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팬 [504477] · MS 2014 · 쪽지

2016-01-14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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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 5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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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탈했어요!

531.81 붙으셨던데 축하드려요 ㅠ

이제야 입시 끝나네요!

눈앞에서 놓친 서울대가 너무 아쉽고

마킹실수해서 틀린 국어 2점이 너무 아쉽고

영어 단어 잘못봐서 틀린게 너무 아쉽고

찍어도 4등급 나오던 베트남어가 찍어서 8등급 떠서 아쉽고ㅋㅋㅋ킄ㅋㅋㅋ킄ㅋㅋㅋ핵아쉽

그래도 설경 빵꾸 분석내서 대충 맞추고 나름 다이내믹 햇네여
지난 두달간 유명인 기분도 느꼈고요ㅋㅋㅋ수능을 두개 틀리다니!!
나름 3년간 열심히 살앗네여 지난 1년 재수할 동안도 참 많은 기억들이 남아잇고!
대학은 꿈도 못꾸던 내가 이정도까지 오다니 우와!
이제 오르비는 가끔씩만 올거에요! 현실로 돌아가서 정말 열심히 정진하는 삶을 살아야죠! 아무 후회도 만들지 않고 입시판을 뜰거에요!

제 인생은 이제부터가 진국일거에요 절대 요행을 바라면서 살지 않을거에요 그러다가 또 8등급 뜰지 모르니깐여 ㅋㅋㅋㅋ

제 좌우명은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에요 항상 재수기간내내 제 책상에 붙여놨어요. 나보다 나은 정보를 가지고 나보다 나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을 탓하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이 좌우명 덕에 살면서 누구탓도 하기 싫어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세상 모든 일이 그런거 같아요. 결국은 다 제가 해낼 수 있는 것이고 결국은 제가 조금 더 노력했으면 해낼 수 있던 거에요. 올해 수능도 입시도 다 제 탓이죠.

이번에 크게 데였다고 생각할거에요. 그리고 앞으로 이 사건이 이 시간들이 제게 단점이 되는게 아니라 제가 더 나아지는 교훈이 되도록 살아갈거에요. 뭐든지 최선을 다해야겠죠!! 아무튼 오르비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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