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 쪽지

2018-07-13 00:32:43
조회수 5,421

[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예순 여덟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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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매우 쉬운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나에겐 쉬운 일들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 남들의 어려워 하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더 우스운 일입니다.


나는 참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관철시키는데 힘을 쏟았던 때가 있었던 것이지요.


요즘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말하기가 싫어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에 내려앉은 수많은 사연들을 들으며 입보다는 귀를 더 열고 이해해보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간 내가 살아왔던 생은 온전히 나만이 존재했던, 내가 쉽다고 남들도 그러하다 착각했던, 오만한 삶이었음을 안 것이지요.


자신을 조금 내려놓고, 들어보려 애써봅시다.

말하기보다 듣는 힘이 더 강력한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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