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션 [768815]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3-15 19:44:50
조회수 8,491

김기덕 선생님의 학벌에 대한 글을 읽고...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6489964

제 생각을 말하기 앞서 저는 '돈을 적게 벌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도 동등하게

대우 해줘야 한다.' 같은 허무맹랑하고 맥빠지는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김기덕 선생님이 쓰신 글의 요지가 무엇인지는 너무나 잘 알겠습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 학벌이라는 것이 성공(흔히 생각하는 많은 돈과 높은 권력 등)을 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중요하다는 것, 그러니 좋은 직장을 갖고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것 모두 일리 있고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그것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저 역시도 그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댓글에서도 논쟁이 있었다시피

직업의 귀천이 없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솔직히 진짜 이게 말이 안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 없지 않나

라는 글은 각자의 생각과는 별개로 문장 자체의 문제가 있는 말입니다.

-직업의 귀천이 있다

직업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더 노력한 사람이 얻을 수 있는 직업에 더 많은 대우를 받는 것도
당연하고요. 직업의 수당에 차이가 없고,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직업에 차이가 없다면 그 사회는
공산주의 사회와 다를 바 없죠. 하지만 그런 것들이 직업의 일반적인 선호를 결정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
귀천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돈을 얼마 받지 못하는 직업에 천함이 부여되고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직업에 귀함이 부여되는 사회라면 계급 사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소득으로 영위하는
삶의 문제를 귀하고 천함에 빗대어 말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죠. 선생님께서 귀천이라는 단어와
선호라는 단어를 헷갈리셨다면 저는 오늘 아침에도 풀었던 훈련도감 책을 신뢰하며 내일도 이어나갈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말할 때, 그것은 사람 그 자체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재산이 없는 사람이 할 수 없는 것(흔히 벤츠를 산다던가)을 그러한 재력을 가진 사람이 한다고
인간은 불평등하다고 외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평등함의 문제가 아니라 소득과 재산으로
인한 영위할 수 있는 삶의 범위의 차일 뿐입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는 말을 지지하거나 법원에서 휠체어타고
나오시는 분들을 지지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또한 돈으로 참정권의 유무가 나뉘던 근대 사회나 돈으로 계급을
정해왔던 구시대를 지지하는게 아니라면 돈으로 인간의 평등함의 여부를 나눌 수는 없습니다.

선생님의 삶의 모토나 가치관을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강사분으로서 또한 당신을 믿고 당신의 상품을 애용하던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라도
글의 수정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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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ㅡ이 · 746810 · 18/03/15 20:27 · MS 2017

    이름만 보고 '그 감독'인줄....

  • 라션 · 768815 · 18/03/15 20:29 · MS 2017

    네??

  • 월ㅡ이 · 746810 · 18/03/15 20:32 · MS 2017

    인강에 관심이 없어서 쌤들 이름을 모름..

  • 세란풍 · 682475 · 18/03/15 20:33 · MS 2016

    야나두 당한 영화감독말씀하시는거에요 ㅎㅎ

  • 마틴 스콜세지 · 784911 · 18/03/15 22:16 · MS 2017

    김기덕:???

  • 세란풍 · 682475 · 18/03/15 20:31 · MS 2016

    직업의 귀천은 굉장히 무례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직업의 선호도의 차이는 당연히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귀하고 천함이 나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사 판검사가 그들이 고학력/고소득자/전문직라는 이유만으로 청소부 일용직 노동자보다 귀한 사람인가요?

  • 세란풍 · 682475 · 18/03/15 20:32 · MS 2016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죠.
    쩝.

  • 라션 · 768815 · 18/03/15 20:34 · MS 2017

    그러게요..단지 선생님의 단어 선택의 실수이길 바랍니다..

