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A 홀수형 19번은 명백히 선지 2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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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A형 홀수형 19번의 정답으로 제시된 선지 2는 정답이 맞습니다. ‘정답에 가까운 선택지’일 뿐이지 정답이 아니라는 이원준 선생의 주장은 근거가 미약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지문을 지나치게 형식 논리의 틀에 집어넣어 사고하려고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폐단이라고 봅니다. 사실 많은 국어 지문들은 형식 논리의 틀에 온전히 포섭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언어가 지닌 묘미이기도 하고요. 국어 지문에서 의미는 단순히 하나의 문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몇 개의 문장이 결합되어 미묘한 의미가 생성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어떤 하나의 문장에만 주목하여 이를 형식 논리적으로 분석하게 되면 글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는 상반되는 이상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이원준 선생의 오독은 선지2인 ‘에벌렌치 광다이오드의 흡수층에서 전자-양공 쌍이 발생하려면 광자가 입사되어야 한다.’의 적절성을 뒷받침해 줄 지문이, 2문단의 ‘흡수층에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가 입사되면 전자와 양공 쌍이 생성될 수 있다.’라고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형식 논리에 따르면 ‘흡수층에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가 입사되면 전자와 양공 쌍이 생성될 수 있다.’로부터 ‘에벌렌치 광다이오드의 흡수층에서 전자-양공 쌍이 발생하려면 광자가 입사되어야 한다.’라는 선지 2가 도출되지 않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2문단의 이 문장을 형식 논리로 분석하기에 앞서 1문단의 내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 있어야 합니다. 선지2가 정답이라는 근거는 1문단의 ‘약한 광신호를 측정이 가능한 크기의 전기 신호로 변환해 주는 반도체 소자로서 애벌랜치 광다이오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라는 구절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에 따르면, 애벌랜치 광다이오드는 ‘광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화해 주는 반도체 소자’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애벌랜치 광다이오드’에서 전기 신호(다시 말해 전자-양공 쌍)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먼저 ‘광신호’(다시 말해, 광자)가 입사되어야 하는 겁니다. 1문단에 대한 이러한 이해가 선행된다면, 2문단의 ‘흡수층에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가 입사되면 전자와 양공 쌍이 생성될 수 있다.’라는 문장에만 주목하여 이를 형식 논리로만 분석한 후, 글 전체에서도 ‘광자의 입사가 전자-양공쌍 생성의 필수 조건이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으므로 선지 2도 정답이 될 수 없다.’라고 주장하지는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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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읽진 않았습니다
무슨소리임??
저 문제 맞았다는 소리임
그건또무슨소리임?
이해력 수준
입만열면구라..ㅎ
ㅋㅋㅋㅋ
ㅇㄹㅇ
ㄹㅇㅍㅌ ㅂㅂㅂㄱ 반박시 19번틀리신분
논리상으로만보면 이원준강사님이 맞긴한데 평가원에서 받아줄것같진 않음 평가원도 논리갑이라
솔직히 형식논리상으로도 이원준T의 주장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2번이 맞다고할수없다해도 틀리다고도 할수가 없어서..... 그냥 생각없이 푸는게 장땡
A는 B이면 B는 A가 되야할 필요가 없는것은 당연히 맞는 기초적인 논리인데요.. 이런 접근 방식이 잘못됬다고 말하고 있는거지
? 'A는 B이다' <-> 'B는 A이다'가 아니잖아요. 'A이면 B이다' <-> 'B이려면 A여야 한다'의 문제 아닌가요? 'A이면 B이다'는 A가 B의 충분조건인 거고, 'B이려면 A여야 한다' 역시 A가 B의 충분조건이잖아요. 'B이려면 A여야 한다'가 'B이면 A이다'는 아니죠.
수정합니다. 착오가 있었네요. 'A이면 B이다'가 아니라 'A이면 B일 수 있다'네요. 그렇다면 A가 B의 필요조건이라 보입니다. 'B이려면 A여야 한다'도 A가 B의 필요조건인 건데, 댓글 쓰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네요;;
아무튼, 논리에서 서술어는 매우 중요하죠. 'A는 B이다'와 'B는 A다'라고 간소화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게 서술된 지문/선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말 나온 김에 이원준T께 직접 말씀드려보는게 나을 것 같네요.
이하는 이원준T께 문의드린 내용입니다.
