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흐름 [706534]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3-02 19: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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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수능과 정시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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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마지막으로 글을씁니다.정시예상과 논술에 대해 썼습니다 .논술은 뒤로 돌렸습니다)

바로 앞에 쓴 글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이야기가 3편으로 연결되는것인데 이글만 보고 질문하시는분들이 있어서요


대입시에서 열심히 하는 것 못 지 않게 

열심히 한 결과물이 온전히 나타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수시 컨설팅의 광고물을 보았는데 학종 합격률 95%라고 광고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어이없는 광고라고 느꼈습니다.

원하는 대학을 갔는지도 모르거니와 그들의 힘으로 못가는 대학을 가게 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수시는 원래 상향지원도 있고 안전지원도 있고 

여러 가지 형태가 있기 때문에 수시는 합격률보다는

 원하는 대학을 안전하게 합격시켰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은데 광고 좀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Ⅲ,19수능 예상과 과, 학교별 선호도


1.과 학교선호도


30년 전쯤 해양학은 10년에서 20년 안에 각광을 받을 직업군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20년 안에는 각광을 받을 직업군이라고 하더군요.

90년대 초반에 노태우정권 때 북방외교의 성과로 

외대 용인 캠퍼스 동유럽어과들이 엄청나게 입결이 올라간 적도 있었고

 IMF이후에 취업문제가 불거지면서 서울교대는 그냥 서울대였습니다. 

지금은 입결이 낮은 건축학과가 이과 최고의 입결을 보인 적도 있었습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미래를 예측하기는 무척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학을 지원하고 사회에 나올 때 길면 6-7년이 걸릴 것인데 

물론 점수에 맞추어서 지원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혹 선택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잘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판단을 말씀드리면

문과는 학교별로 선호도가 벌어지는 등급(학교서열?)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입니다.

올해처럼 쉬운 수능이기 때문에 점수 차가 학교마다 거의 없어보여도

한 2과목 정도 어렵게 나면 그 차이는 눈으로 점수를 확인해도 크게 벌어지게 보일 것입니다.

쉬운 수능을 대비해서 한문제도 쉽게 지나가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이과의 경우, 

전통적이 의치한, 전화기의 강세에서 

사회적인 현상의 이유로 3D직업으로 기피하던 컴공(인공지능이나 빅테이터의 활용도 증가)의 극적인반전이나

수의학(수의사처방제, 반려동물의 증가세)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일지 지금이 상승의  완전 초반부 시작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2.19수능 어떻게 볼 것인가?


어려울까요?쉬울까요?를 예상하라면 당연히 평가원에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였으니 쉽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시의 입장에서는 쉬운 수능이 좋을까요? 어려운 수능이 좋을까요?

이건 어려운 수능이 무조건 정시의 입장에서는 좋습니다. 

명확하게 차이가 나는 시험이 원서 접수 시에 0.01점이나 동점으로 아깝게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되지 않으니깐요.


이런 당연한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17년 수능도 당연히 쉽게 낸다고 하였고 수능 전까지는 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이 아무리 고등학교 선생님을 검토진으로 놓는다고 해서 정확히 수능의 난이도를 맞출 수가 없습니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컴토할수 없기때문에 분명히 쉬운 수능으로 한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다르게 나올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영어는 절평이지만

 만약 올해 영어가 어려워져서 1등급이 예상과 다르게5%정도만 존재한다면

2등급과 차이를 많이 둔 학교는 예를 들어 

1등급만 지원 가능한 고신의 라든가 

실제 반영 점수 차가 큰 단국의 동신한 이화 경희 외국어 시립 등의 학교와 

1,2등급의 차이가 거의 없는 서울 서강 고려 중앙 자연계에서 2등급 감점이 없는 건대까지 

한쪽으로는 인원이 몰릴 수밖에 없고.

점수 차를 많이 준 곳으로는 그정도 깎여서 갈수가 없으니 아마 극과극의 결과가 나올 겁니다.


