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의사 [593015]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8-02-25 02:41:42
조회수 3,803

나는 실패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6295641

내일이면 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간다. 

대학교에 간다는 말은 누군가에겐 설레는 일, 두려운 일, 기쁜일.. 아마 다 다를것이다.  

난 설레지가 않는다. 두렵지도 기쁘지도 않다. 그냥 어떠한 감흥도 없다.

내가 미래에 뭘 하고싶은지, 정말 하고싶은게 있는지 생각조차도 하지않는다.


다 집어치우고 말하자면 나는 지방 사립대에 입학했다. 

오르비식 지잡대도 아닌 그냥 지잡대이다. 

이 대학을 오게된것도 수시 6개 지거국대학을 다 떨어지고 

정시에 쓴 3개의 대학중에 정말 안전빵으로 여긴 붙어도 안간다는 그런 대학을 

나머지 두개의 대학이 다 떨어지고 남은 곳이 이 대학밖에 없어서 오게됬다. 

생각도 안해봤다. 내가 이런 대학에 오게될거라고..


지금 돌아보면 쓰레기같은 행동이지만 

나는 고3시절 지방 국립대에 가려고하는 친구들을 무시했었다.

하지만 난 그런 친구들이 무시하는 대학에 오게됬다. 

나보다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나보다 더 좋은 대학에 갔다. 

적어도 저 친구보단.. 내가 저런 친구들보단.. 이런 생각에 고3시절을 보냈는데..

그런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한것이 아니였다. 그냥 내가 공부를 하지 않은것이였다. 


혼자 공부한다고 1년간 나혼자 학원 , 겨울방학 보충, 야자, 토자를 다 뺐다. 

나 혼자 해내겠다고 큰소리 떵떵쳤지만 난 꼭 의대 갈거라고 말했지만

그런데 달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나의 목표는 연세대 의대에서 

3평이 끝난 후 그냥 의대만가도..  6평이 끝난 후 아니 연고대만 가도.. 

9평이 끝난 후 인서울만 가도..  10평이 끝난 후 지거국만 가도.. 

수능이 끝난후엔 그냥 대학을 가고싶다는 생각조차 하지않았다.


한없이 목표는 낮아졌고 나 자존감도 의지도 성적도 비례하여 낮아졌다. 

공부를 하지 않는 나 스스로를 비하하고 괴로워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게 일상이였고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는 언제나 일일히 열심히 하겠다고 말만했을 뿐이였다. 말뿐이였다. 

난 변하지 않았다. 남들의 비웃음과 조롱을 이겨내려고조차 노력하지 않았다. 

생각만 했을뿐 변하지 않았다. 행동하지않고 머무르기만했다.

난 내가 위기의 순간에 있는것을 알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난 특별하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학생이였다. 아니 그 이하의 중하위권의 학생이였다. 

초등학교 6년 학교 대표로 학교장상을 받고 

중학교 3년 상점을 350점을 넘으며 선생님들의 신뢰를 받고

고등학교 2년 모두가 응원해주던 학생이였지만 

단 1년사이 내가 세상에 눈을감고 혼자 갇혀있던 1년동안에 모든것이 결정되어있었다. 

단 1년의 방황이였는데 나의 19년이 이렇게 결정되어버렸다.


누굴 탓 할생각은 조금도 없다. 당연하다. 전부 내 잘못이다. 

부모님껜 후회가 없다고 했다. 재수는 더더욱 안하겠다고 했다. 

수험생인 동생이 이제 대학에 가야하는 것도 있지만

나 혼자 내 삶을 산다고 1년간 나혼자 공부해놓고선 

한번더 기회를 달라고 하기엔  1년간 나때문에 많은 걸 잃으신 부모님이 

더 힘들어 하시는걸 보고싶지 않았다.  말할 용기가 나질 않았다. 

오히려 떳떳해지는게 답이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재수라는 단어는 어느새 머릿속에서 사라져있었다. 


냉정한 현실도 인정한다. 

내가 하지 않았고 이룰 가능성의 희박하다면 어서 빨리 의대란 꿈을 접고 내 길을 찾아야한다. 

아직 철이 덜든걸까 왜 이리 아무런 생각없이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을까 

이제 내 삶이 시작인데.. 난 꿈이 있는걸까.. 모르겠다.


