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TCH [650191] · MS 2016 · 쪽지

2017-12-07 15:01:55
조회수 15,572

재수를 앞둔 분들 팁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4335291

1년 죽도록 해보자 같은 굳은 결심 하지 마세요. 

못 지킵니다. 

그런 답답한 족쇄는 무너지면 와르르에요.

쉬는걸, 노는걸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누가 덜 놀았냐로 대학 가는거 아니거든요.

그냥 겨울동안 다른 거 하지 마시고 

공부방향만 잘 정하시고,

내년에는 올해 잘못된 방향으로 갔던거 잡고

약했던거 마지막 순간에 발목 잡혔던거 보완해서

'잘' 공부해서 성공하겠다 생각하세요.

10시에 집에 들어오면 맛있는 거도 먹고

재밌는 방송이나 애니든 보면서

힘들었던 정신을 즐겁게 쉬어주세요.

주말에는 목욕탕도 가시고 머리 비우고 놀기도 하고

또 다시 공부할 때는 자기전에 쉴 거,

주말에 놀 생각하면서 버티세요.

행복할 수능 뒤 8개월 뒤 생각하면서 못 버팁니다.


그리고 건강 중요시 하세요. 

고등학교 때는 매일 운동해서 몰랐는데,

학원 다니면서 하루종일 앉아만 있으니

딱히 안아파도 컨디션이 안 좋고,

면역 약해져서 매번 골골거렸거든요.

19년동안 엄마가 주는거 잘 안 먹었어도

재수할 동안은 다 먹으세요. 


아- 마지막으로 공부할 때 조바심 내지 마세요.

계획은 느슨하게 잡으세요. 스트레스 받기 쉽고

분명히 사람인 이상 100% 못 지킵니다.

내 머리는 못 따라오는데 억지로 더 빨리

뭔가 끝내려고 하면 무조건 나중에 또 

다른 책 다른 강의 기웃거립니다. 

천천히 확실하게 공부하고,

복습을 생명처럼 여기세요


1년 더 공부.. 생각보다 할만합니다.

다만, 마음이 힘들면 안되요

힘내세요. 할 수 있습니다.



0 XDK (+1,000)

  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