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보 [612906]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9-12 18: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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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보] 대의파악 노이해지문 이렇게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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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지문 우해석.hwp

   

안녕하세요.

   

오르비 영어인강 이경보입니다.

   

해설강의 촬영 일정이 꼬여서 일단 칼럼으로 대신합니다.

   

잘 읽어 보시고 수능 시험장에서 그대로 적용해보세요.

   

아마 수능 시험지를 가지고도 아래와 같은 얘기를 할 것입니다.

   

   

   

저의 독해 방식은 “일단은 그냥 해석 정확하게 빨리해서” 풀기입니다. 그냥 한글 해설지 읽고 풀면 영어보다는 나을 것 아녀?! 그런 식으로 잘 해석하고 이해하자는 거죠.

   

그러다가 해석으로 처리할 수 없는 부분이 나오면 이제 그 지문은 “노이해” 지문이 됩니다. 그때는 해석으로 처리된 것이 아니니 뭐가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죠. 그때 논리독해 개념을 적용하면 됩니다.

   

중요한 내용이니 다시 말하면

   

[일단 그냥 해석하면서 푼다

 -> 그것이 잘 안 될 경우에 논리독해 개념을 적용한다]

   

처음부터 논리독해 개념을 억지로 적용하려 들면 오히려 이해의 범위를 축소시켜서 맞힐 수 있었던 문제를 틀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ㄷㄷ

   

   

이건 요즘 수능에서 너무 중요한 내용이라 추후에 다시 게시글을 올려 자세하게 얘기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노이해 지문 처리방법을 간단하게만 얘기하면


   

1. 논리어를 찾아라 (무엇이 논리어인지는 제 기준입니다)

   

2. 이해되는 일부 부분만을 물고 늘어져라

   

3. 반복되는 개념을 찾아라


   

이러면 해결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번 대의파악에서처럼 이해가 잘 안 되는 지문에 대해

   

내가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출제의도다!!

   

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게 맞고요. 이렇게 해야 말리지 않아요.

   

지문 이해가 안 되도 여러분은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냥 지문이 그런 거예요.

냥 멘탈 붙드시고 열심히 문제를 푸세요. 정신만 차리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9평 대의파악 주요문항에 대해 간단한 팁을 드립니다.

   

   

   

   

20. 주장 (정답률 68%)

   

1. 이해되는 부분으로 풀기

   

2. 논리어 활용 : 연결어 / than / rethink

   

3. 비상식적인 내용이 답일 수 있다.

   

Once you start to see praise for what it is ― and what it does ― these constant little evaluative outbursts from adults start to produce the same effect as fingernails being dragged down a blackboard.

   

첫 부분 이해되셨는지?  아니라면 걍 버리세요.

‘칭찬에 대한 소재구나’ 이 정도만 가져가도 됩니다.

   

중간에 다 버리고

   

Still, it’s not an easy habit to break. It can seem strange, at least at first, to stop praising; it can feel as though you’re being chilly or withholding something. But that,

   

여기서 집중을 했으면 굳잡!

   

Still, 이 (제 기준) 논리어입니다. 연결어는 모두 논리어이에요. 논리어는 해석을 뛰어 넘는 무언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제대로 알고 활용하면 모두 이해를 돕는 것들이여. Still 은 연결어로 쓸 때는 무조건 “그러나 아직”입니다. 

   

여기서 한 번 뒤집어진 다음, 그다음이 중요한데요. seem입니다. 이것도 논리어입니다. “~처럼 보인다” 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 아니다 라는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사실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문장 해석은 “칭찬을 멈추는 것이 최소한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여기서 단서를 잡으면 됩니다. 수능에서는 상식적인 소재와 방향을 말하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칭찬은 좋은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수능에서는 오히려 안 좋은 면들을 말하죠.

   

But that, it soon becomes clear, suggests that we praise more because we need to say it than because children need to hear it.

   

위의 but 은 양보의 내용이 끝난 다음에 but 인데요. 이 양보라고 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으면 너무 유용합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면 22번과 38번을 더 수월하게 풀 수 있습니다. 양보에 대해서는 22번에서 언급을 하겠습니다.

   

이 문장에서 중요한 논리어는 than입니다. 비교가 나오면 그 비교대상을 “개념의 분리”를 시켜서 대조하듯 보면 좋습니다. 노이해 지문에서 than이 나오면 잠시 멈춰서 따져보고 넘어가세요.