이 문제의 지문과 2번 선지를 비교해보면, 'A이면 B일 수 있다' <-> 'B이려면 A여야 한다'의 문제 아닌가요? 'A이면 B일 수 있다'는 A가 B의 필요조건인 거고, 'B이려면 A여야 한다' 역시 A가 B의 필요조건이니 양쪽의 명제는 필요충분조건으로써 성립된다고 생각합니다. 'B이려면 A여야 한다'가 'B이면 A이다'는 아니니까, 해당 19번 문제는 충분히 성립되지 않나 싶습니다.
보론하자면, 'A이면 B이다'의 경우 A는 B의 충분조건이자 부분집합에 불과하지만, 'A이면 B일 수 있다'에서의 '-이면'은 '-이어야'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의 '-이면'을 충분조건의 개념으로 이해할 경우, 'A이면 B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A가 아니어도 B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가 되어 아예 명제 자체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일 수 있다'는 '~인 경우'와 '~가 아닌 경우'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서술어이고, 'A이면' 'B인 경우/아닌 경우가 된다'고 해석하는 것이 매끄러워 보입니다. 'B일 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A일 경우'에만 타진되는 거죠. 이렇게 해석한다면, A는 B의 필요조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A여야 B일 수 있다'는 'A라면 B일 수 있다'를 함축하지만,
'A라면 B일 수 있다'는 'A여야 B일 수 있다'를 함축하지 않습니다.
전칭긍정은 특칭긍정을 함축하지만, 특칭긍정은 전칭긍정을 함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래 논문은 국어문학회에서 발행한 구종남 교수님의 "접속어미 '-어야'의 이중적 의미 기능" 이라는 논문입니다. 여기에서는 아주 자세하게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이 우리 국어로 바꾸었을 때 어떻게 표기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네요. 보시다시피 '어야'와 '-면'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어야’가 쓰인 (가)는 선행절이 ‘조건’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어야’ 는 ‘조건’을 나타내는 ‘-면’ 과 의미가 다르다. ‘-면’은 충분조건을 나타내지만 ‘-어야’ 는 필요조건을 나타낸다. 즉, (나)에서 ‘-면’ 은 엄마가 오는 것이 아이가 울음을 그치는 조건 중의 하나임을 나타내지만 이에 반해서 ‘-어야’ 가 쓰인 (가)는 엄마가 오는 것이 만족되어야만 아이가 울음을 그친다는 점에서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어야’ 는 필수조건을 나타내는 것이다. ‘-어야’ 의 이런 필요조건적 의미 때문에..후략
형식논리상으로 보면 맞는것같은데요
말씀하시는 논리를 전개해 보자면 1문단의 내용에서
~하는 소자로 애벌랜치 광다이오드가 널리 사용된다 라고 해서
애벌랜치 광다이오드 = 전기 신호 변환하는 소자라고 정의내리셨습니다.
그 다음에 전기 신호를 변환하기 위해서는 광전자가 입사해 양공-전자쌍이 만들어져야 한다 (=광전자가 입사하지 않는다면 양공-전자쌍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는 논리를 펼치셨습니다.
그렇다면
물은 불을 끄는데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물 = 불을 끄는데 사용되는 물질이다 라고 정의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을 끄기 위해서는 물을 불 위에 부어야 한다. (= 불은 물을 붓는 행위 이외에는 절대 꺼지지 않는다)
이 논리 역시 맞는 논리인가요
참고로 저는 이 문제하고는 아무 관련 없습니다. 올해 수험생이 아닙니다.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말한 형식 논리 중심의 글읽기가 낳는 전형적인 폐단이라고 봅니다.
글쎄요... 논리의 비교가 애매합니다.
소방차에 담긴, 화재제압용으로 사용되는 물은 불을 끄는데 사용되는 물질로 보입니다. 다른 도구, 상황변화(비도 안오고, 다타버린 상황도 아니고, 바람이나 진공, 소화기 등등)없이 소방차가 와서 화재를 제압했다면 그건 소방차에서 물을 사용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광통신에서 사용된, 광자의 에너지에 따라서 전자-양공쌍이 생성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는 에벌랜치 광다이오드는 광자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소자로 보입니다.
실제 현실에서 광자없이 쌍이 생성될 수 있다는 논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건 전혀 상관없습니다.
