2시간이면 시급 4만원 주에 4시간이면 시급 3만원 이런씩으로 하는 사람들도잇나요?
-
미적분질문이요! 5
이 상태에서 s에 대해 미분하면 안되는 이유 알 수 있을까요?
-
더프성적 에휴 0
숨참고 럽다이브
-
자금난으로 인해 둘 다 먹는 선택지는 없음ㅠ
-
의대보내줘
-
하러가야지 1
-
식현상이 처음 나타나는 순간에 시선속도는 거의 0 이라고 봐도 무방한가요??
-
메가스터디 강사 이벤트 당첨 잘 됨 ㅋㅋ
-
자퇴하고 친구 안만나다가 학교다녀서 그런지 도파민 중독된것마냥 너무 재밌어서 요즘...
-
강대x해설강의 3
0회차이거 나중에올라오는거임?
-
통장잔고 팔만원 2
그치만 치킨을 시켰다
-
한약학과 이편한약국 늘편한약국 행복한약국
-
나는 져
-
6잘9잘수망이라구 항상 그래왔잖아 왜들 그래?
-
요즘도 까불거림? 고민되네
-
강대x는 13 14 22 기하30 15찍맞 해서 84나왔는데 써킷은 거의다안풀림...
-
캬 1
캬
-
' 여름이 오고 있다..
-
4~6호 괜찮나요? 앱스키마랑 할건데 매월승리 하면서 마더텅 풀어도 될까요?
-
옛기출이 많아서 그른가... 좀 똥냄새남 문제에서 ㄹㅇ 손이 잘 안가...
-
4의 규칙 2
4의규칙 시즌1 몇문항 정도 있어??
-
아침 8시부터 공부 시작해서 중간에 밥 먹는거 30분 정도 빼고 한 7시까지 풀로...
-
가슴이 설렌다. 강대X 서킷 이름부터 간지..!!
-
~등급 중반 ~등급 후반 이렇게 알고싶음
-
수학 질문이라고 꼭 문제질문 하라는법은 업자나요 그쵸!?!? 0
갑자기 미분가능성에 대해 질문할수도있는거구 엔제교재 정답률 관련 수학공부방향 질문을...
-
플로우 2호 어느부분 하고있나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