  • 쿨피스 · 730883 · 18/03/15 20:51 · MS 2017

    댓글로 대화해보니 단순 실수로 그리 적은 것은 아닌 듯. 내가 "어휘 선택의 잘못이었기를 바란다.", "선호를 귀천으로 잘못 쓴 거길 바란다."라고 했으나. 김기덕T왈 "그럼 그 선호는 어디서 나오는데요?"라고 따져 물으며 이제는 우열드립 늘어 놓음. 귀천은 좀 심했는지 우열로 바꿨으나 본 뜻은 그게 그거. 우등함과 열등함은 또 어디서 나온건지 ㅋㅋ 돈 명예 말고도 수많은 요인이 있는데 돈, 명예로 우열의 기준을 나눠버림. 정작 자신은 김앤장하고 학원강사 중 학원강사 선택한다 함. 그러면서 자신이 학원강사 선택한 게 김앤장이 천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함. 이는 김기덕T도 돈 명예 말고도 다른 많은 요소들이 있다는 걸 시인하고 있는 것임. 근데 김앤장과 사탕수수 농장 드립은 왜 쳤는지 모르겠음. 수 많은 환경과 가치관에 의해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므로 귀천, 우열 따위의 천박한 용어는 들어올 틈이 없는 것임. 김기덕T 자기 모순인지 어휘 선택 잘못한 걸 인정하기 싫은 건지 ㅋㅋ

  • 라션 · 768815 · 18/03/15 20:53 · MS 2017

    그러한 생각을 갖고 계신 것이 사실이라면 내일부터 훈련도감 대신에 다른 기출 문제집을 구매해야겠군요..

  • 향카 · 719530 · 18/03/15 20:44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마징가 · 802402 · 18/03/15 20:52 · MS 2018

    그냥 강사로 자리 잡을떄는 학벌이 중요하구나 정도......

  • 라션 · 768815 · 18/03/15 20:55 · MS 2017

    학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것보다 전 저 두 문장을 당당하게 말한다는 사실이 약간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 마징가 · 802402 · 18/03/15 20:57 · MS 2018

    저번글에 그분이 밝혔듯이...
    그냥 강의만 잘하면 되는 분이고...
    그외에는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세상에는 별놈이 다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 그리 놀랍지도 않습니다.

  • 라션 · 768815 · 18/03/15 21:02 · MS 2017

    그러게요.. 수험생활을 하다보니 유명한 강사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가 저도 모르게 생겼나봐요 하핳

  • 쿨피스 · 730883 · 18/03/15 21:08 · MS 2017

    그냥 이것 보면 뭐... 그가 속으로라도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게 이해는 감.

  • Darm · 791807 · 18/03/15 21:17 · MS 2017

    직업의 귀천이나 선호나 문맥상 똑같은 말 아님?
    우주의 기운이 의사 > 농부라고 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다 사람들 인식차이에서 기인하는건데 단어가지고 꼬투리잡는거같음

  • Darm · 791807 · 18/03/15 21:18 · MS 2017

    귀천이라고 무슨 윗사람이 아랫사람 차별해도 된다는 뜻으로 말한줄 아시나본데 그런뜻 아닌거 알잖음?

  • fadsf · 770701 · 18/03/15 21:30 · MS 2017

    귀하다 천하다라는 말 자체가 가치평가를 내포하고 있어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깔 보는 의미가 충분히 있는데욤.. ;;

  • Darm · 791807 · 18/03/15 21:31 · MS 2017

    가치의 차이야 있겠죠
    근데 가치가 높다고 가치낮은걸 무시해도 된다는 결론이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잖음

  • 이오시프 스탈린 · 807089 · 18/03/15 21:30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쿨피스 · 730883 · 18/03/15 21:33 · MS 2017

    그냥 사회가 이 모양이다. 그러니 열심히 살아라고 말했으면 이해함. 근데 거기에 귀천 드립 등 집어 넣어 놓고, 불평등 자체에 대한 문제는 얘기 하지 않으면서, 불평등 자체를 대전제로 두고 그냥 우승열패나 약육강식을 당연하게끔 생각하게 만들어버리는 수준의 글임. 또 왜 굳이 그따위 워딩을 하는지 모르겠음. 일종의 어그로라면 이해는 함.