국어 영역은 배경지식과는 전혀 관계없으니까요 (독서영역이요)
배경지식과 관계없다는 말 동의합니다
작년에 국어 과외할때 모두 이과생들이였기때문에 "지구가 달을 돈다고 해도 그게 지문에 있으면 맞는것이다"라고 했던것이 기억나네요
관련 배경지식이 있으면 지문이해에 훨씬 도움되지않나요? 왜 많은 분들이 배경지식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한 예로 일반물리학을 공부한 제 친구가 이번A형 시험에서 지문을'아예'안보고 풀었어요 배경지식이 좋은건 사실입니다 그런데비문학독해를 위해 꼭 필요한건아닙니다 왜냐하면 배경지식은 좋은독해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기때문입니다 개연적으로는 가능한거지만.....
위에 전혀 관계없다고 써놓으신 분들에게 물어본거에용^^
아 라이스님과 논쟁하려는건아니에요! ㅋㅋ
저 말씀하신건가오? ㅋ
필요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 아는 수준의 배경지식은 독이 될 수도 있고 (괜히 안답시고 지문 대충 읽었다가.....)
그리고 설사 배경지식이 100% 맞을지라도, 독서 지문에서 반대로 이야기 한다면 그걸 따라야합니다.
윗 분이 말씀하셨듯, 지동설이 사실이지만 글에서 천동설이 사실이라고 하면 사실인겁니다.
'윗 글에 따르면~'이라는 게 붙어있을테니까요.
실제로 가능한 일은 논리적으로도 가능합니다.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실제로도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폭넓은 지식은 보다 좋은 논변을 펼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제가 물리학 전공자들에게 자문을 구한 것도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은 논리적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아 물론 저도 읽진 않았습니다
1문단은 단순히 애벌랜치 광다이오드 자체의 역할을 '로서' 라는 조사를 통해 언급한 것 뿐이고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애벌랜치 광다이오드의 구성부분 중에서도 흡수층에서 국한되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것 아닌가요?
그분그냥 자기 유명해지고싶어서 그러는거같음
이런류의댓글이 냐욜줄 알았네요이원준T가 유명해질걸목표료했다고요? 천만에 말씀 이미 법학적성시험이나 여타의 적성시험에서는 신으로 받아들여질만큼 유명하신분입니다 명예로운 치과의사떄려치고 국어고육에대한 사명감하나로 수능입시판뛰어드신분인데 발언이 지나칩십니다
서울대치대 출신 국어쌤으로 이미 유명한거 모름?? 뉴비인가
? 인갤에서 설치는것도 매번 봐왓는데
헐 난 처음 앎
유명해지고싶어서 그런건 좀 아닌듯합니다..ㅎ
제 생각의 요지는, 선지 2는 결국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켜 주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에서 전기신호가 발생되기 위해서는 광신호가 먼저 입사되어야 한다.'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진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도 제 생각입니다만 일단 전기신호와 전자와 양공 쌍을 동일화 시키신 것부터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와 양공 쌍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기 신호가 되는 것이라서 동일화 할 수 없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그러니까 제시해주신 1문단의 지문은 단순히 애벌랜치 광다이오드의 일반적 성격을 규정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전기신호를 전자 - 양공 쌍에 대응 시켜서 추론하는 것은 이 논란에서 근거로 제시될 충분한 타당성은 없다고 봅니다. 결국, 애벌랜치 광다이오드라는 하나의 장치(?)의 세가지 구성 부분으로 흡수층, 애벌린치 영역, 전극이 있는데 이중에서도 지금 문제가 되는 보기나 본문의 내용은 '흡수층에서' 라고 단정 짓고 있으므로 흡수층에서 일어나는 일만을 가지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 합니다.
저도 제 생각이고 강사나 이런 걸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다고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제 판단은 이러합니다.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솔직한 심정은 제가 맞은거라서 받아들여지지않았으면 좋겠네요
정말인가싶어서 다시 들여다봤는데
아무리봐도 정답으로 나온 선지가 가장 적절해보이는데,
표현때문에 다 정답처리되는걸 원치않습니다.
2번선지를 고르지않았다면 다른걸 답으로 골랐다는 소리인데
다른 선지는 더욱 명백하게 답이 안되는 선지아닌가요.
더 말이 안되는 다른 선지를 고른 사람까지 전원정답처리해버린다면
그나마 가장 적절해보인 발표된 정답 고른 입장에선 엿먹은 기분 듭니다.
