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erere nobis [655081]

2018-01-17 0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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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R.톨킨과 C.S.루이스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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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마릴리온, 호빗, 반지의 제왕 등 가운데땅 세계관의 창시자이자 위대한 판타지계의 아버지이자 대문호인 톨킨.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저자이자 유명한 기독교 초교파 작가인 루이스. 

작가 팬덤이 아직도 강력한 두 사람은 여전히 누가 더 대단하느니 마느니로 비교되곤 하는데요.

사실 두 사람은 신앙적으로 우정 깊은 절친 사이였습니다.

톨킨의 어머니는 본래 성공회(개신교 교의와 가톨릭 의식 제도를 따르는 영국의 국교)의 독실한 신자였지만 빈민촌에 있는 가톨릭 성당에 우연히 들어간 이후로 스스로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이고 톨킨을 비롯한 그녀의 자녀들을 가톨릭 신자로 키웠습니다. 톨킨은 이후에도 프란시스 신부라는 후견인의 도움을 받아 공부해 영문학 교수까지 되었고 그의 장남은 가톨릭 사제가 되었습니다. 

루이스는 본래 반신론자였고 교회나 성당에 나가도 성사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고 성서 말씀을 신뢰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구였던 톨킨의 영향으로 루이스는 결국 그리스도교 신앙 앞에 무릎을 꿇고 -교단이 다르긴 하지만- 성공회의 세례받은 신자로서 성삼위 교회에 다니면서 그리스도 예수와 성삼위일체 하느님을 믿는 정통 그리스도교 종파들을 모두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평신도 신학자가 되었고 '순전한 기독교' 등의 그의 저서는 지금까지도 개신교의 고전으로 남아 있으며 종종 최근의 가톨릭 신학 서적에서도 인용되곤 합니다. 

오늘날 톨킨과 루이스의 판타지 소설은 그리스도교적인 세계관 - 절대적인 선과 악의 대립과 구원 모티브 등-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수천년간 인류가 일궈낸 장대한 역사를 판타지 소설 몇권에 담아낸 천재인 동시에, 신에게 문학적 재능의 은총을 받은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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