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 쪽지

2018-05-21 03: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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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우]찬우가 보내는 마흔 다섯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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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다른 개인들이 다같이 한 공간에 모여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의 우리는 남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나 자신으로부터 올라오는 예민함을 아무 이유 없이 상대에게 전가하고 그가 내 눈앞에서 없어질때야 비로소 나 자신의 자존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입시가 만들어 내는 카니발리즘적 성향이 그대로 우리의 의식 속으로 파고든 결과가 아닐런지요.

아버지에 대한 분노, 세상에 대한 분노, 타인에 대한 분노, 나를 둘러 싼 분노 등을 표출하기 이전에 그 근원에 대해 고민해보고, 분노를 순화시키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보길 권합니다.

답답한 시간을 답답하다고만 느끼지 맙시다.
그 자체로 온전히 일어날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어봅시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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