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우우우미잡 [751225]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12-14 10:26:23
조회수 25,582

(재업)재수 수능 298 후기/수학(긴글주의)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4545111


나름 열심히 썼어서 많이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재업해요ㅜㅠ



전에 수기 쓰겠다고 했던 재수생입니다ㅎ
물론 만점은 아니지만...앞으로 수능을 보실 현역과 n수생들분께 도움을 조금이라도 더 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됐어요
많이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ㅎ

수기 쓰기에 앞서서 저번에 저한테 질문해주신 분들 답변 먼저 하겠습니다!ㅎ

수학 관련한 것만 보고 싶으신 분은 밑에 좀 내려가면 나와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시공부는 언제 시작했는지+하루 과목별 공부시간](by철배***님)
저는 지방의 어느 재수종합학원에서 공부했는데 재수정규반이 2월 14일에 개강을 했어서 그날부터 공부시작했어요!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2월중순이 조금 이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9달이 짧은 기간은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거든요ㅜㅠ 저는 만약에 삼수를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3월이나 4월에 시작할거 같아요ㅎ

그리고 하루 과목별 공부시간은...제가 공부할때 시간을 따로 측정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어요... 일단 비율만 말씀드리자면...
(국어30%. 수학30%. 영어5%. 과탐(합해서)35%)
정도 됐어요!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했는지는 차차 수기 올리면서 올릴게요ㅎ


[성적오른폭](byNor*****,원서영****)
백분위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ㅎ
(국어/수학/영어/물리1/지학1)
(17.6평은 물1지1이 아니라 물1생1이었어요)
17학년도 6평:92 97 99 99 97
17학년도 9평:91 99 99 97 99
17학년도 수능:96 95 98 92 98
18학년도 6평:99 99 (1) 96 99
18학년도 9평:95 100 (2) 85 100
18학년도 수능:99 100 (1) 100 99
평가원시험만 보면 와닿지 않으실 수 있지만 사설이나 교육청을 치면서도 확실히 재수때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온거 같아요ㅎ

국어는 현역때 2등급에서 헤어나오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재수때는 주로 1등급이었고
수학은 1등급안에는 쉽게 들었지만 재수하면서는 100점에 수렴하는 실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과탐은 공부시간이 늘어났어서 당연하고요(물리 9평 성적은...읍읍)


[수학공부법+수능때 시간얼마나 남았는지](by포과갈***)
수학공부법은 밑에 적어드릴게요ㅎ
수능때는 20분 남았었어요
29번까지 푸는데는 50분 걸렸고 30번은 천천히 풀다보니까 30분 걸렸었어요
남은 20분동안은 점검 한번 돌렸죠ㅎ


[과목별 공부법+물리20번맞추기위한 공부+69평성적+겨울방학때 해야할것](by탈**)
첫 두가지는 과목별로 글 올리면서 적어드릴게요ㅎ
69평성적은 위에 적어드렸어요^^

겨울방학땐...수학탐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학은 케바케이겠지만...보편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방학때 기출 n회독하면서 마스터하면 좋을거 같아요ㅎ
과탐은 겨울방학때 기출과 개념을 한번씩 보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현역이시라면 고3땐 고2와 달리 갓구과학1을 제외한 나머지 1과목들은 타임어택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하셔야 해요! N수생이시라면...겨울방학땐 쉬는것을 추천드려요...ㅎ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은 제가 가장 자신있었던 과목인 수학에 대해 써보려 해요!

[현역 시절]
<<
작년 6평때는 제가 30번 빼고는 나머지는 수월하게 풀었지만 30번은 결국 틀려서 96점이었어요. 그래서 전 30번 같은 미적킬러문제만 풀면 되겠단 생각으로 3달동안 하루에 오르비모의고사들 30번만 모아서 세개씩 풀었어요. 그 결과 9평은 30번을 해결하고 100점을 맞을 수 있었어요.

그 뒤로도 이렇게만 공부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수학공부엔 시간투자를 별로 안하고 대신 어려운 30번같은 문제들만 다루고 가끔가다가 한번씩 실모풀면서 공부했어요.>>>

수능치고 깨달았지만 이건 좋은 공부방법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일단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17수능땐 수학이 92점이었어요. 27번 29번 두문제 틀렸었어요. 30번 맞추고도 27번 29번 틀렸다고요??!! 네...ㅋㅋㅋ

제가 생각한 저의 수학공부법 문제는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실전연습이 부족했단 거였습니다. 실전연습을 하면서 전략을 구상했어야 하는데 구체적인 시간 및 풀이 전략 없이 수능이라는 시험을 임했었죠...지금 생각하면 조금 무모했죠;; 실제로 저는 현역 수능때 현장에서 1번에서 차례대로 30번까지 그저 순서대로 풀기만 했습니다. 만약에 29번까지 한문제도 안막히고 풀었다면 현역때도 성공했을진 모르겠지만 수능이라는 변수가 많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그러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점수를 얻지 못했죠.