    당연히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거긴 한데, 왜 내가 학벌이란 걸 얻기 위해 학종을 하면서 교사 똥꼬를 빨아야 하는지, 수능을 하면서 왜 피 튀기는 경쟁을 하는지를 생각해보고, 또 그 학벌에 의해서 다른 대접을 받게끔 유도되는 사회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을 쓰는 게 나는 맞다고 봄.

    나는 혹시 어휘 선택을 잘못하여 선호라고 말 할 것을 귀천으로 잘못 표현한 건 아니냐고 물었으나, 김기덕T는 "그럼 선호는 또 어디서 나오는 거냐"라며 따져 물음. 그가 자신이 선호를 그렇게 귀천으로 표현한 거였다고 했으면 표현상의 잘못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진짜 그가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음. 또한 선호라는 게 수 많은 요인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을 김기덕T는 알면서도 또 우열이라는 단어를 굳이 넣음. 이 또한 표현의 잘못인지 아니면 속으로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음.

  • Darm · 791807 · 18/03/15 21:46 · MS 2017

    왜 굳이 저런 글을 쓰는지 의문이긴 함

  • fadsf · 770701 · 18/03/15 21:32 · MS 2017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을 설명할 때.. 항상 이 예시를 드는데, 보통 환경 미화원이라면 쓰레기를 치우고 더럽고 냄새나는 직업이라는 생각 그러므로 천한 직업이라 많이들 말 하시죠. 환경 미화원이 안 계시다면 여러분은 항상 썩은 내 나는 더러운 거리를 거니셔야 합니다.. 이 세상 곳곳에 쓰레기가 그대로이고 치우는 사람이 없다면 어떨까요.. 각자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건데 그걸 귀하다 천하다 평가하는 것은;; ㅋ;

  • Darm · 791807 · 18/03/15 21:43 · MS 2017

    이건 좀 아니지 않음?
    귀천이라는 단어 떼고 직업적 가치로 볼 때
    환경미화원이랑 의사랑 가치가 같음?
    둘다 없으면 안되는건 똑같은데, 환경미화원은 일하는데 다른 특별한걸 필요로 하지 않지만 의사는 전문지식이나 의료경험이 필요하잖아요.
    소득이 높다고 귀한 직업이라는 건 아닌데
    모든 직업이 평등하다는 소린 공감 못하겠음.

  • fadsf · 770701 · 18/03/15 21:48 · MS 2017

    저는 귀천이 없다고 얘기한 거고, 님도 귀천이라는 단어를 떼고 봤으며 결국 님이나 저나 두 직업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얘기를 하고 있네요. 직업에 있어 귀천의 유무를 따지는 것과 직업 획득에 필요한 지식량의 크기 차이를 따지는 것은 서로 다른 층위에 있기에 논외인 것 같구요. 저는 이만 로그아웃합니다.

  • 탐플 · 682256 · 18/03/15 21:46 · MS 2016

    원래 세상은 불공평한거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선호하는 직업 선호하지 않는 직업이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이 있는사람은 열심히 하는거고 전 김기덕선생님 말에 동의합니다

  • 라션 · 768815 · 18/03/15 22:17 · MS 2017

    공평과 평등은 다릅니다.
    선호와 귀천은 다릅니다.

  • 구루우 · 268027 · 18/03/15 22:11 · MS 2017

    직업의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왜 잘못인가요? 개인의 가치관의 차이죠. 그걸로 인해서 그 사람자체를 깔보거나 얕잡아보면 나쁜거지만. 개인적인 기준으로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왜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겉으로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다들 마음속으로 이직업이 더 낫네 이직업은 좀 별로.. 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 라션 · 768815 · 18/03/15 22:19 · MS 2017

    귀천이 있다는 거 자체가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한 깔봄이 있다는 겁니다. 대우와 조건, 그리고 선호의 차이 일 뿐 그러한 걸로 귀천을 나눌 수 없습니다.

