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와 사상 윤사러분들께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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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에 관련된 문제인데요, 문제집을 풀다가 의문이 생겨서 질문을 남깁니다.
칸트의 주장에 관해 묻는 선지에서, 갑(칸트)이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는 의무에서 행해질 때만 도덕적이다" 라고 말한 것이 맞는 선지라고 해설지에 나와있는데요, 아무리 의무에 따른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가 도덕적인 행위로 여겨질 수 있나요?
칸트를 배울 때, 실천 이성에 따른 선의지에서 비롯된 행위'만'이 도덕적이고 나머지 동기의 행위들은 훌륭할 수는 있어도 절대로 도덕적인 행위는 될 수 없다고 배웠는데, 이에 따르면 위의 선지는 도덕 그 자체가 아닌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모순이 아닌가 해서 질문합니다.
잘 아시는 분은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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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선지는 행복 추구보단 의무에서 행해짐을 더 중점적으로 보는듯하네여
칸트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간접적 의무라고 말하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경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행복을 가져다 주는 행위 or 행위의 동기가 내 마음의 도덕법칙 혹은 정언명령과 대립각을 이루는 경우 행복을 포기해야한다구 말했죠..ㅎㅎ 윤사에서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무의식속에선 자칫하면 '쾌락'의 동의어로 여겨질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을 경계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칸트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 남을 속여서는 안된다'라는 도덕법칙을 실생활에서 어기지 않고 살아가면서 그러한 삶에 행복함을 느낀다면 이는 도덕적으로 그릇되지도 , 행복을 일부로 기피하는 행위도 아닌 것입니다.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언어로 표현된 선지, 문구가 어렵다면 '실생활에서 어떻게 이 말을 바꿀수 있을까?'를 고민해서 보세요. 아마 쉽게 해결되는 문제가 여럿 있을겁니다! ㅎㅎ
혹시 윤사 공부방법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6475275&showAll=true 작년 제글 참고해주세요! 감히 도움이 될것이라구 확신합니다 ㅎㅎ
의무에서 비롯됫다면 맞을거에요 단순히 의무에 일치하는게 문제가 되는 것이고
그런데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행복을 행위의 동기로 삼는다는 것인데, 이게 칸트의 입장에서 왜 도덕적인 것이 되나요..? 행위의 동기가 오직 보편타당한 도덕법칙을 지키기 위한 의무의식에서 비롯된 경우일 때만 그것이 도덕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또한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는 좋은 것일 수 있지만 도덕적인 것과는 개념적으로 구별되어야한다고 배웠습니다. 이에 따르면 칸트의 말을 빌려 '훌륭한 행위일 수는 있지만 도덕적이지는 않은 행위'가 되지 않을까요? 수능날이 다가오니 작은 것들 하나에도 신경이 쓰이네요.. 답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ㅎㅎ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면... 칸트가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를 선하지않다고 한 이유는 단지 행복 그 자체를 좇는다는 것이 의무의식을 보장해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의무로부터 나온다는 전제가 깔려있는한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는 문제될 것이 없죠. 칸트에게 도덕법칙과 선의지는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비롯된 모든 행위는 옳은행위입니다. 그리고 의무에서 비롯된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 역시 이에 포함되고요. 저는 이렇게 이해했는데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아...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윤사 수완에서 최양진샘께서 설명해주셨어요! 칸트는 행복추구를 부정하지 않는대요
다만 행복추구와 의무가 상충할때 의무를 우선시 해야한다는식으로 설명해주셨는데...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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