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erere nobis [655081]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1-19 23:32:48
조회수 605

오늘부로 오랫동안 휴르비합니다 눈팅도 안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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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상이지만 투표까지 부탁해서 숙고한 결과입니다.

정말 저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도 다른 분들 중에 제 글 때문에 거슬리셨던 분들을 위해서도 최소한 휴르비는 하는게 낫겠네요. (사실 이제는 우매한 글이 제 손의 타이핑을 통해 쓰여지길 원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글 차차 정리되는대로 휴면계정화시킬 겁니다. 친구가 많지는 않은 저에게 오르비언 분들처럼 따뜻하고 속 깊고 선량하게 대해준 이들을 사회에 나가서 또 보게될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도 많겠지만 수능 끝나고 가끔 트와이스빠 + 종교(가톨릭) 컨셉으로 나대던 오르비언 기억하신다면 그게 아마 저일겁니다. 

오르비를 비판하기도 하고, 내부의 누군가와 홀로 척을 두기도 하고, 오르비언들을 비난하기도 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오르비를 사랑하게 되고 몇몇 오르비언들을 위해선 기도까지 하고 진심으로 그들을 응원한 것 같네요. 반대로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도 더 많이 계신거 같아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이제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제 목표도 이제 확고하고 변함이 없어졌는데

그 목표를 똑바로 세우는데 오르비 활동이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좋은 신앙인들도 만나고, 신앙과 무관하지만 정말 마음이 깨끗하고 정직한 분들도 많이 만난 거 같습니다. 물론 상처가 많은 분들도 있었고 그들의 마음을 못보고 제 기분만 생각한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정시 합격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괜한 민폐가 될거 같기도 하고 또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모두들 항상 행복하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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