오딥지중에 워낙 2번이 이원준t와 같은 비슷한 논리로 인해 말도 안되는 선지라 판단하고 보자마자 제껴버리신 분에게는 오히려 다른 번호가 더 나아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예 답이 없는것처럼 보일테니요.
그럴수도있겠군요. 생각이 좀 짧았던거같네요
근데 여전히 받아들여지지않았으면한다는 이기적인 마음은 어쩔수없는 듯
제가 바로 19번을 틀린사람인데요, 그 마음 이해가 됩니다. 자기 표점이나 등급이 만에하나 떨어질수도 있는데 이기적이지 않을 수가 없을거 같네요.
근데 다만, 문학도 아니고 비문학에서, ''가장 적절한 것은?' 을 묻는 것도 아니고 내용일치여부를 묻는 문제에서는 100% 맞지 않으면 틀린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공부해왔고, 시험장에서도 그렇게 풀었거든요ㅋㅋ 물론 그렇다고 3번을 고른 건 변명할 거리가 없습니다만....(사실 이 글을 읽어보니 이의제기가 안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다 생각해요)
끝난 이야기에 댓글을 달아서 죄송해요. 그냥 약 5%정도의 저같이 틀린 사람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네요
죄송하실건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익을 최우선시하면서 살죠
똑같은 일이라도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이 바뀌고 바뀌는거니까요
그게 잘못된 일이라곤 생각하지않습니다
그래서 그 입장도 충분히 이해해요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복수정답 인정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을테니까요ㅋ
넵 제 심정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저 작년에 생2 복수정답인정으로 최저떨어진 사람인데 그땐 제발 인정되지마라 이게 인정되는게 말이되냐 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제가 틀린 국어 30번같은거 제발 복수정답 인정되라 이러고 있음 ㅋㅋㅋㅋㅋ
저도 복수정답 논란 이제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매우 적절한 것은?'
이 문제는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이라서 상관없는거죠 뭐..
그리고 가장 적절한 것은? 이런 것도 빠져나갈 구멍을 그냥 만들어놓은 거라 참 뭐하네요
적절한 것이 복수인데 그중에서 더 적절한 하나를 고르는 거라는 게 평가원 전례상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음.. 아마 평가원의 가장 큰 무기는 '가장'이 될것 같네요 ㅠㅠ 출제진분들이 가만히 계실것 같진 않으니..
애초에 적절하다라는 언명에대해서는 정도를 나탸내는 대소관계가존재하지않아요 참인명제중에 더참이거나 덜참인것은 없거든요 참고ㅏ거짓은 배타적이며 완비적으로 이분되는 세계이기때문입니다
비문학문학 다맞아서 그냥 이의신청반대합니다
안녕하세요. 학샘님. 먼저 공론장에서 이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주장의 요지는 개연성 진술에서 필연성 진술을 끌어내는 것은 양태(modality)를 고려할 때 타당한 추론 방식이 아니라는것입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죽을 수 있다.'라는 문장은 개연성 진술이기 때문에 '죽으려면 높은 곳에서 떨어져야 한다'라는 진술의 진리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학샘님 주장의 요지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데 애벌랜치 광다이오드가 널리 사용될 수 있다'가 참이라면 '애벌랜치 광다이오드는 광신호만 전기신호로 바꾼다.'도 참이라는 것인데, 이 역시 개연성 진술에서 필연성 진술을 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물을 얼음으로 바꾸는 데에 냉장고가 널리 사용된다고 해서 냉장고는 물을 얼음으로 바꾸는 데에만 사용된다고 추론하는 것은 틀릴 수 있는 추론, 즉 귀납적 추론입니다. 예전 2012년 채권 문제를 논의하면서 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언어는 연역적 추론의 소우주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틀릴 수 있는 추론으로 일치/불일치 문제를 출제한다면 곤란합니다.
이원준강사님. 내년 수능 준비하는데 강사님 강의 수강하려고 합니다.혹시 2017수능대비 강좌는 새로 찍고 교재도 바뀔 예정인가요 아니면 지금 메가스터디에 올라와있는 강좌가 내년에도 쭉 있을 예정인가요? 입문편부터 수강할까 생각중인데 내년 강좌가 새로 오픈될 예정이라면 기다리게요;;
강좌문의는 쪽지 보내주세요.