   

그러니까

   

칭찬을 하는 이유 : 우리가 필요해서 VS 아이들이 필요해서

   

이렇게 분리가 되죠?!

   

그럼 우리가 칭찬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시 말해 ‘이기적’인 이유로 라는 생각이 듭니다.

   

it’s time to rethink what we’re doing.

   

마지막으로 다시 생각하다, 재고하다 라는 것도 뭔가 “문제”라는 뉘앙스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빈칸 정답에 “A가 문제다”라는 개념이 들어가야 할 때 A를 reconsider 해야 한다는 식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칭찬”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볼 시간이라고 하는 건 칭찬하는 것이 문제다”라는 말이죠.

   

정답

① 아이들을 칭찬하는 습관을 그만두어야 한다.

   

여기에서 직관에 반하는 선지라고 해서 부담스러워 할 필요 없습니다.

언급했듯이, 수능에서는 상식을 벗어나는 내용이 꽤 나옵니다.

   

노력에 대해 부정적으로 진술하고

효도에 대해 부정적으로 진술하고

이기심에 대해 긍정적으로 진술할 수 있습니다.

   

   

   

   

   

   

22번 주제 (정답률 40%  ??????)

   

1. 양보

   

2. 인과

   

이츠 리얼?

   

지문이 아무리 어려워 해석을 한 문장도 못하더라도 주제문제의 정답률이 40%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죠. 게다가 이 지문이 그 정도로 어렵지는 않았거든요. 그 이유는 3번 선지 때문에 그렇습니다.

   

③ contribution of insight in forming a new perspective (X)

   

이게 왜 오답인지를 먼저 보겠습니다.

   

먼저 첫 문장을 읽고 가장 중요한 내용을 파악해보세요.

   

Some psychologists believe that insight is the result of a restructuring of a problem after a period of non-progress where the person is believed to be too focused on past experience and get stuck.

   

   

   

저는 수업시간에 주구장창 말합니다.

   

논리어!!

   

올해도 수백 번은 말했을 겁니다.

   

해석으로 풀고!  그게 안 되면 논리어!!

   

첫 문장에 나올 수 있는 논리어는

   

[열거 / 대조 / 인과]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3개 중 하나가 반드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나온다면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습니다.

   

   

첫 문장에서 논리어는 result입니다.

   

insight is the result

   

통찰력은 무엇이죠?  결과

   

통찰력은 어떤 것을 원인으로 해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통찰력은 무언가의 결과입니다.

   

통찰력은 결과입니다.

   

③ contribution of insight in forming a new perspective

   

다시 3번 선지입니다.

   

새로운 관점을 형성할 때 통찰력의 공헌

   

자 통찰력이 뭐라고요?

   

통찰력이 공헌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 이게 원인이여 결과여??

   

   

   

원인이죠!

   

무조건 원인이 먼저고 결과가 나중입니다.

   

통찰력이 먼저 작용을 해서 결과적으로 새로운 관점이 나왔다고 말하는 것 아녀?

   

3번은 통찰력을 원인으로, 새로운 관점을 결과로 진술하는 상황이니, 지문의 내용과 인과관계가 거꾸로 돼서 오답입니다.

   

   

참고로

   

   

 
contribute to

 
be responsible for  

 account for


ㅈ주어가 원인 목적어가 결과


   

이렇게 쓰는 단어들입니다.

   

이들이 나오면 인과관계를 파악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얘기도 구문 완성편, 똑독해, 태도독해 등을 통해 수백 번 얘기했던 것이고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복습만” 했다면 이 문제 맞췄을 거라 장담합니다.

   

   

   

플러스!

   

양보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소고기 맛있다, 매일 먹고 싶어. 물론, 비싸긴 하지. 그래도 하루 한 끼를 먹더라도 소고기 먹을 거야!”

   

라고 했다고 합시다.

   

주제가 무엇이죠? 소고기 맛있다!

   

그럼 소고기 비싸다 라고 한 것은 주제랑 같은 방향인가요 반대 방향인가요?

   

반대 방향이죠.

   

이렇듯 주제와 반대 방향을 언급해주는 부분을 “양보”라고 합니다.  

   

지문에서 양보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으면 매우 쉽게 의미파악이 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다른 학생들은 이 부분에 대해 인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학생들이 오랴 걸려서 어렵게 푸는 문제를 아주 빠르게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바로 다음 부분이 양보에 해당합니다. 양보가 끝나는 시점에 “그러나” 가 나옵니다. 그러나 가 나올 때까지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It has been claimed that no specific knowledge, or experience is required to attain insight in the problem situation. As a matter of fact, one should break away from experience and let the mind wander freely. Nevertheless, experimental studies have shown that insight is actually the result of ordinary analytical thinking.