내가 하고싶은걸 찾을거다. 

무엇이든 내가 꿈이 생긴다면, 하고싶은게 생긴다면

난 최선을 다할거다.




수능 끝나고 처음 오르비에 들어온것 같네요. 오자마자 이런 글쓰니 기분이 묘하네요. 

머리가 복잡해져서 어떻게 쓰다보니 길게 쓰게됬습니다. 

조언 격려 비판 비난 다 괜찮으니 지나가다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외로워서요.

많은 분들이 보시게 좋아요 부탁드려요. 그냥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혹시 문과의대생님 트럼프님 쿠도님 근황 아시는분 댓글 부탁드려요.

절 도와주셨던 분들이라..)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선희아니곳✨ · 781976 · 18/02/25 02:43 · MS 2017

    ㅠㅠ 힘내여 ㅠㅠ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2:44 · MS 2015

    감사합니다 선희님도 힘내세요!

  • 양념반후라이드반 · 742670 · 18/02/25 02:46 · MS 2017

    쿠도님 방금 글 쓰셨음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2:47 · MS 2015

    아.. 감사합니다. ㅎ

  • 비요뜨 · 777717 · 18/02/25 02:46 · MS 2017

    세상에서 당신이 아무것도 아니라해도 자신에게 아무것도 아니면 안돼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2:48 · MS 2015

    그래야죠.. 근데 지금은 제 존재 자체가 어색하기만하네요. 휴 ㅠㅠ..

  • 비요뜨 · 777717 · 18/02/25 02:49 · MS 2017

    괜찮아요 다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2:50 · MS 2015

    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가만히 있지만말고 뭐라도 해야할것같아요..

  • 비요뜨 · 777717 · 18/02/25 02:52 · MS 2017

    ♡♡

  • 마닳 · 653345 · 18/02/25 02:48 · MS 2016

    이분아직계시구나 오랜만이시네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2:48 · MS 2015

    의대.. 존경합니다. 오랜만이예요 ㅎ 혹시 닉변하셨나요?

  • 마닳 · 653345 · 18/02/25 02:50 · MS 2016

    넵 성의18학번에서 엘니뇨로바꿨다가(지금엘니뇨는다른분) 6평23211맞고 내신도조지고 130일의대로바꿨다가 결국닉값하고 닉이걸로바꿨어요ㅋㅋ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2:51 · MS 2015

    존경합니다.. 130일의대님 기억하죠. 혹시 현역이세요?

  • 마닳 · 653345 · 18/02/25 03:00 · MS 2016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08 · MS 2015

    와... 진짜 존경합니다

  • 마닳 · 653345 · 18/02/25 03:12 · MS 2016

    수시충입니다.. ㅋㅋㅋ 저러고 이악물고했고 7월국수만점 9평높올1맞았수능은그닥;;4합5만겨우맞췄어요 멘탈문제가좀있더라구요
    내신1후반 정시충이었는데 최저높은교과전형에서 면접캐리받고 1승5패로재수면했어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15 · MS 2015

    어우 1후반이 수시충이라뇨.. 그냥 수시 정시 다 씹어드셨네요. 3년간 열심히 하셔서 보상받은거라고 믿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KUDO · 629259 · 18/02/25 02:49 · MS 2015

    오랜만이시군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2:51 · MS 2015

    여전히 유주 팬이시군요. 정말 오랜만이예요. 반갑습니다.

  • GiftOfGod · 253015 · 18/02/25 02:51 · MS 2008

    힘내요..ㅎㅎ
    저도 노력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지방대 입학했었는데 5수까지해서 교대입학하고 올해 졸업했네요.. 글쓴분도 나중엔 지금의 순간을 추억으로 생각 할 수 있는 날들이 올거예요ㅎㅎ..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2:52 · MS 2015

    너무도 힘들었던 고3시절이 나중에 제가 꿈을 찾고 이뤘을때 행복하게 돌아볼수있는 추억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최고엘리트오르비 · 764111 · 18/02/25 02:53 · MS 2017

    재수에 뜻이 없으면 공무원쪽 공부하는 것도 좋은 길일 것 같아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2:54 · MS 2015

    반수 생각중입니다. 공무원도 생각해보고 군대도 생각해봤지만
    뚜렷하게 답을낸게 없네요.
    공무원 준비한다면 9급 말씀하시는 건가요? 잘 몰라서요 ㅎㅎ..