  • 구루우 · 268027 · 18/03/15 22:25 · MS 2017

    제 말이 그겁니다. 노가다라는 일 자체를 다들 꺼려하고 경시하지 않습니까? 노가다 하는 사람자체를 천하게 여기고 무시하면 안되겠지만 노가다라는 일 자체를 무시하는게 왜 잘못이죠? 인식 보수 등 여러가지요소로 인해 선호도 차이가 있겠죠. 근데 그 선호도라는게 귀천과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순화된 표현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르비공인이신 선생님이 과격한표현자체를 써서 논란을 일으켰다는 사실엔 동조합니다

  • 오픈더도어 · 516190 · 18/03/15 22:30 · MS 2014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게 무시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 안 하십니까? 직업이 자아를 형성하는 모든 것은 아니지만 분명 직업,사회적 지위는 자아를 형성하는 가장 주요한 것들중 하나죠.

    예를들면 누군가가 N수생 보고 "N수 그거 일도 안하고 학교도 안다니면서 부모 등골만 빨아먹는거 아니냐? 존나 쓰레기네 ㅋㅋ" 이렇게 가치판단을 한다고 칩시다. 이게 그 N수생을 깎아내리고 무시하는게 아닐까요?

    직업의 귀천을 따지면서 사람 자체를 깔보거나 얕잡아보지 않는다.. 솔직히 궤변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 라션 · 768815 · 18/03/15 22:44 · MS 2017

    이하동문 입니다

  • 구루우 · 268027 · 18/03/15 22:48 · MS 2017

    그건 아니죠. 제가 뭐 노가다하는 사람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노가다 라는 직업이 있을때 그 직업을 무시하는건데 예시가 좀 이상하네요. 뭐 궤변이라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세요 . 저도 직업에 귀천은 없어야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뭐 현실에서 사회생활해보니 직업적귀천이 존재하는 세상이고, 굳이 현실을 외면하면서 피곤하게 살고 싶진 않네요 . 전 남들이 생각하는 천한일을 하면서 귀한직업을 위해 노력해왔고 어느정도 기반을 마련했고 이제 결실을 보고 현실에서 잘먹고 잘 살려고요

  • 라션 · 768815 · 18/03/15 22:56 · MS 2017

    저 또한 직업 간의 선호와 대우의 차이는 인정하고 있고 좋은 학벌과 조건이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 노력중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귀천의 표현이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조건이 안 좋다'는 것과 '천하다'라는 말의 차이를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 오픈더도어 · 516190 · 18/03/15 23:04 · MS 2014

    돈을 기준으로 했을 때, 권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열이 있다는 현실을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 평등해야 할 이유도 없고요. 노력을 통한 성취는 저도 매우 긍정하는 바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우열은 조건부 우열만 논할 수 있는 법인데 일반적인 우열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건전하지 않고, 불편러처럼 느껴지실지도 모르지만 그 '천하다고' 생각하시는 직업 종사자분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것이라는거죠.

  • yoon's Full Set · 747353 · 18/03/15 22:14 · MS 2017

    난 랍비t가 노이즈마켓팅 시전중이라봄.

  • Delon · 478313 · 18/03/15 22:19 · MS 2013

    흠... 저는 사람에는 귀천이 없고 직업에는 어느정도 귀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미떠 · 772856 · 18/03/15 22:20 · MS 2017

    그 분은 일단 귀하지 않은걸로~

  • 영어교사 · 684650 · 18/03/15 22:21 · MS 2016

    귀천과 평등 두 단어 모두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해석하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랍비 선생님 글을 읽어보면 특정 직업이 귀하고 천해서 귀천이 있다는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덜 일하고 많이 버는 걸 원한다는 현실을 말씀하시려고 그런 표현을 한 것 같네요. 모두가 평등하지 않다는 말도 학력, 능력 등으로 모두 다르게 대우 받는 현실을 말하는거 구요.