이원준선생님께서 첫글에 댓글 남기셨던것처럼 아직도 오류일 확률은 100%로 보고계신가요? 풀때 쉬운문제같은데 답이 안보여서 너무 당황했네요ㅠ
물론 저도 틀릴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공론장에서 다양한 비판적 관점들을 검토해보는 것입니다. 방금도 한 유명 물리 강사분과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런데 어쩃든 평가원이 비문학 지문 출제하면서 관련전문가 자문 구하지도 않은건(구햇으나 학문적으로 틀린건) 잘못 아닌가요? 맨날 평가원,평가원하면서 무슨 평가원은 엄청난것처럼 말하더만..
b형학생인 제가봐도 타당한 추론이 아닌것같습니다
학샘님 말씀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평가원 국어가 진정으로 "논리","추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 맞다면 이의제기 받아들여야 할 것 같은데요?
수능국어 학원계에 오래 몸담고 있으셧다 해도,논리학적으로 분석하였을때 엄밀히 말하자면 평가원이 틀린 경우에도 수능국어는 원래 그런거야 이런건 좀 아니지 않나요 틀린건 틀린거죠
'광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주는 센서'라고 언급되어 있는 것도 이에 대한 영향을 끼칠 수 없을까요?
그 문장은 애벌렌치 광다이오드의 사용처를 알려주고는 있지만, 사용처를 단정지어 제한해주지는 못합니다. 예를 들자면, '고통을 줄여주는 진통제로서 아스피린이 널리 사용된다'라는 문장이 참이라고 해서 '아스피린에는 고통을 줄여주는 진통제로서의 작용만 있고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효과는 없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왜, 여기에 제 답글이 붙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위에 선생님이 쓰신 답급에 대한 답글입니다. 그냥 여기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답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생각을 부언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흡수층에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가 입사되면 전자와 양공 쌍이 생성될 수 있다.’라는 문장이, ‘에벌렌치 광다이오드의 흡수층에서 전자-양공 쌍이 발생하려면 광자가 입사되어야 한다.’라는 의미를 함축하지 않는다는 님의 생각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걸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 형식 논리적으로 ‘개연성 진술’로부터 ‘필연성 진술’을 이끌어 낼 수 없다는 것에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해당 문제와는 상관없이, 이 명제를 과연 국어 교육에서 다루는 일상 언어에서도 엄밀하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개연성이 낮은 진술로부터 이끌어진 필연성 진술과 개연성이 대단히 높은 진술로부터 이끌어진 필연성 진술은 그 값이 분명히 다르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국어 교육에서는 형식 논리학에서 '오류'로 보는 진술들이 똑같이 잘못되었다고 가르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단 한 마리의 흰 까마귀를 보고 '까마귀는 희다.'라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경우와, 수천 수만 마리의 검은 까마귀의 관찰을 통해 이끌어낸 '까마귀는 검다'라는 진술의 값은 일상 언어와 국어 교육에서는 당연히 달리 규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3. '애벌랜치 광다이오드는 광신호만 전기신호로 바꾼다.'라는 취지로 말할 적 없습니다. ‘광신호가 있어야 전기신호로 바꿀 수 있다.’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사실 이것과 관련하여 좀 세밀히 할 말이 있는데,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아 ~)
4. 다음과 같은 비유적 진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똥’을 넣어주면 ‘오줌’으로 변환시켜 주는 장치로 ‘광탈’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신기한 장치인 ‘광탈’에서 ‘똥’이 ‘오줌’으로 변환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먼저 ‘광탈’에 ‘똥’을 넣어주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비록 ‘똥’을 넣어주어도 냄새가 충분히 나지 않는 경우에는 ‘오줌’으로의 변환이 일어나지 않는다. 충분한 구린내를 풍기는 ‘똥’을 넣어주면 ‘오줌’으로의 변환이 일어날 수 있다.
선생님의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학샘 선생님.
다시 한번 논의를 전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생산적이고 활발하고 의미 있는 토론이 되고 있어 기쁩니다.
1. 예, 이 부분에 대해 명시적으로 동의해주셔서 논점이 명확해지네요. 감사합니다.
2. 굉장히 의미 있고 본질적인 질문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능 국어 시험은 국어적 소양을 측정하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수능출제매뉴얼의 평가 목표를 살펴보면 수능 국어의 행동영역은 사실적 이해, 추론적 이해, 비판적 이해입니다.