두번째는 저는 30번같은 킬러 미적문항에만 힘을 썼었어요. 나름의 효율적인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다른관점에서 보면 도박(?)같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30번은 공부 많이 해도 못풀 때도 많기 때문에 상당히 리스크가 큰 공부라고 생각해요. 이를 문제라 생각하고 실제로 재수때는 어느 한 부분에 치중하지 않고 미적 기벡 확통 적절히 분배를 한 공부를 했어요.(그런데 제가 또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너무 쉬운 문제는 많이 풀지 말라는 거에요. 다른과목도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려면 그런 문제에 투자했던 시간을 이용하세요!)

이렇게 제가 생각한 문제점은 크게 이렇게 두가지에요ㅎ


[재수하면서...]
저는 2월 중순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3달정도의 공백기간동안 공부를 안했어요. 그래서 일단은 감부터 살릴 필요가 있었어요. 그래서 첫 몆 주 동안은 수특만 풀었어요. 제 생각엔 수특엔 앞부분엔 쉬운문제가 있고 뒤에 갈수록 어려운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감 살리기는 좋은 교재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감 살리는 과정에서 생소한 개념이 나오면 교과서 찾아서 그 부분은 빠삭하게 공부했어요.

수특을 풀고 나서는 시중 문제집들을 풀었어요. 예를 들면 마*N제, 하*퍼 등등. 이 문제집들이 쉬운 문제는 아니라서 하루에 10~15문제 정도 풀었어요. 문제를 풀면서 막히는 문제가 있으면 매일 조금씩 고민해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고민했었어요. 이런 식으로 오랫동안 고민한 문제는 결국 맞추더라도 체크해주고 한번씩 복습해 줬어요. 그리고 해설도 참고하면서 실질적으로 (아 이건 나도 수능에서 떠올릴 수 있는 풀이인것 같네) 같은 것들은 머리에 새겨뒀죠ㅎ. 이런 공부가 모이고 모여서 21번 30번같은 미적문제들을 푸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ㅎ.

6평 치고 나서부터는 시중문제집과 병행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또는 두번씩 정도는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줬어요. 제가 생각하는 실전모의고사를 풀면서 얻을 수 있는 점은....

첫번째는 실전에서 자신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실수는 미리미리 실모를 풀면서 깨닫는 거에요. 저는 잔실수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제가 어떤 실수를 자주 하는지 알 수 있게 되고 좋지 않은 풀이 습관을 고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자면...사소하지만 저는 피타고라스 정리때문에 직각삼각형에서 두 변의 길이가 1, 루트3이 제시된다면 어느 변의 길이가 빗변인지 체크 안하고 나머지 제시 안 된 변의 길이가 2라고 막 생각하는 버릇이 있었었어요. 제가 이런 실수를 많이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 다음부턴 의식적으로 이런 실수는 절대 안한다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했었어요.

두번째는 [현역 시절]에서 언급했던 시간 및 풀이 전략 관련한 거에요. 실모를 풀면서 저에게 가장 맞은 풀이 순서와 적합한 시간전략을 찾을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저에게 가장 좋았던 전략은 1번부터 20번까지 풀고 그 다음엔 22번부터 29번까지, 그다음엔 21번과 30번을 푸는 것이었어요. 물론 안풀리는 문제는 5분이상 붙들진 않았어요. 그래서 올해수능에서도 27번 맨첨엔 넘어갔었죠ㅋㅋ다시 풀어서 맞췄지만ㅎ.


이런 글은 처음 써봐서 서툴지도 모르지만 잘 봐주세요ㅜㅠ
앞으로도 국어 영어 과학도 쓸 예정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ㅎ

(김칫국물 원샷일지도 모르지만)더 궁금하신 부분있으시면 환영이에요! 댓글 달아주세요! 다음 글이나 답글에 답변 올려드릴게요ㅎ

0 XDK (+1,010)

  1. 1,000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