  • 영어교사 · 684650 · 18/03/15 22:22 · MS 2016

    이 게시글 작성자분은 현실적인 귀천과 평등이 아닌 이상적신 귀천과 평등의 개념을 가지고 계신거죠.

  • はんばぐぬんろてりあ · 801668 · 18/03/15 22:52 · MS 2018

    이분말에 동의합니다. 이상적인가 현실적인가의 차이인거같아요

  • 김기덕T · 274191 · 18/03/15 22:59 · MS 2009

    1 . 위에 영어교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전적 의미의 귀 / 천을 얘기한 건 아닙니다. 당연하죠. 저는 그러면 학원강사라는 계약직 노동자인데 천한 직업을 사랑하는 걸까요? 댓글에선 언급했지만 제가 김앤장 변호사와 학원강사 중 학원강사를 택한다고 김앤장이 천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선호에 따른" 가치 판단이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재밌는 게 대부분 저 귀 천에서 "천" 부분만 지적을 하시는데 아무도 " 귀 " 부분은 지적을 안하시더군요.

    가치판단의 우 / 열을 얘기하는 건데 몇몇 분들은 제가 직업군을 서열을 나눈 거라고 생각하시네요. 당연히 아닙니다.

    2.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인간 자체로 대우 받을 수 있다. 당연한 얘기 아닌가요. 동물들은 약육강식 그대로 상위 포식자에게 잡아 먹히고 사지가 뜯깁니다. 사람도 그렇던가요? 사람은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개인적 자유를 충분히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한 불평등은 당연히, 세상에 완벽하게 평등한 "조건"은 없다는 뜻입니다. 외모든 재력이든 학력이든, 모든 것은 가치 판단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불평등함을 유발합니다.

    다만 그것을 단지 불평만 하면서 살 건지, 후천적인 노력으로 극복하고 살 것인지는 본인 선택이겠죠.

    저는 당연히 노력에 따른 보상을 믿고, 우리 학생들이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3. 이건 다른 얘기인데, 이 글을 보실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학 입시를 가르치는 강사가 학벌이 중요하다고 말한 게 그렇게 큰 논란거리인지 모르겠네요. 대학 가려고 지금도 수많은 학생들이 공부합니다. 그냥 아무 대학교 가고 싶으면 안해도 됩니다. 강사 역할이 뭡니까? 제 강의 왜 돈받고 삽니까? 대학 가려고 듣는 거 아닙니까? 저한테 돈 내는 이유가 인성교육 / 인생의 조언 / 평등의 가치 역설 등을 들으려고요? 절대 아니죠. 학원 강사가 돈을 받는 이유는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함 아닌가요?
    애초에 대입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게 입시 강사 아닌가요?

    지지해주는 분이 많지만 가장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네요.

  • 라션 · 768815 · 18/03/15 23:09 · MS 2017

    저는 선생님의 학벌에 대한 생각에 조금도 이견이 없습니다. 강사로서 당연히 하실 수 있을 말이라고도 생각하고요. 제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시피 저는 단지 선생님이 언급하신 직업의 귀천과 인간의 평등을 논했습니다. 저는 사진의 댓글을 봤을 때 선생님의 귀천이라는 단어 선택이 지금 변론하시는 것처럼 단지 직업의 가치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전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조건이 안좋은 직업에 대한 깔봄이 진짜 없으신가요?

  • 라션 · 768815 · 18/03/15 23:13 · MS 2017

    또한 조건이 안좋아 선호되지 않는 직업이라고 해서 '천'을 언급하시는 것은 그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배려를 1도 느낄 수 없습니다.