이 행동영역은 국어 영역에만 국한된 요소가 아니라 수학이나 영어, 탐구 영역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출제 요소입니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영어25번 문제는 '추가'(add)라고 써야 할 것을 '증가'(increase)라고 써서 출제 오류를 인정했고,
생명과학2에서는 '통과'라고 써야 할 것을 '결합'이라고 썼기 때문에 출제 오류를 인정했습니다.
이런 출제 오류들은 모두 '논리적'인 문제인 동시에 '언어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타 과목에서도 중요하지만, 국어 교육에서는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연성 진술과 필연성 진술을 구분하는 것은 수능 국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애벌랜치 광다이오드 지문의 20번 문제에서 '결정한다'가 틀린 이유도 너무 단정적인 표현이었기 때문입니다.
3. '애벌랜치 광다이오드는 광신호만 전기신호로 바꾼다'라는 명제와
'광신호가 있어야 전기신호로 바꿀 수 있다'라는 두 명제의 차이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두 문장 모두 전기신호 변환을 위해 광신호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고, 서로 다른 문장이지만 진리값이 동일하므로 동일한 명제(동치)입니다. 한 문장은 참이고 다른 문장은 거짓인 경우가 없습니다.
4.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주셨네요.
어떤 기계 A의 핵심 목적이 B라고 해도, A에는 의도치 않은 오작동도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기계가 목적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애벌랜치 광 증배관은 원래 목적이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것이지만
워낙 예민한 기계다보니 광신호 없이도 전기신호가 나올 때가 있고 이를 다크카운트라고 한다네요.
온도나 역전압을 조절하여 다크카운트를 줄일 수는 있지만 없앨 수는 없다고 합니다.
문제가 되는 선지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애벌랜치 광다이오드의 흡수층에서 전자-양공 쌍이 발생하려면 광자가 입사되어야 한다."라고 수정한다면 맞는 문장이 되겠네요. 그래야 오작동의 가능성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원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배제하라는 단서를 달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 선지는 거짓이 됩니다.
지문에서 오작동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반론도 가능하기 때문에 2008년 수능 물리II의 예를 들고 싶습니다.
2008년 수능 물리II에서도 이상기체가 '단원자' 기체라는 단서를 달아주지 않아 교평이 출제오류를 인정했었는데, 물리 교과서에서 '다원자' 이상 기체를 다룬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논리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이렇듯, 필요한 단서를 달지 않은 것은 심각한 논리적 출제오류입니다.
학샘 선생님과의 대화가 즐겁습니다. 저도 학샘 선생님의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원준 올림
‘해당 문항의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를 제외하면 선생님의 견해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짧은 글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이라 저의 뜻이 선생님께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제가 선생님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예, 학샘 선생님.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건승하시길 빕니다.
근데 여러 커뮤니티보면 왜케 부정적인이견들이많죠ㅠㅠ
95퍼니 맞은 사람들은 부정적일 수밖에 ㅠ
읽진 않았지만 동의합니다 잉?
솔직히 맞아서 이의제기 짜증남
그래도 잘못된건 바로잡아야죠..
아물론 저문제틀리진않았음
내가 맞았다 하더라도 문제에 오류가 있고 정답이 없다면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칭송 받아 마땅한 고결한 마음이네요.
제 생각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똥’을 넣어주면 ‘오줌’으로 변환시켜 주는 장치로 ‘광탈’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신기한 장치인 ‘광탈’에서 ‘똥’이 ‘오줌’으로 변환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먼저 ‘광탈’에 ‘똥’을 넣어주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비록 ‘똥’을 넣어주어도 냄새가 충분히 나지 않는 경우에는 ‘오줌’으로의 변환이 일어나지 않는다. 충분한 구린내를 풍기는 ‘똥’을 넣어주면 ‘오줌’으로의 변환이 일어날 수 있다.
벗어나는 이야기이지만, 이번에도 출제오류 인정하면 평가원은 엄청난 타격이겠군요.
어떤 핑계로든 아니라고 주장할듯.
게다가, 애초에 문제하나에 이런 여러각도의 의견이 많이 나온다는건 확실히 문제가 있긴한거네요.
