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궁극의 7끼 공부법.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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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도시락은 뭘 싸가야 하는가? 우리 수험생 여러분들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의 부모님과 형제자매 가족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소화가 잘 되는 죽? 두뇌회전을 도와주는 멸치와 견과류 반찬? 아니면 늦은 오후까지 버틸 수 있도록 해주는 고기 도시락?
아니, 우리가 시험을 칠 때 우리의 뱃속은 아무런 요동도 치지 않는 평온, 그 상태여야 한다.
배가 고프지도 않고, 배가 부르지도 않는, 말 그대로 하나의 티끌조차도 없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런 상태.
그러나 그런 무아의 경지를 온갖 감정이 교차하는 시험 당일날에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법.
이러한 고민에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최고의 방법, 여러분들에게 7끼 공부법을 제시한다.
수능날에는 7끼를 먹어야 한다. - 7끼 공부법 -
준비물 : 몽쉘 한 박스(보통 24개입 예상), 다이제(초코맛) 하나.
AM 6:30 일단 수능 당일, 아침 일찍 기상한다. 그리고 바로 화장실로 가서 모닝똥을 시-원하게 싸고 아침밥(1끼)을 대충 처먹는다.
물론 많이 처먹지는 말고 그냥 무리가 안갈정도로 먹는다. (지금 이글을 작성중인 필자는 걸렀음)
AM 8:30 8시 10분까지 입실인데, 30분까지는 무리없이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다. 1교시 시작하기 전에 30분? 몽쉘을 1~2개 처먹는다.(2끼)
★ 잠깐, 왜 하필 몽쉘을 처먹는가? 이에 대한 답으로 그는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한다.
1. 문제를 풀기 전에 머가리가 확실하게 돌아가려면 당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직전에 먹는 포도당 캔디, 춰컬릿과 같은 이유로 처먹는다.
2. 시험 내내 배가 부르지도 배가 고프지도 않아야 한다. 즉, 포만감이 어느정도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도당 캔디나 춰컬릿 같은 쪼그마한 것들은 비록 몸이 당을 흡수하는 데 있어서는 용이할지 몰라도 포만감을 유지하는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때, 몽쉘같은 적당한 크기의 빵 2개는 포만감을 유지시켜줄뿐만 아니라,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페인으로 중요한 시험시간에 졸음에 빠지지 않게 해주는 아주 올바른 맛이다.
3. 그렇다면 누군가는 초코파이나 오예스도 초콜릿이 들어있고 크림도 있는데 왜 그걸 처먹지 아니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떠올려보자. 초코파이와 오예스를 씹을 때의 느낌을.
초코파이는 씹으면 빵 부분이 부드럽지 않고 턱턱 막히는 느낌이 나고, 마시멜로우도 입에 잘 엉겨붙는다. 그래서 물이 없으면 영 찝찝하다.
물을 마시니 수분을 섭취하게 되고, 때문에 시험시간에 화장실에 가게 될 수도 있다. 최악이다.
오예스는 좆코파이보단 낫지만 씹으면 겉에 코팅된 딱딱한 초콜릿때문에 식감이 나쁘고,
2010년도에 들어서 다이어트를 했는지 존나게 얇아져서 (해태개새끼!) 포만감을 주기에는 힘들다. 뭣보다 크기도 ㅈ만한게 가격도 ㅈ나 비싸다.
그에 비해 몽쉘은 씹을때의 부드러운 식감, 입에 머금고 있으면 사르르 녹는 맛, 그리고 초코파이와 오예스보다 진하고 맛난 초콜릿과 크림뿐만 아니라 빵 자체에도 어느 정도 습기가 있어서 많은 수분이 필요하지도 않다. 즉, 시험시간 때 화장실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즉,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최고의 수험생 식량이라는 것이 수년간의 수험생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어쨋거나 본문으로 돌아가서....
AM 10:00 국어가 끝났다. 이제 다시 몽쉘을 2개 처먹으면서 수학을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3끼)
AM 12:10 수학이 끝났다. 지금부터는 점심을 처먹어야 할 시간. 친구새끼들을 만나러 가든 말든 상관 없는데 필자는 안 만나고 혼자서 밥 먹었음.