  • 김기덕T · 274191 · 18/03/15 23:13 · MS 2009

    그 밑 댓글에는 본댓글에서 언급한 얘기를 했는데요. 지문과 궤를 같이 합니다. 노력해서 성공한 직업군 / 혹은 본인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등. 다만 분명 보편적인 선호나 사회적 기준 등 직업에 대한 가치판단은 누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에 돈 명예 에 따른 획일화된 서열이 있어서 어떤 직업은 귀하고 천하고가 아니라요. 오히려 그런 기준이라면 학원강사라는 직업은 천한 거겠죠? 사회적 지위는 개뿔도 없고 돈도 얼마 벌지 당장 다음 달을 알 수 없는데?

    애초에 완벽한 평등은 인류 역사 상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게 제 생각이고, 그렇지만 그 안에서 불평쟁이가 될지 노력해서 성공하는 진취적인 사람이 될지는 본인 선택이라는 뜻이며 후자를 지지한다는 뜻입니다.


    제 취지는 잘 전달됐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쿨피스 · 730883 · 18/03/15 23:28 · MS 2017

    1. 그럼 그냥 선호라고 하면 되잖아요. 님이 그런 의도로 말하려고 했더라도, 가치 판단의 우열은 또 뭡니까. 우열은 층위를 나누는 개념인데... 그냥 어휘 선택을 잘 못하시는 거 같아요. 그냥 “가치 판단에 따른 선호”라고 하세요. 그럼 귀천 문제는 이 선에서 정리는 되는 듯. 선호는 어디서 나오냐고 물으셨는데 우열에서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그 우열이 지금 와서 보면 “가치 판단의 우열”이라는 해괴한 말인데, 걍 가치 판단이라고 하셨으면 아무 문제 없었음.

    2. 그 당연한 얘기를 알면서도 왜 그렇게 어그로를 끄셨는지요? [직업의 귀천이 없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솔직히 진짜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 없지 않나] 이렇게만 쓰면 누가 봐도 오해할 법하지 않음? 뭐 열심히 노력해서 뭔가를 성취하라는 얘기 좋음. 근데 그런 진부한 얘기 어그로 끌면서 하는 것에서 그치지 마시고, 그 불평등 자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셨으면 함.

    3. “니들이 공부라는 걸 선택했으면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좋은 학교 가라”라고 했으면 그만인데, 구태여 쓸데없는 말 늘어 놓아가며 왜 그렇게 어그로를 끄셨나요. 안타깝네요.

    그리고 [저 한테 돈 내는 이유가 인성교육 / 인생의 조언 / 평등의 가치 역설 등을 들으려고요? 절대 아니죠. 학원 강사가 돈을 받는 이유는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함 아닌가요?]라고 하셨습니다. 님이 학원 강사를 그렇게 생각한다면 님 입장에서 앞의 세 개가 필수는 아닌데, 님도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앞의 세개가 중요한 거라는 의식 정도는 하세요. 님도 그냥 성적 올려주는 기계가 되고 싶은 건 아니잖아요? “뭐 나 강산데 그냥 성적 올려주면 장땡이지”라고 생각하면 참 안타깝습니다. 님이 학원 강사로서 주 목적이 돈 버는 거랑 애들 성적 올려주는 것이더라도, 교육자로서의 근본적 사명은 그게 아님을 바탕에 깔고 있으시길 바랍니다.

  • 쿨피스 · 730883 · 18/03/16 00:02 · MS 2017

    대댓도 없는데 댓글이 수정이 안 돼서 여기에 추가함. 1에 대해 보충 하자면, [재미있는 게 "천" 부분만 지적을 하시는데 아무도 " 귀 " 부분은 지적을 안하시더군요.]라고 하셨는데 귀천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을 비판한 것이 이미 “귀”에 대한 언급도 포함 돼 있는 겁니다.