문제에는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라 적혀있고(2문단에만. 1문단에는 '약한 광신호') 보기에는 그냥 '광자'인데 두 강사님 모두 이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부분을 저는 이렇게 이해합니다.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주는 장치에서 전기신호가 발생하려면 광신호의 입사가 있어야 하지만 광신호의 입사가 있다고 하여 반드시 전기신호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광신호가 충분한 에너지를 갖지 못하는 경우에는 광신호가 입사되어도 전기신호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선지가 과거 평가원 69모의고사에서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도 이런 선지가 참으로 인정된 것 같네요. 평가원이 이의제기를 반박할 때 이런 근거들로 증거를 마련하겠지만 논리상 엄격하게 따져보면 참으로 인정하기 힘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강사님 다른건 알겠는데 지문내용은 과학적사실이 아니다라는건 좀 그렇네요. 과학 교과서미저도 이미 사실이아닌 내용인데 가르치는경우가 많고 문제화되서 나옵니다 일어날수없는 상황을 가정해서 문제도 출제되고 있구요 .(진화의 증거or 명반응의 atp수등) 더구나 국어하시는 분이 지문 잘못됫다는걸로 오류문항이라는것에 근거를 덧대기엔 좀 그러네요..
지문이 설명하는 부분에 한해 말씀해주셨으먄하네요. 다른부분도 사실 받아들이긴 어렵지만 적어도 과학에서조차 주어진 자료가 맞다고 가정하고문제를 푸는데 언어영역에서 지문진위여부가지고 이야기하시니 ..
저번 이의제기내용도 그렇고 선생님은 최근 모의고사 문항을 보실때마다 내용문제점만 보이시는듯하니 일단 수능 국어영역에서의 출제의도와는 선생님은 안맞으시는거 같아요 ^^..(수능이 틀렷다해도요. 수능출제의원과 다른생각으로 접근하시네요. ) 국어평가를 하시는 여러 교수님들도 평가하는에 문제가 없다 생각하시고 문제 내셨을텐데요.. 선생님께서는 굉장히 똑똑하시고 영리하셔서 국어문제출제의도는 배제하신채 다른 관점으로 문항을 바라보시네요^^.
개인적인 질문인데 이선생님께서는 국어능력을 평가하고 가르치시는분으로서 4개의선지 를 찍은 학생이 현재 정답으로 올라온 답을 찍은 학생들과 같은 평가를 받는것에 대해 합리적이라 생각하시는지요 ?
또 가장적절한것은? 이라는 발문이었다면 이의제기가 없으셨을지 궁금합니다.
논리적 문제로 이미 해당 문제가 오류라는걸 충분히 증명하고 나서 참고적으로 과학적으로도 틀렸다는게 왜 이렇게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더불어서 3월학평 문제제기 내용도 분모 분자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셨는데 이게 무슨 내용만 가지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인지..내용 문제점만 보인거면 3월학평에서도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겠죠.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건 결국 논리적인 문제점도 함께 지적하셔서 그게 인정됐기 때문인거죠
제가 논리 문제를 가지고 지적했나요 ^^;; 내용을 논문가지고 집어오시며 근거를 '보강'하려하시기에 말씀 드린겁니다. ^^ 문제 오류라는게 내용의 진위여부로 구분짓는다는것이 그리고 교과외 문헌에서 가지고 온다는 것은 수능 국어의 취지랑 벗어낫다는 겁니다. 그리고 문맥적 해석에 관한것도 수학영역에서 '서로같은'이라는 말이 빠졌다는 것으로 문제가 되었었지만 교과과정 내에서 이해하고 출제의도에 맞게 개연적으로 풀어야해서 이의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었죠. 항상 출제의도를 강조하면서 19번 문항에 대해서 마지 개연적 답을 찾을수 없는 4개의 답을찍은 학생들이 수능 출제의도에 맞게 그리고 문제를 내신 의도에 맞게 그 평가영역에 부합하여 맞은 학생들과 동등한 취급을 받는게 정당화되어야 하는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논리적 문제로 이미 해당문제가 오류라는것은 평가원의 답변을 더 기다려봐야 아는것이지만 수능 국어영역을 가르치는 선생님께서(저도 상위권 수험생입니다.) 저런 논리구조를끌어 국어영역의 오답이라고 가르치는것은 이해할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더적절한 답은 제시가 되어있었구요. 모든 문학도 개연적 해석을 허용하여 옳지않은것은 혹은 옳은것을 구분하게 가르치셨을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것은아니지만 국어영역 문제를 출제해보시고 학생을 가르치시는 입장에서 이러한 상황에서 근거가 없는 4개의 선지를 찍은 학생들과 답을 찾을순 없었어도 차선의 정답을 찾았던 학생과 같은 평가를 받는다는것에 대해서 이선생님의 생각이 어떤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15 영어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도 교과외 영역이죠. 출제 의도에서도 벗어나고요.
