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le [595940] · 쪽지

2017-12-21 18:10:29
조회수 1,116

하고싶은 일, 가고싶은 학과가 있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4762888

초등학교땐 적당히 벼락치기하면 반에서는 상위권이였고 


중학교가서는 좀 맘먹고해서 전교 한자릿수나 10등대 왔다갔다 해보고 


고등학교에서는 공부 잘하는 애들이 더 많았지만 그래도 반에서 2,3등 유지해왔는데


3학년이 되고, 입시철이 되어서 주변에 합격하는 여러 친구들과 제 수시 결과, 수능 성적을 번갈아 보니


문득 '나는 잘하는게 뭘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꿈이 있는거 같은데 나만 없으면 이상할거 같아서 


간절히 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교사라는 직업을 진로 희망란에 넣어보고, 나만 준비 안하면 이상할거 같아서


2년동안 학생부 종합전형이란 것도 준비해봤는데, 다 떨어지고 나니 제가 정말 교사를 하고 싶었는지 회의감이 드네요.


진짜 하고 싶은게 있으면 대학이 어디든 아랑곳하지 않고 거기서 저의 꿈을 좇을텐데 


막연히 좋은 대학 가면 성공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도 그렇게 치열하게 하지 않은 저를 돌아보니


지난 12년 아니 중학교 때부터 잡아서 6년 동안 뭘 위해 살았는가라는 의문만 남았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in000131 · 783451 · 17/12/21 18:12 · MS 2017

    다들 꿈이 있는데 나만 없으니 이상하단 말이
    무슨 느낌인지 잘 설명해 주는 것 같네요
    꿈조차 누군가에게 뒤쳐진단 생각을 하시기보단 좀 여유를 가지세요 천천히라도 찾는 게 중요하니까요

  • 아르피쥐 · 380831 · 17/12/21 18:12 · MS 2017

    누구나 처음에는 그런 고민을 했을거에요. 처음부터 아는 사람은 없고, 심지어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자신의 본심을 마주하면 새로운 갈등에 빠지죠. 더욱더욱 고민해서 좋은 선택을 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