  • 한국최고엘리트오르비 · 764111 · 18/02/25 02:57 · MS 2017

    저도 반수!!
    아무래도 9급보다는 7,5급이 진급 상한선이 커서...아무튼 열심히 반수해봅시다 ㅡ.ㅡㅋㅋㅋ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2:59 · MS 2015

    넵 화이팅입니다!

  • 오직수능만생각하는오수생 · 659624 · 18/02/25 03:03 · MS 2016

    저 현역때랑 똑같네요. 저도 현역때 망치고 재수해서 만족할 만한 대학갔지만 꿈을 위해 다시 도전중입니다. 화이팅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09 · MS 2015

    전 재수를 하는건 아니예요ㅎㅎ
    그냥 제가 정말 하고싶은게 뭔지 생각하고있었습니다 오수생님 꼭 꿈이루시길 바랍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Favorite · 776098 · 18/02/25 03:07 · MS 2017

    실패가 나중에는 성공의 밑거름이되죠 그저 지금은 앞만보고 나아가는수밖에없어요
    지난날을 후회하면 뭐해요 이미 지나간거 되돌릴수없으니까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 힘냅시다 뭔가 저랑 비슷한상황이어서 더 응원해주고싶네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10 · MS 2015

    넵 지금 뭘할지도 모르겠고 우울해서 사람들 조언이 듣고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 El Triste · 760569 · 18/02/25 03:11 · MS 2017

    예전에 눈팅했는데 오랜만이네요. 다시 공부나 새로운곳에 열정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꼭. 자책하지말고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13 · MS 2015

    절 기억하는 분들이 계신다니 뭔가 뭉클하네요. 감사합니다 대학 가고나선 꼭 무언가를 하느라 바빴으면 좋겠네요 ㅎ

  • El Triste · 760569 · 18/02/25 03:17 · MS 2017

    네 이번에는 꼭꼭 제발 변화된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18 · MS 2015

    1년간 정말 답답하게 행동했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변할겁니다 감사합니다 ㅎ 님도 화이팅이예요~!

  • Vetimus · 438128 · 18/02/25 03:15 · MS 2012

    음.. 경쟁자가 한명더 늘어나는건 싫어서 댓글안다려고했으나 ..ㅋㅋ위로해드리고싶어서 남깁니다. 제가하고싶은말은 부모님께 죄송해하지마세요. 물론..죄송한것은맞죠 그러나본인 인생이 더 중요한겁니다. 부모님이 인생대신살아줄것아니니 죄송하다면 그만큼 더 열심히하면됩니다.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저는 3수를망하고 설잡대 문과갔었는데 군대갔다와서 다시하고있습니다. 저도 죄송한만큼 재종이나 학원안다니고 독서실총무 알바를하면서 인강비 교재비 용돈 등은 스스로해결하고있습니다. 제가하고싶은말은 죄송하다면 저같은방법으로 경제적인 부담 안드리고도 할수있다는겁니다 물론 경제적인거 외에도 공부한답시고 투정부리거나 그러면안되겠죠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17 · MS 2015

    꼭 하고싶은거 찾고 반수 아니면 공무원시험 그 외에 제가 잘 할수있는 일 찾아보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Vetimus · 438128 · 18/02/25 03:19 · MS 2012

    너무 조급하게생각하지는 마셨으면 ㅎ 20살이면 엄청 젊은겁니다..물론저도 삼수할때는 나이한두살 더많다고 스트레스 많이받았는데 이제보니 별거아니더군요..ㅎㅎ 너무복잡하시면 군대를 빨리가시는것도 좋습니다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21 · MS 2015

    군대 얘기는 이미 해봤지만 부모님이 극도로 반대하셔서요.. 전 항상 조급한게 문제더라구요 ㅋㅋ

  • Vetimus · 438128 · 18/02/25 03:22 · MS 2012

    아그래요?? 군대는 빨리가는것도 괜찮은데..ㅋㅋ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25 · MS 2015

    머리가 굳는다고 많이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군대 갔다와서 다시 공부하기가 많이 어려울거라고 하셨는데 딱히 뭐라고 못하겠더라구요