그러고보니 14세지도 그렇네요. 교과 외 영역이였죠. 의도야 맞았지만 어쨌든 엄연히 교과 외 문헌이였죠.
그러고보니 물리도 교과 외 영역 아니였나요? / 찾아보니 교과서 하나에는 언급돼있다는데 그렇다고 설마 님께서는 교과사 하나에 언급된 내용을 아는 게 출제 의도 라고 생각하시진 않죠?
국어영역입니다. 이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논리 문제라면 할말은 없지만 지문에나온 내용이 틀렸다고 하더라도 지문내용을따라야하는것은 불변의 사실입니다. 비문학내용중 틀린 내용은 나올수 있다는 겁니다.(실제로 2009수능때로기억하는데요 경제 지문이 그래프와 맞지 않다고 논란이 되었을때도 일선 교사들과 평가원은 경제 내용과 무관하게 국어영역을 평가한 내용이라 정답 오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회분위기도 받아들이는 분위기였구요) 윗이야기를 못알아들으시는거 보니 문과이신거 같은데 이과같은경우는 특히 생물과같은경우에서는 현대과학과 맞지 않는이론 소위말해 틀렸다고 증명된 내용을 많이 배웁니다. 하지만 교과서를 근거로해서 문제를 풀죠. 어디까지나 수능은 수학 능력이라는 취지에 맞게 푸는게 맞는거고 국어영역에서 적어도 내용의 정오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국어가 무슨 시사상식내용 누가 많이 아는가를 물어 보는 시험입니까? 확실한건 저문항이 나올당시 출제의도가 있었고 상당수가 그 의도에맞게 문항을 해결했습니다. 그러한 수학능력취지에 맞게 평가되는 학생이 높은 점수를 맞는것 당연한것 아닌가요? 특히 문학에서 옳지않은것은 이라는 문제를 물어볼 때 우리는 늘 개연적 해석을 허용합니다. 한문학가가 자신의 작품이 수능에 나왔을때 다 틀렸다고 하죠? 정해진해석이 아닌 우리는 독해를 기반으로한 개연적 해석을 통해 허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문학영역에서 옳지 않은것은 역시 '가장 옳지 않은것은' 이라고 발문을 바꾸어야 합니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옳지 않은것은 이라고 하면 누구나 가장 옳지 않은것을 찍기때문이죠. 개연적 해석을 통한 문학 독해 역시 학생들의 수학능력을 점검하는 중요한 문항입니다. 거듭이야기하고 있듯 문항에 논란이 없다는것은 아니지만 모두다 정답처리를 해야할정도로 나머지 선지에는 근거 한톨 남아있지 않다는것이 문제지요 어찌 이들을 동등한 선상에 놓고 평가할수 있습니까?
안녕하세요. 치순치순님. 치순치순님의 걱정과 분노를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저도 수험에 미치는 결과가 클까봐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수능 기출문제는 앞으로도 영원히 교육의 기준으로 남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모른 척 지나칠 수도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수능 국어는 최소한의 배경지식만으로 풀 수 있는 사고력시험입니다. 제가 과학적 지식을 참고로 말씀드린 것은 실제로 가능한 일은 논리적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리적으로 틀렸으니 논리적으로도 틀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많이 알수록 더 좋은 논변을 펼칠 수 있다." 논리학의 창시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입니다. 즉 고도의 전문지식은 수능 국어 문제 풀이에 필요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가능한 일은 논리적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출제 오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참고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대부분이 사람들이 1문단을 근거로 제시하는데 1문단은 근거로 부족합니다 약한광신호 측정이 에벌렌치 머시기의 기능이라는 것은 동의하시죠? 그런데 기능이라는것은 논리적가능의 영역입니다 가능은 일어날수잇다지 무조건일어난다가 아닙니다 그런데 2번선택지는 실제로 일어나는 영역도 포함합니다 그래서 1문단,다른사람들이제시한근거로부터 2번선택지를 추론 할수 없는것이고 더 보완이 필요합니다 그걸위해서 저가 올린 글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광고는 아니구요 아무도 댓글을 안올려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