특히 갈아탈 학교가 많은 라인의 학교에서는 정말로 많이 구멍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럼 평소에 94,5점 이상을 확보해 놔야 어려운 영어시험이 되더라도

 90점 아래로 안 떨어지고 안정적인 1등급을 유지 할 수 있을 겁니다

.80점대의 영어 점수를 맞는 사람들도 

최소 85.6점 이상을 맞아야 안정적인 2등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과목은 인원수에 의해서 등급이 나누기 때문에 

어려운 시험일수록 남들보다 조금만 잘 보면 표점이 쉽게 커지기 때문에 


정시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운 시험이 유리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시 말하면 올해의 정시는 쉽습니다.

이게 정시로 들어가는 것이 쉽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원서질이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원래 바뀐 첫해는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다음해 새롭게 바뀌는 게 없으면 예측이 많이 가능한쪽으로 흘러갑니다.

수능이 쉬워지건 어려워지건 말이죠.



2, 논술


제가 보기엔 수시의 꽃은 논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그렇게 말할 수 있는데 학생부의 결과물도 아니고 온전한 수능의 결과물도 아닌 제3의 형태의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글에도 쓴 적이 있는데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최저입니다.

수능 최저를 못 맞추면 전혀 쓸모가 없는 카드가 되어버리는 것은 알 것입니다.

최저가 없는 곳의 지원이야 말로 로또와 같아서 경쟁률 자체도 어마어마한데다가 결시율 자체도 적습니다.

최저가 없는 곳은 최저를 못 맞출 보험용으로 1군데 많아야 2군데 이상 쓰면 안 됩니다.


논술의 준비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자연계논술의 경우 평소 수학영역에서 안정적으로 1~2등급의 성적을 유지할 실력 수준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자기가 가고자 하는 학교의 기출만 잘 파악해두었다가 수능 후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문논술은 준비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논술학원 선생님들도 분명히 알 것입니다. 

이 학생이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그건 일단 해봐야 각자의 재능을 아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예단할 수 없습니다. 

그냥 수능 전에는 글 쓰는 형식이나 요령정도만 익혀 놓으면

 나중수능 후에 준비해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기간이 길다고 합격하거나 짧다고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제일 많은 탈락요인은 최저를 맞추지 못해서입니다.

제 생각엔 될수 있으면 수시(학종그것이 안되면 논술) 순서로 가시고 최후의 수단으로 정시를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고3생과 n수생 그리고 반수생 

이제 시작하는 힘든 길에서 모두 원하는 목표 이루길 바랍니다.

힘냅시다. 이백 오십 며칠만 참으면 됩니다.


p,s  제가 올해로써 정시원서질만 직접한게 4년째이고, 

그전 무역회사 다니던 시절 30대 나이에 이상한 바람이 불어서 

2001년에 잠간 휴직을 하고 수능을 봤습니다.

결국 원하는 바를 못 이루어서

(내점수로는  80년대 후반과 다르게 한의대가 무지하게 높을때라 수도권한의대는 못들어갈점수고 

처자식이 있어서 지방은 갈 수 없고,나이 때문에 의대도 갈 수 없고 

약대를 갈까 하다가 계속 약국에 있는 상상만으로도 괴로워서.) 


결국 다시 복직을 하게 됐고, 수능을 봤다는 소문이 거래처에 나서

(늙은이가 공부잘한다고 그당시 우리회사 이사님이 낸 헛소문 때문에ㅎㅎ.)

 여기저기 투잡 비스무리하게 오더도 더 딸겸 알바로 수학, 국어 과외를 하게 되면서 

꼭 1년이나 길어도 2년에 한명씩은 수시원서를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수시비율이 이렇게 높은지도 모르고 

그냥 대학에 입시요강보면서 아무생각없이 도와주었지요.

최근 4년은 많은 인원을 하게 되었지만요.

근데요..

하다보면 정시건 수시건 원서질은 어려운게 아닌데 

자꾸 어렵게 만들고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이슈타인 논문 연구하는것도 아닌데

공부가 어렵지!! 

정시건 수시건 원서 넣는 것이 더 어려우면 이게 나라입니까 ㅎㅎ 

나중에 시간나면 제 이야기나 한 번 들려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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