   

It has been claimed that  

   

이런 형태의 구문 (it it thought that)

은 일반인들의 생각을 말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 통념에 해당합니다. 물론 일반인 생각이 모두 통념인 것은 아닙니다. 그 확률이 높은 거죠. 여하튼 알아두면 충분히 써먹을 수 있습니다.

   

통념 : 특별한 지식, 경험이 필요 없다 / 경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라! (break away 몰라도 됩니다. from 을 알아야 해요! from은 출발점입니다. 여기서 멀리 떨어진다는 느낌도 있구요)

   

이제 nevertheless를 보면서 “양보가 끝나고 다시 주제구나” 라고 생각했음 됩니다!

   

   

   

   

23번 제목 (정답률 48%)

   

1. 주제와 예시를 구별하는 것

   

2. 은답(=은근한 정답)과 모선(=모르는 선지)

   

   

1. 주제와 예시를 구별하는 것

: 열거형 지문이라고 있습니다. 예시가 2개 이상 나오는 지문이죠. 예시가 2개 이상 나오는 것을 파악하면 무조건 그 예시들의 상위개념이 주제입니다.

다음 지문을 보면요

   

난 라면이 좋아

난 신라면이 좋아

또한 나는 진라면 매운맛도 좋아

   

   

난 라면이 좋아 (이게 주제인지 예시인지 알 수 없음)

   

난 신라면이 좋아 (역시 신라면이 주제인지 예시인지 알 수 없음. 지문 전체적으로 신라면이 좋은 이유를 3개 얘기하면서 끝나면 신라면 좋다가 주제입니다)

   

또한 나는 진라면 매운맛도 좋아 (이 순간 진라면 매운 맛이 2번째 예시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제 열거형 지문이 됐고요. 이들의 상위개념인 “난 라면이 좋아”가 주제가 됩니다)

   

   

23번의 경우에

   

초반에 “정부가 기업에게 정보공개를 하라고 요구한다”라는 내용이 나오고 (첫번째 예시)

   

그 예시로 음식 제품에 공개된 영양정보가 나오고요.

   

그다음 문장에서

The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that monitors American stock markets forces firms to meet certain reporting requirements before their stock can be listed on exchanges such as the New York Stock Exchange.

   

reporting 에 주목해보면

   

역시 “보고해라 = 정보공개해라” 라고 나오죠. 2번째 예시입니다. 이를 통해 열거형 지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상위개념인 “정부가 기업에게 정보공개를 하라고 요구한다”가 주제이고 이것을 표현한 것이 ④ Disclosing Truth: The Push for Market Credibility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정답이 정답처럼 뙇 느껴지셨나요?

   

사실은 정답인데 그것이 정답처럼 보이지 않을 때 그것을 은답이라고 합니다.

은근한 정답의 줄임말입니다.

   

이번 9평에서는 선지 난이도가 올라갔습니다. 6평은 사실상 2지 선다형 수준으로 선지 꼬임이 없던 반면, 이번 9평에서는 선지가 어려운 문제가 더러 있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

   

은답이나 모선(모르는 선지)가 있을 때 중요한 것이 “오답의 근거”입니다.

   

오답을 근거를 들어서 따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까 주제가 “정부가 기업에게 정보공개를 하라고 요구한다”였습니다.

   

선지를 볼까요?

   

① Financial Advice for Better Market Profitability

급 없음

② The Emergence of New Business Opportunities

언급 없음

③ Ethical Stock Investment for Reliable Businesses

언급 없음 OR 단지 예시부분

⑤ Inflated Figures: The Driving Force for Investment

언급 없음

   

오답 선지를 구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언급이 있었나” 따지는 겁니다.

   

잘 생각해보면 뇌가 만들어낸 정보인 것이지 지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인강 촬영 신청을 늦게 하는 바람에, 그리고 목에 약간 문제가 생겨서 해설강의가 좀 늦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ㅠㅠ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미안합니다.

   

최대한 잘 준비해서 올리겠습니다.

 

이번 칼럼에 대해 호응이 있으면 뭐 추천이나 댓글 뭐 그런 거 ㅎㅎ 빈칸/어휘/순삽 에 대해서도 팁들을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당부하자면

   

그냥 해석을 잘해서 푸는 것이 최고고, 그것이 안 될 경우에만 논리독해 개념을 적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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