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휴일, 재수생, 그리고 바람.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080518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28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칼럼을 카톡으로 보내드리기도 한답니다
매주 3편의 칼럼을 카톡으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어떻게요?? ► https://bit.ly/mental_letter
권태로운 순간, 기회를 잡으세요.
여러분, 수험생활이 마치 끝없는 터널 속을 걷는 것 같이 느껴지는 때가 있나요? 매일 같은 공간, 같은 일상 속에서 가끔은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지?' 싶은 순간도 분명 있을 거예요.
특히나 재수생이나 N수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로움을 느낀다는 말을 더 자주 듣곤 합니다.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는 고3 학생들에 비해 하루하루가 더 단순하고 단조롭고, 오늘 같은 공휴일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권태로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저는 권태로움을 느끼며 점점 성장의 동력을 잃어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을 해줍니다.
오히려 좋아. 그런데 관점이 달라져야 해.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는 관점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권태로움이 아니라 뿌듯함으로 채워질 거예요.
내가 원하는 것, 뇌가 원하는 것.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내가 원하는 것과 뇌가 원하는 것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뇌는 패턴을 찾는 기계이고, 패턴을 찾는 목적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최적화입니다. 영어로는 Optimizing(또는 Optimization)라고도 하죠. 최적화의 관점에서 반복적 일상은 축복과도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최적화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권태로움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우리의 뇌는 우리 몸의 전체 체중의 몇 %를 차지할까요? 단 2%를 차지합니다. 전체 체중의 50분의 1밖에 안 돼요. 그런데 우리 뇌가 쓰는 에너지는 우리 몸이 쓰는 전체 에너지 중 20%를 사용합니다. 체중의 5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뇌가, 우리 몸의 에너지의 5분의 1이나 사용하고 있는 거죠.
이 말은, 우리의 뇌에 에너지 불균형이 일어났을 때, 우리 몸 전체의 에너지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뇌는 항상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최적화를 위해서 반복되는 패턴을 파악하려고 해요. 반복되는 패턴이 파악되면 그 패턴에 맞춰서 에너지 사용을 예측하고, 적절하게 분배해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남은 기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최적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단조로운, 반복적인 일상은 엄청난 축복과도 같습니다. 하루를 최적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단조로움과 권태로움을, 최적화가 진행되어 간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남들은 권태로움을 느껴서 점점 나태해질 때, 우리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권태로움을 자극제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해낼 수 있게 될 겁니다. 조금 더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반복적 일상이 되어버린 것을 발견하고 지쳐가는 학생과, 반복적 일상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 최적화를 이루어가는 학생. 이 두 학생이 그려가는 성장 곡선을 그려보면 이렇게 될 거예요. (이미지의 그래프는 곡선이 아닙니다ㅜ)
(모바일 앱에서는 이미지가 안 보이네요. 이 기회에 아래 내용을 보고 이미지를 예측해서 자신의 독해력을 점검해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 싶으신가요?
반복적 일상이라는 결과값은 같아도, 그 이후 성장 곡선의 기울기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작할 때 더 높은 곳이었다고 해서 끝까지 높은 곳에 있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시작할 때 더 낮은 곳이었다고 해서 끝까지 낮은 곳에 있으리라는 법 또한 없고,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노력하기를 멈춰야 하지 않을까요? 의미 없는 날갯짓에 불과하니까요.
우리가 남은 180여일 동안 해야 하는 것은 성장 곡선의 기울기를 높여 역전의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권태로움을 이겨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뇌가 원하는 것이 되는 최적화의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모든 하루하루가 기계로 찍어낸 듯이 다 똑같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불필요한 변동성은 최대한 걷어내고, 성장에 필요한 신선한 자극은 받아들이면 됩니다.
제가 오르비에 매주 업로드 하는 2편의 칼럼이 여러분이 보내는 일주일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신선한 자극을 통해 여러분이 역전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저의 칼럼이 여러분의 의미 있는 날갯짓에 더해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존재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훨훨 날아가 봅시다
0 XDK (+2,200)
-
1,000
-
500
-
100
-
100
-
500
-
2화까지 봤는데 볼만한 듯... 특히 남주 하나가키 타케미치의 "내가 변하지 않으면...
-
한가롭군 0
-
아 비염 ㅜㅜ 5
숨 쉬기 힘들다 하...
-
관창의 어린 넋이 지하에 혼연하니
-
비염 너무 싫다 5
비염때문에 너무 힘듦 비염때문에 에어컨 많이 틀거나 환절기만 되면 코 ㅈㄴ 막히는데...
-
1. 병원은 벤을 한다. 남녀 월급 똑같은데 여자는 유급휴가 1~2회씩있다. 2....