이때는 몽쉘을 2~3개 처먹고, 다이제도 반 정도 먹는다. (4끼)
(별) NOTICE ! (별)
▶ 아무리 몽쉘으로 포만감을 유지했다고 하지만, 디씨 인갤러새끼들처럼 살지 않고 규칙적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면 점심때에는 배가 더 고파진다. 이럴 때 몽쉘의 섭취량을 약 1.5배 늘리고, 다이제도 반 정도 더 처먹음으로써 포만감을 좀 더 늘리는 처방을 내렸다. 또한 다이제에도 초콜릿이 들어가 있으니 카페인도 쉬는시간보다 2~3배 더 섭취한 꼴이 된 것이다. 즉, 남들은 헤롱헤롱하며 제대로 듣지 못할 영어듣기 시간에 완벽한 상태로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격차를 훨씬 더 벌릴 수 있는 것이다.
PM 2:20 드디어 지난한 영어시간이 가고, 남은 탐구 시간이다. 남들은 국어도 조지고 수학도 조지고 영어도 조지는 바람에 기진맥진해 있을 상황이지만, 우리는 힘들 때 웃는자가 일류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몽쉘 1~2개를 입 안에 때려넣으면서 탐구영역을 준비한다. (5끼)
PM 4:32 이제 모든 시험이 끝났나? 잘은 모르겠다. 이후에 제2외궈를 치는 놈이라면 다시 몽쉘을 똑같이 먹으면 되는 거고(6끼), 아니라면 신나게 필통과 수험표를 가방에 때려넣고 집이나 피씨방으로 가면 된다. 그후 컴퓨터에 자기가 수험표 뒤에 적은 번호들을 듄이나 머가스터디 같은 곳에다가 올리고 ㅇㄼ ㅅㅁㅎ ㄷㅍ 인갤에서 예비n수생들의 처절한 외침을 즐기면서 남은 몽쉘과 다이제를 처먹는다.(6끼 or 7끼)
그리고 나중에 집이든 식당이든 밥을 처먹으면 완벽하게 7끼 (외궈보는 사람들은 8끼)가 되는 것이다.
이 식사법의 특징은 앞서 말했듯이 배가 고프지도, 부르지도 않은 상태 그대로를 수능이 종료되는 그 순간까지 끌고 간다는 점에 있다.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는 새우깡처럼&'
이라는 이대흠 시인의 글귀처럼, 과자쪼가리를 처먹고 흡족한 포만감과 공복감을 느끼기에는 어렵다. 그래서 몽쉘을 택한 것이다.
또한 몽쉘(24개입)과 다이제는 아무리 계산기를 굴려봐도 만원이 넘을 수가 없고, 정말 싸게 사면 오천원 아래로도 구할 수 있으니,
흙수저건 금수저건 하이퍼수저인 정윾라건 할거 없이 누구나 쉽게 이 방법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게다가 과자는 공산품이니, 수능날 갑자기 상하거나 누구 몸에 안 맞아서 이상반응을 일으킬 염려도 없다. 초콜릿은 녹을지 몰라도...
더구나 2개 먹어도 배고프면 하나 더 처먹으면 되고, 1개 먹었는데 배부르면 그냥 하나는 안 처먹도 된다.
이 방법의 유일한 문제점이라면, (초콜릿 못 먹어요, 과자 못 먹어요 하는 놈들은 걍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친구놈들이 하나만 달라고 엉겨붙을 수도 있다는 점. 하지만 몽쉘 한 박스는 24개라는 하루 종일 처먹어도 못 먹을 양을 가득 담고 있으니,
배고픈 이리들에게 몇개 던져주면서 수능날부터 베프인 부분인 각을 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어떠한 허점을 발견할 수 있는가? 아마도 이 글을 보고있는 여러분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럴 듯한 방법이라고 수긍하고 있을 것이다.
뭔가 딴죽을 걸고 싶겠지만, 어쩔 수 없다. 딱 한번만 믿어보라.
괜히 ㅈ같은 전복죽같은거 처먹고 시험지에다 토하지 말고, 확실한, 정말로 확실한 최고의 승리법을 따르면 되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이 글을 보고 따르는 것만으로도 그 누구보다 앞서게 되고 만 것이다. 마치 운명처럼....
이것이 궁극의 7끼 공부법이다.
디시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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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님이랑 베프가 됐습니다
초아!
이분 사실 몽쉘 회사 직원이라고 ..
속 니글니글거릴듯
저는 사실 밥+몽쉘합니더 껄껄...돼지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