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비좀한다 [749607]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12-13 18: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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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실체를 arab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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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대표 한까 올비좀한다입니다.


요즘 한의학에 대해 논쟁이 많은데, 주요 쟁점은 음양오행설 같은 동양철학이죠. 웃으며 XX와 같은 몇몇 악질 한빠들이 그런거 예과때만 배우고 본과나 임상에서는 안쓴다는데, 그게 과연 사실인지 알아봅시다.


1. 사상의학이란?


혹시 사상의학이란 말을 들어봤나요? 태양인, 태음인, 소음인, 소양인의 내 부류로 사람의 체질을 나누는 학문인데요. 이 사상의학은 중의학, 일본 한의학에는 없고 오직 한국 한의학에만 존재하는 학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마가 1894년 쓴 동의수세보원에 처음 제시되는 이론이니, 한의학 중에서도 최신이론이죠.


당연히 한국 한의학계는 사상의학을 '한국 한의학의 꽃'이라고 부르며 떠받들고 있습니다.


자, 이제 사상의학을 통해 XXX 산다 씨의 주장이 허언임을 입증해 봅시다.


2. 이제마란?


사상의학에 대해 알기 위해선 먼저 사상의학의 제창자인 이제마에 대해 알아봅시다. 이제마는 조선 말기 사람입니다. 아시다시피 1894년에 동의수세보원을 써 사상의학을 제창했지요.


근데, 이 이제마의 직업이 뭘까요? 전문 한의사였을까요? 어의쯤이라도 되는 사람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이제마의 직업은 유학자, 또는 무관입니다. 36세에 무과에 급제하여 벼슬살이를 하였고, 60세까지 지방관으로 벼슬살이를 하다 사직합니다. 그리고 퇴직 후 동의수세보원을 지어 사상의학을 들죠.


맞습니다. 이사람은 전문 의사가 아니라 아마추어로 어깨너머 배운 의술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즉 사이비죠. 그리고 이사람이 만든 사상의학 역시, 실제로 사람을 치료해보고 만든게 아니라 유학과 동양철학(음양오행, 사괘/팔괘 등)으로 때려맞춘 학문입니다.


이제마의 일화를 보면 동양철학의 원리에 따라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이 있어야 한다는데 태양인이 안발견됩니다. 그리고 자기보고 "아 내가 태양인이다"하죠. 이게 바로 현대 한의학의 꽃 사상의학입니다.


자, 그렇다면 한의학이 자랑하는 사상의학이 개소리임을 쉽게 알 수 있죠. 얼마나 개소리일지 한번 알아봅시다


3. 사상의학의 실체


앞서 말했듯이 사상의학의 근거는 절대 통계도 아닙니다. 사람을 치료해보면서 성립시킨 이론도 아닙니다. 유학자이며 사이비 한의사인 이재마가 뇌피셜 쏟아부은 이론일 뿐입니다. 당연히 그 내용을 봐도 dog 소리입니다.


3.1 음양오행설은 예과때나 배운다?


자, 과연 한의학에서 음양오행은 예과때나 배우는지 보죠.



한 한의원 사이트에서 찾은 사상의학 소개입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연히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나와있죠. 음 양이 뭐겠습니까? 바로 음양오행이죠.



사상의학에 세부적 내용입니다. 보면 체질에 따라 해당하는 장기, 신체, 감각, 감정 등이 있죠. 이거 다 그 근거는 '음양오행설'입니다.

아, 그리고 한의학에서 자꾸 사람의 장기를 오장육부라고 말하죠? 오장육부 역시 음양오행에 기반하구요. 실제로 해부만 해봐도 오장육부 이론이 틀렸다는걸 알 수 있죠. 장은 양, 부는 음을 의미합니다.(현대의학적 관점에서는 장기들의 양 음을 구별할 이유가 없습니다.)그리고 장이 5개인 이유는 오행설과 관련이 있죠. 다음 그림과 같이 오장이 오행과 대응하고, 각각 상극관계가 있습니다. 그 상극관계가 생기는 이유 역시 순전히 '음양오행'의 결과입니다.



자, 이제 개념을 배웠으니 세부적 내용을 좀더 자세히 보죠.다음 내용 역시 한 한의원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저는 두번째 줄까지 읽고 암걸려서 더이상 못읽겠습니다. 자, 저게 현재 한의학의 실체이고, 한의사들이 사람의 체질을 감별하고, 치료하는 이론입니다.


3.2 사상의학의 현실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을겁니다. "이상한 이론으로 시작했더라도 임상이랑 들어맞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임상과 맞는지 확인해봅시다.


자, 먼저 한의사들의 사상체질 진단이 얼마나 잘 맞는지 봅시다. 사상의학 한의학저널 J Sasang Constitut Med의 논문을 보죠


논문 읽는 법을 좀 알려드리겠습니다. 초록을 먼저 읽으면 됩니다. 위 초록에 따르면 일치도는 54.3%에서 63%네요. 그런데, 표본이 이상합니다. 달랑 사상의학 검진 전문가 세 명의 분류만으로 연구를 진행합니다(이게 바로 한국 한의학의 수준입니다.




같은 논문의 내용입니다. 전문가 A, B, C의 일치도를 보세요. 저게 재현성이 있다고 과연 말할수 있는건가요? 무려 논문을 쓰려고 뽑은 '전문가'들입니다.


503을 통해 사상의학의 허구성을 다시 한번 알아봅시다. 자, 과연 박근혜는 무슨 체질일까요? 국내 최대 생물힉 연구 사이트 브릭의 캡쳐입니다. 황우석 논문조작을 밝힌 곳이죠.





http://www.ibric.org/scicafe/read.php?id=1820&Page=1&Board=scicafe000127&FindIt=&FindText=

"

1)경향신문에선 한의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태음인이라고 합니다.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302211950005&


2) TV조선에선 한의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태양인이라고 하네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48&aid=0000085932


3)모 한방학회 회장인 한의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소양인이라고 합니다.

http://www.iwooridul.com/sasang/sasang-constitution/presidential-candidates-park


4) SBS에선 한의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소음인이라고 합니다.

http://kimgilwoo.tistory.com/m/884


한의사마다 이야기가 달라서 네가지 체질이 다 나옵니다.

이걸 진단이라고 해야하나요 점괘라고 해야하나요?
수천억 들여서 연구하고 있는 한방. 연구한다고 의미있는 결고가 나올른지 의심되네요.
아까운 세금 낭비, 인력 낭비, 정열 낭비, 기회비용 낭비. 인재 낭비 아닌가 싶군요."


BRIC의 의견, 저도 적극 동의합니다.


자, 웃으며 산다 님에게 묻습니다. 이래도 음양오행은 예과때나 배우는건가요?맨날 침술 가지고 진실 호도하시던데, 침술이 그렇게 우수하면 제발 한의사들 침술만 하시면 안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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