-
라유는 죽었는데
-
6모 백분위 언미물화 95 99 2 89 76(38점) 대성계열에서 재수하고있는...
-
종강이군 3
-
다른거로 바꾸니까 만족
-
어제공부안된거도 0
이거랑관련있을려나 흠냐뇨이
-
내꺼 먹을래? 0
츄릅츄릅
-
카카오뱅크 7777012310530 내 아이민으로 조작한 계좐데
-
열38도네 6
어쩐지몸안좋더라 2주전에고그랬는데똑같은패턴이네 피곤해서그런가 어제 2~7 이렇게잤는데
-
매운거 빼고요
-
개꿀
-
김연호 변춘수 2
변춘수쌤 들으려다가 스킬보다는 정석느낌이라고 해서 김연호 들으려는데 괜찮겠죠? 스킬 배우고 싶어서요
-
맞팔구 2
-
9 to 6 주 6일일하셔서.. 알바 그만둘수가 없다
-
문학이 진짜 맛도리네
-
지구 질문 0
지금 개념기출 다 안끝내고 2,3단원만 대강 했음 6평 44점 받았는데 개념기출...
-
잘잤다 6
알바 가야지
-
지구1 열수지 2
열수지 문제 친구가 안나온다고 이훈식이 이 문제 나오면 반 전체한테 페라리 돌린다고...
-
안녕하세요 2026 정시 한의대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수학 선택과목 선택에 대하여...
-
와...오뿌이... 보소...?
-
어우 더워 0
ㅜㅜ
-
생명 기출 학습 2
어그로 죄송합니다 생명과학 기출이나 n제 풀때 어느정도까지 논리적으로 푸나요??...
-
서로 다른 과목이고 내용도 다른데 신기하게 문제 풀어보면 뭔가 느낌이 비슷함ㅋㅋㅋㅋㅋ
-
‘치고나가. 위기에 절망만 하고 있는 자, 자신에게 돌 던지는 놈이야. 자신의...
-
ㄹㅇ
-
이미 존재만으로 선물이어서 에어팟 받으면 미안함
-
이렇게 말하면 되나요?
-
구라아니고 진짜임
-
잔다. 1
ㅇㅇ
-
아니 너무 더워 4
더워
-
올해 수능... 2
이번 6모처럼 교사 출제인가요? 아니면 교수 출제인가요? 아니면 둘 다 출제하나요?...
-
에어팟프로 3개 이벤트 할겁니다 저녁때 올라오는 쌤 메가캐스트 꼭 봐주세요:)
-
섬개완 필수예제 0
원래 답지 없나요...?
-
좋아하는 여르비있는데 24
조회수 테스트 꼭 다른 글에는 댓글 안달리다가 이딴 글에는 댓 많이 달리더라 에휴이
-
가설세우고 지랄하는거 마더텅 거의 다푸니까 이제 감잡히네 최근기출이 좀 엄인듯
-
확실히 1
대낮엔 여기 엄청 조용하네요
-
근데 현실은..
-
문과 실수들 도와주는 칼럼러가 되고파
-
풀때는 다맞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와보니까 막 40점 이지랄로 찍혀있고
-
심심하다 3
나랑 놀아줄 사람
-
사문은 이미 택해서 빼고... 나머지중에 가장 안정적으로 50점 챙길수있는 과목이 뭘려나요
-
러셀 6
러셀 특징이나 잇올이랑 다른 점 누가 좀 알려줘ㅜㅠㅠ
-
해외에서는 한국야구 스트리밍이 공짜
-
원생이 강사보다 나이 더 많은 경우 무조건 있을듯
-
인문대 가고 싶어서 우럿어
1등!!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이제 180일이라니...따흐흑
응원할게요 :)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많관부!!
비록 샤는 못 가더라도 다른 2개의 S 뱃지는 받을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트리플 달성 기원해봅니다ㅎㅎ
화이팅!!!
맛있는 칼럼 이네요
감사드려요ㅎㅎ
앞으로도 대접하겠습니다. 맛있게 먹어주실 거죠?!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얼마 전 극복했는데, 이 글을 읽고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답답하고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일상, 꼭 성적을 올리기에 최적화된 일상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힘차고 알차게 보낼게요!!
(칼럼 올라오면 일주일 중 힘이 들거나 지칠 때 들어와서 보고 가겠습니다 ㅎㅎ)
이번 칼럼의 마지막 인사와 결이 비슷한 닉네임이군요! 힘이 되었다니 제가 더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종종 뵙겠습니다 :)
오우 내용 정말 좋네요!
오르비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만 들어오는데, 들어올 때 마다 젤 좋은 글들은 다 바나나님이 쓰신글인것 같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