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 [509250]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06-17 13:23:29
조회수 4,751

학생후배동생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30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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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니오라 후배님들께 여쭙고자하는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끄적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30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고졸상태이고 성인이 되면서 20대초반은 돈 벌면 놀고 돈 벌면 놀고 뭐 이렇게 지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20대 중반이 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너무나 늦게 깨닫고 뒤늦게 기술을 배우려고 현장직 일을 시작하게됐죠(흔히들 말하는 노가다말입니다) 그렇게 계속 일을 하다가 어느날은 뭔가 현자타임 비슷한 것이 저를 잠식하기 시작하더군요. 정말로 한번 사는 인생인데 나는 그저 먹고 살기에 바빠서 이렇게 급하게 정말로 진정으로 원하지도 않는 기술을 배워가면서 밥을 빌어먹어야하나?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조금만 여유롭게 살아가는것이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뭘까? 라고 생각해보다가 저는 강아지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강아지와 같이 일을 한다면 정말로 행복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신 강형욱 훈련사님도 알게되어서 이분처럼 훈련사를 하는것이 좋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제가 전기기술을 배운 노가다쟁이로서 뭔가 공인된 라이센스가 없으면 항상 불안하다는 생각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인된 라이센스가 있는 반려견 직종이 뭘까 생각하다가 답은 수의사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여긴 상위권 아니면 초상위권 성적을 가진 후배님들이 많으셔서 저의 생각을 비웃으실진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로 진정으로 수의대에 꼭 가고 싶습니다. 꼭 가서 강아지에 대해 신체적 구조적 공부와 그리고 방학때는 강형욱 훈련사님을 찾아가 강아지의 행동교정에 관해서도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제 이 소박한 꿈을 조금이나마 응원해주신다면 부디 정보를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평균적인 수의대의 커트라인이 어떻게 형성되어있으며, 수의대도 다른 메디게열 대학처럼 예과제도를 운영하고있는지.... 그리고 수의대는 졸업만 하면 수의사 라이센스가 나오고 더 나아가 전문의라는 라이센스 제도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결론은 수의대와 수의사에 대해서 아시는것만큼만 좀 가르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서울대나 건국대를 가는것도 정말로 좋지만 집이 대구라 경북대를 가도 좋습니다....


여하튼 후배님들, 이 못난 아재 한번만 좀 도와주십시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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