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오마 [64964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10-23 22:27:20
조회수 3,552

[미라오마] 수능날 운동장에서 운동을 한 사람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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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디까지 생각해봤니?

   

공부 하면서 머리를 식힐겸 한 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수능날을 어디까지 준비하고 있을까?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까

수능날 어떻게는 잘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겠죠?

   

생각을 하는 것이 귀찮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스스로 생각을 멈추고 있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후회할 겁니다.

   

수능날 내가 무시한 것들이 넘어가면 좋겠지만


만약 아니라면?

   

우리는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마치 마인드 컨트롤을 배우면

수능날 어떤 위험이 와도 마치 이겨낼 수 있는 것처럼.

   

하지만 마인드 컨트롤은 그런 마법 같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마인드 컨트롤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사고 연습으로 나오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아무 생각 없이 수능장에서 카운터를 맞으면

누구도 제대로 대응할 수 없어요.

   

어쩌다 임기응변은 있겠지만

그거에 모든 것을 걸 수는 없잖아요?

   

예를 들어

   

수능날 생각지도 못했는데 듣기를 들으면

마인드컨트롤이 딱 작동해서 그 뒤에는 내 실력대로 볼 수가 있을까요?

 

마인드 컨트롤은 그런 엄청난 능력이 아니에요.

   

솔직히

   

마인드를 어떻게 해라는 말들

여러분이 들은 것들 다 진리입니다.

   

다만, 그 사람들에게 진리인 겁니다.

아직 여러분의 것이 아닌.

   

   

   

여러분한테

   

여러분! 문제가 막히더라도 혹 모르는 것이  나오더라도 과감하게 넘기세요!

   

라고 말했을 때

   

이걸 몰라서 못 넘어가나요?

   

아마 아닐겁니다.

   

아는데도 과연 넘어가도 될까,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의심이 있죠.

   

이런 말들을 들었을 때, 머리로 이해해도

속으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그래야지” 라는 생각 외엔 하지 않습니다.

   

이 말들은 떠다니는 말에 불과합니다.

   

막상 여러분이 현실에서 듣기를 못 들은 자신을 마주하면

전략은커녕, 망했다는 생각만 가득하겠죠.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거야?

   

여러분이 직접 실모든, 모의고사에서 경험한 것이든

실전 연습이라고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할 때

   

두 가지를 명심하세요.

   

첫째는 모든 전략은 내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둘째는 반드시 구체적이어야 한다입니다.

   

막연히 막히면 넘어가야지가 아니라

   

“듣기에서 만약에 못 들으면 어떡하지?”

“과학에서 막히면 어떡하지?” 라고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물론 그것만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못 들은건 똑같을 테니까요.

   

하지만 내가 생각해본 상황이 벌어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구체적으로

   

실모에서 연습할 때, 여러분은 대부분 잘 보려고 합니다.

   

실모에서 문제를 버려보는 연습은 해보셨나요?

   

버려보는 연습을 하지 않은 사람이 시험장에서 깔끔히 버린다?

   

쉽지 않을거에요.

   

내가 경험하고 상황을 생각해보고

노력해야 그나마 실전에서 대처
수 있을거에요.

   

정말 모든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제 예를 간단하게 들게요.

   

저는 항상 아침 공부를 하고 나면 몸이 늘어지는 것 같아서

봉 같은 거 잡고 턱걸이를 했어요.

   

그래서 수능장에서 점심 먹고 저는

턱걸이를 했어요.

   

적어도 저한테는 그게 가장 중요했거든요.

   

어떤 행동도 생각 없이 하지 마세요.

   

수능날 잘 되겠지라는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잘 되기 위해서 여러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케이스를

생각해 가세요.

   

저는 열이 많아서 더우면 공부를 못했기에 반팔에 옷을 여러겹 입고 갔고

늘 같은 점심 메뉴를 먹고 늘 같은 디저트를 먹고

항상 점심을 먹은 후엔 나가서 턱걸이를 했고

   

국어를 풀 때, 자세를 고쳐잡는 것부터, 숨을 크게 들이키고 하는 것

화작문을 다 풀었을 때, 허리를 한 번 피자는 것

   

모든 것을 생각해갔어요.

   

수능날은 그냥 하고 오는겁니다.

   

- 미라오마 T-


   

   

   

전 연습할 때도 실제 경기처럼 플레이합니다.

모든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경기에서 그런 위기에 처하더라도

 저에겐 매우 익숙한 상황인 거죠.

그것이 농구가 아름다운 스포츠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연습을 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경기 막판 접전 상황이 찾아왔을 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때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거에요.

   

- 마이클 조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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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디자이너 _ 미라오마 T]

   

* 서울대학교 / 독학 삼수

* 온.오프 멘토링 전문 강사

* 국어 강의 4년차

* [미라오마의 수능 블로그] 운영 – 공부에 대한 모든 도움이 있는 곳

▷ 국어, 수능 마인드 정리 두 시간 특강 인원 모집 중 (블로그 참고)

* 수만휘, 오르비 칼럼 多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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