    암튼 내가 봤을 때 또 웃긴 게 김기덕T가 결국 말하자는 게 "선호"였다는 거임. 근데 이전 글에서 어휘 선택을 잘못한 건 아니냐고 내가 물었을 때, 김기덕T는 “그럼 선호는 어디서 나오는 거냐”라며 묻고 "그게 우열에서 나온다"라는 자문자답을 하였음... 그 글에서는 내가 어휘 선택 잘못한 거 아니냐고 그렇게 말해도 아무말 없다가 갑자기 태세 전환해서 자신은 선호을 말한 것이라고 하고 있는 것은 뭔지...

  • 월하냥 · 728830 · 18/03/15 23:53 · MS 2017

    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선생님께서 예전에 올리셨던 글에, 워딩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선생님 본인이 '강사일을 하면서도 네가 사범대학 출신임을 잊지 말도록 해라' 라는 그런 말을 들으셨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근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제 눈에는 사범대학 출신의 교육을 사명으로 하는 참 교육자가 아닌, 잘 가르치고 그래서 엄청 유명하고 돈도 많이 버는 강사인 김기덕 선생님만 보이네요. 대뜸 시비를 거는거기는 한데 그건 선생님께서도 강사에게 그 이상을 바라고 돈을 지불하는거냐며 인정하시는 것 같네요. 제가 헷갈렸나 해서 확인해봤는데 사범대학 출신이신 국어강사님이 오르비클래스에 선생님밖에 안 계시네요... 저라면 개인적으로 어차피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가지신 분이라면 참교육자로의 사명을 유지하신 분께 수업을 받고 싶네요. 아마 그런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 n4tiKPrmuE6hfR · 751895 · 18/03/16 00:03 · MS 2017

    솔직히 김앤장 변호사보다 기덕t가 더 많이 버실거같은뎈ㅋ 김앤장 드가면 5년뒤에는 거의다 나오는뎅

  • 미국의광부들 · 762539 · 18/03/16 00:28 · MS 2017

    팝콘 개꿀띠

  • 박휘연 · 620953 · 18/03/16 00:53 · MS 2015

    공부나 해라

  • 0Pc3wtuMe4bXaA · 670218 · 18/03/16 01:08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호러스맨 · 775619 · 18/03/16 10:27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스물스물 · 595233 · 18/03/16 13:30 · MS 2015

    직업의 선호도에따른 분류는 맞다생각하지만 귀천으로 따지게되면 앞으로 블루칼라에 해당되는 기술직 현장직은 점점 소외될테고 기술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지않을까 싶습니다 뭐 지금도 그렇긴하지만요. 15년전에는 이공계를 기피하는? 문화가있었습니다 어릴때 아버지 서적에 이공계를 기피하면안된다는 만화책을 읽었던게 기억이나네요. 15년전에그런현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않잔아요. 귀천을 따질수없는건 스스로 직업을 선택할때 귀한직업 천한직업나눠서 누가 난 천한직업할래 라고 선택하는 사람들이 어디있겠습니까 사회에서 선호도가 낮은 직업일지라도 최선을다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선호도때문에 보이지않는 것이죠. 드라마 미생에서도 한석율이 말했던 대사에서 현장직사람들 덕분에 사무실에 앉으면서 편하게 일할수있다는 대사가 기억이나네요. 정확한 대사는 아니겠지만 그누구의 노력을 귀함과 천함을 놓고 평가하는 세상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 타임트러블러 · 797546 · 18/03/16 16:41 · MS 2018

    말로는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다들 속으로는 있다고 생각함 ㄹㅇ. 어떤식으로 표현했느냐가 문제지

  • fPgvdZ2MotBFl3 · 739819 · 18/03/17 13:09 · MS 2017

    ㅄ들 또 키배뜨고 앉았냐 ㅋ

  • ABCDEF · 606481 · 18/03/17 13:12 · MS 2015

    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ㄲㅋㄱㅋㄱㅋㄱㅋㄱ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