  • Vetimus · 438128 · 18/02/25 03:30 · MS 2012

    흠..그것도 케바케인거같습니다.. 그냥사람따라 다른거같아요 솔직히 제나이까자면 25살인데요 수능본지는 한 3~4년지난거같은데 옜날공부한거 생각나고 재밌습니다 ㅎ딱히 머리굳었다는생각은 아직까진안들었어요. 어디서 들은건데 25살까지가 머리잘돌아가는 마지막이랫나 무슨 연구결과 그런거였던거같은데..여튼 만으로는 23세니까요 ㅋㅋ여튼 신중한선택하시길..어떤선택을하셔도 선택하지않은것에대한 후회는남을테니 넘 오래 고민하진마시고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33 · MS 2015

    선택하지 않은것에대한 후회가 가장 두렵네요. 빠른년생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너무 안일해지지않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 Vetimus · 438128 · 18/02/25 03:34 · MS 2012

    그래요~ 잘풀리시길~!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46 · MS 2015

    넵!! 화이팅입니다!

  • 꿈꾸는대로 · 641657 · 18/02/25 03:44 · MS 2016

    늦은 새벽에 왜이리 슬픈 글이ㅠㅠㅠ 남들은 반성도 안하는데 이런 생각이라도 하시는 걸 보면 어떤 기로에 놓이건 간에 잘 해내실거라 믿습니다. 지금은 많이 쓰라리고 아파도 나중에 보면 그래도 그때 그런게 어디야.... 하는 생각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하고 싶은거 찾으셔서 항상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47 · MS 2015

    감사합니다 ㅠ.. 꼭 반성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화이팅입니다!

  • 화리비 · 800687 · 18/02/25 03:52 · MS 2018

    반수가 됬건 재수가 됬건 꼭 의대가시길 바랄게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3:55 · MS 2015

    음... 의대가 명확히 지금 제 꿈이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힘내겠습니다

  • BzaKCeEFbdZHAR · 722715 · 18/02/25 04:03 · MS 2016

    아직 꿈이 명확하지 않다면 지금까지 가지고 왔던 의사라는 꿈을 위해 다시한번 달려보는건 어떨까요. 저도 의대를 목표로 3수를 했습니다. 연대 공대에 왔지만 3수를 하며 들였던 노력때문인지 후회는 없네요. 저는 글쓴분이 후회없이 공부해보고 원하는 대학이 아닐지라도 미련없는 대학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4:10 · MS 2015

    음.. 일단 제가 가장 하고싶은걸 찾는게 가장 중요한것같아요. 그냥 지금은 너무 하고싶은게 많지만 확신도 자신도 없는 그저 그런 상태네요. ㅋㅋ 그래도 무언가 꼭해서 후회 안남기고싶습니다. 제가 하고싶고 이루고 싶은일에 의대합격도 있으니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zaKCeEFbdZHAR · 722715 · 18/02/25 04:20 · MS 2016

    화이팅입니다!!!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04:22 · MS 2015

    넵!! 연대님도 화이팅입니다!!

  • 저기와함께 · 772635 · 18/02/25 08:15 · MS 2017

    저도 실패한 현역이고 이번주 월요일부터 공부 시작했습니다! 전 최근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예민해지고 별것도 아닌일로 눈물도 나고 몸도 아프고..정말 우울하더라구요...그런데 학원 들어가서 시키는 대로 공부를 해보니까 저같은 경우 작년엔 대체 뭘했나 싶더라고요 이런게 공부구나 하고 요즘은 하루하루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배워가는게 있다는게 정말 즐겁고 제 미래가 기대돼서 더 공부를 하게 됩니다. 물론 지금 열심히한다고 결과가 무조건 좋진 않겠지만 너무 부정적으로 자신을 몰아치는것도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제 어디서 어떤일이 글쓴이 분께 동기를 심어줄지 모르는 거고 혹시 알아요? 올해 열심히 해서 재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 ㅎㅎ그리고 전 재수하면서 정말 배우는게 많다고 생각했어요(제 경우에는) 그러니까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저랑 같이 힘내고 열심히 해봐요 ㅎㅎ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13:39 · MS 2015

    재수하는건 아니예요 ㅎ 그냥 지금은 제가 뭘하고싶은지 생각중입니다 저기님도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16사단 · 782276 · 18/02/25 10:56 · MS 2017

    쪽지합시다 일단은 다시 오셧네요
    안그래도 기다리고 있었지만 해 주고 싶은 말은
    다시 한번 재기하자는거..
    알바해서 스스로 돈을 벌고 모아보라는거
    그리고 수능 본다면 아무도 뭐라 못하는거

    그리도 너는 아직 젊으니까 의치한수 가는거 언제든지 괜찮다 하자 하면되는거다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13:41 · MS 2015

    혹시 트럼프 님이신가요? 오랜만이네요..

