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T [698139] · MS 2016 · 쪽지

2018-01-15 00:35:25
조회수 846

어느 한 무명 꼰대의 주절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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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하는 레파토리가 있습니다. 


“내가 네나이면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


저도 어렸을땐 이 소리 듣는게 제일 싫었습니다. 


늘 훈계처럼 듣는 얘기이기도 하고 그런말을 하는 분들의 삶이 저에게 귀감이 되질 않았거든요. 


마치 패배자의 늦은 후회정도랄까?? 


근데..


나이를 먹고보니 저도 어느샌가 여러분들을 보며.. 


속으로 되네입니다. 


‘내가 네 나이면 이런것들을 해서 이렇게 했을텐데..’ 


하고 말이죠. 


그대들도 그런 비슷한 후회를 매년 반복하지는 않으신가요??


‘작년으로만 돌아갈 수 있다면.. 내가 이렇게 했을텐데..’


쓰고나니 가정법이네요.. 가정법은 현실 가능성이 0이죠.



나이가 들고 이 시점이 되고나니..


내가 보낸 젊은 시절.. 학창시절이 참 많이도 후회가 되곤합니다. 


간혹 잠을 청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땐 저도 모르게 이불 발차기를 시전 하면서 말이죠. 


지금 제가 그대들의 나이로 돌아간다면 해보고 싶은게 참 많습니다. 


특히 제 지금의 모습이 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을 것.. 이거 하나만큼은 말이죠. 


제가 감히 그대들에게 이런 조언을 할 자격은 없지만..


저처럼 나이들어 초라한 내 자신을 발견하고 후회하지 마시고..


그대들의 청춘을 낭비하지 마세요. 


그대들이 마주하게 될 세상은 지금 막연하게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치열하고 냉정한 곳일겁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힘들어하는 대학입시보다 몇곱절은 더 말이죠..


그러니 진짜 열심히 노력해서..


세상이 그대들에게 다가오게 만드세요..


누군가는 이글에 참선생 코스프레를 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아무나 할수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어느 한 인생 선배의 말이다라고 생각하고.. 넘겨주세요. 




어느 무명 꼰대의 주절거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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