  • 16사단 · 782276 · 18/02/25 13:45 · MS 2017

    트럼프는 아니고요 쪽지나 합시다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5 15:15 · MS 2015

  • 바보탱이 · 803890 · 18/02/26 06:49 · MS 2018

    중학교 3년내내 전교 1등. .전 전교 1등으로 통했습니다. 일반고 진학하여 내신 챙겨서 수시로 서울대를 가려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특목고에 간것이 인생의 낙오자가 됐네요.
    3년을 거의 미친듯이 공부만 했습니다. 머리가 돌지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결과..내신 4등급..수시는 논술로 서.성.한.중.경..대패~~~
    정시 ..총 8개 틀리고..중대도 광탈.
    겨우 예비 3번 받은 대학은..딱 1명 추.합
    결국 가고 싶지않은 대학 경영과 갑니다.
    눈물밖에는...저 전교 1등할때 전교 50등 안팍 친구는 일반고 가서 연대 수시합격..이..무슨 개같은 경우인지..님도 힘내십시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6 16:29 · MS 2015

    저보다 더 열심히 사신분이... ㅠ 유감이예요.. 화이팅입니다!!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6 16:29 · MS 2015

    서로 꿈찾아서 열심히 노력하고 살아봐요! ㅎㅎ

  • 생명 · 732700 · 18/02/26 08:23 · MS 2017

    고2때 오르비 가입하고 얼마 안있어서 처음 봣던 글들이네요 보면서 많은거 느꼈어요
    힘내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6 16:28 · MS 2015

    화이팅입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 전광석화 · 735446 · 18/02/26 12:00 · MS 2017

    저도이번에 지방사립대에 꿈가지고 들어가요 기죽지마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6 16:27 · MS 2015

    열심히 자기계발중입니다 화이팅이예요 ㅎ

  • 연머대 의머 · 700043 · 18/02/26 19:15 · MS 2016

    서울대의대 목표였던 분 맞나? 오랜만이네요 꿈을 잃지 말아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7 01:03 · MS 2015

    물론입니다..! 기억해 주시니 감사하네요. 지금 명확한 꿈은 없지만 그래도 꿈을 찾기위해 노력할겁니다. 화이팅!!!

  • 연머대 의머 · 700043 · 18/02/27 01:28 · MS 2016

    님을 보고 동기부여를 받았던 저를 생각해서라도,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주세요

  • 너를 위한 의사 · 593015 · 18/02/27 13:50 · MS 2015

    네.. 꼭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Tigers · 805584 · 18/03/22 21:28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Tigers · 805584 · 18/04/22 16:29 · MS 2018

    의대요? 의대는 커녕 삼수해도 인서울 갈까말까 할거같은데?
    님 지거국도 떨어졌으면 의대는 개뿔 지방 간호대도 못갑니다.
    그냥 님은 공부랑 안맞는사람이에요.
    그냥 전문대가서 기술배우고 남자면 군대 빨리갔다와서
    돈버세요. 괜히 ㅈ도 안되는 공부한답시고 아까운 20대 낭비하지말고요.
    그리고 뭐? 서울대의대, 연세대 의대?
    본인 성적표를 보고 현실을 자각하세요... 6~7등급따리가 공부해서
    지거국 공대 갈까말까 한데 빅5의대? ㅋㅋㅋㅋㅋ
    그냥 전문대 가셔서 돈버세요.
    어처구니가 없네 6등급따리가 의대간다고 하니까,....
    그리고 되도 않는 반수하면서 20대 1/10 날리지 마시고 (군대2년 하면 3/10이죠 ㅎㅎ)
    그냥 군대갔다가 전문대 가세요 괜히 지잡 4년대 갔다가
    학비만 오지게 날리고 백수됩니다.
    여기서 남들이 달달한소리 듣고 위안삼지 마시고
    저를 통해 본인의 현실을 깨달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