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 [765369]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7-19 23: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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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고서성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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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접근성★★☆☆☆ 서울대입구역이랑 서울대의 괴리

디자인★☆☆☆☆ 그냥 진짜 서울대임. 그냥 내가 서울대다 ㅅㅂ!하고 서있는 회색건물들

편의성☆☆☆☆☆ 경사오지고 개넓음


 일단 민족의 대학 서울대부터 옴. 서울대 볼 거 없단건 익히 알고 있지만 어차피 공부를 그만두지 않기 위한 의지를 가지기 위해 온 것이므로 여길 오면 어떨까 하는 마인드로 구경하기로함. 서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2호선타고갔는데 ㅋㅋㅋㅋ 서울대입구역에 내리면 서울대가 아니라는걸 무슨말인지 알게됨. 진짜 샤 적힌 저 입구가 있었음. 밥먹으러가는데 학생회관 식당은 사람이 너무많아 눈치보여서 맛있다고 들은 농생대식당으로 감. 근데 진짜 개덥고 개넓음 그나마 앞쪽에 있는 자과대가 이정돈데 내가 공대지망생이라서 윗공대갔으면 자살했을듯.

 문돌이 새끼가 감히 자과대 건물에 들어가도될지 고민했지만 일단 학식으로 크림파스타 재학생3000(외부인4000) 식권을 뽑는데 식당안에 사람이 ㅈㄴ 많음 진짜 ㅈㄴ많음 학기중인지 방학인지 구별안갈정도로 많음 .특히 외국분이 많이 계심. 맛은 그냥 진짜 크림파스타 맛...  

 일단 피해망상 시달리는 본인은 다른사람들이 쳐다보기만 해도 "저 새끼 재수하는데 수능4달 넘기고 대학 탐방옴ㅋㅋㅋ" 이런 소리가 맴돌았기에 최대한 계절학기 듣는 고학번 코스프레를 하며 혼밥을 하는데 애같은 얼굴이라 실패였을듯

 다먹고 농생대 카페에 유명하다고 들은 딸기 뭐를 먹으려고 했는데 앞에 계산하는 사람들 보니깐 재학생인지 물어보는 거 같아서 ㅌㅌ

 편견인지는 모르겠는데 밥먹으면서 얘기하는거나 길가면서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반은 공부얘기나 취업얘기임 ㄷㄷ; 기억에 남는 건 더치커피가 진짜 네덜란드 커피냐는 샤대생님의 의문

 공부 시작할때 설정외-설로 목표로 시작했어서 법대건물-사과대 건물을 보기로 함. 근데 진짜 그냥 건물임.... 직육면체로 이루어진 고등교육이 이루어지는 배움의 장임

 사과대 도서관인데 사람들 많은 것 같음 

 앞에 카페에서 딸기 요거트(4000) 사먹었는데 맛있었음. 

먹고 나서 기념품샵에 노트라도 하나 사려고 들어갔는데 고등학생들 견학와있었음. 눈마주쳤는데 서울대 재학생인줄 아는것 같아보였는데 들어가서 저걸 사면 와 ㅈ수생이 기념품사러 옴ㅋㅋㅋ 하면서 어그로가 끌릴까 걱정돼서 튐ㅠ


 진짜 개더움; 입에서 3x3! 소리가 절로 나옴.



 2호선타고 신촌역으로 감. 신촌역에서 서강대까지 걸어서 감

서강대

접근성★★★★★ 신촌역에서 걸어서 10분

디자인★★★☆☆ 

편의성★★★★☆ 일단 아담하고 경사가 좀 있긴한데 한번만올라가고 나면 모든 건물이 한눈에 보여서

알바트로스 타워ㅇㅇ 근데 서강대는 좀 좁은 편이기도 하고 건물 배치는 나름 깔끔하게 해 놓은것 같은데 건물 자체는 서울대랑 비슷하게 딱딱한 느낌임 약간 고등학교나 공공기관느낌ㅠ 


  서강대에서 연세대까지 걸어서 감


연세대 신촌캠

접근성★★★★★ 신촌역 20분

디자인★★★★☆ 예쁨 근데 전경이 진짜 예쁜거에 비해서는 개별 건물은 약간 딱딱한 느낌(본인이 곡선충)

편의성★★★★★ 계획도시 느낌 그냥 중간에 큰길따라 걸어가면 길을 잃을수가 없음

배고파ㅁ서 무슨 고를샘인가 거기서 학식을 먹기러 함 원래는 유명한 오븐스파게티나 삼겹살스텤먹으려했는데 고대가서 달링 스텤먹으려는 계획이었으므로 가볍게 살몬샐러드(6200)이랑 앞에 트레비앙이라는 카페에서 애플티아이스(2300)먹었는데 샐러드만 먹으려니 심심해서 눈물젖은 연대 논술 광탈의 추억이 깃든 티라문(1900)도 먹음

살몬샐러드 생각만큼 창렬은 아님. 계란 2개 정도에 연어:샐러드 비율 1:3정도?


 이제 좀 힘들기 시작했는데, 연대앞에서 710타고 종로경찰서앞까지감.

거기서 종로08로 환승. 근데 갑자기 버스가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 그리고 성대라는 곳에서 내렸는데 도저히 주변에 성대가 없을것처럼 생긴 곳에 내림. 이게 알고보니 성대후문이었음. 그쪽 건물 1층에서 노랫소리나는데 아마도 음대연습실이었던것 같음.


성균관대

접근성★★☆☆☆ 음... 지하철역이랑 약간 먼듯

디자인★★★☆☆ 하필 명륜당 공사중ㅠ 국제관인가 그건 기숙산가요? 그건물 예쁜듯 

편의성★★★★☆ 경사심하긴 한데 전 후문에서부터 내려가서 안복잡함 길따라 건물있음

 와플은 줄이 길어서 못먹고 학내 카페에서 딸기스무디(3000) 한 개 먹음아 중대 탈출한 청룡도 봄


 이제 고대 감. 전에 고대 분이 273타면 된다고 하셔서 그러려고 했는데 모르고 272타서 그냥 지하철로 환승해서 고려대역에 내림, 근데 여기도 고려대역이 고려대가 아님ㅠㅠ 


고려대

접근성★★★☆☆ 약간 그들만의 세계?

디자인★★★★★ 워너비

편의성★★★☆☆ 서울대나 연세대에 비해 안내판이나 건물지도가 적어서 찾을때마다 정후까지가서 지도확인함 ㅠ

 진짜 야경 ㅆㅆㅆㅆㅅㅌㅊ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건물=고대 문과대

 얘가 페북스타고양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고양이 한마리 만남

적당히 둘러보다가 학생식당 찾는데 진짜 정경관 미디어관만 뺑이침 알고보니깐 학생회관은 중앙 광장 쪽으로 더 갔어야함 ㅠ 학생식당은 7시까지 밖에 안한다는걸 확인하고 고대분이 추천해주신 달링 스테이크 먹으러 감 근데 여기도 8시까지 하 ㅠ 결국 고대에서 먹은것=고대졸업생 분이 계산하고 계신 미니스톱 안암역점 콜라(1400) 끝


여기서 2222타고 왕십리가서 앞에 이순제? 거기나 라멘집가려고 했는데 또 문돌이 공간지각능력으로 버스 못찾고 지하철역가서 6호선-2호선-왕십리-4호선-서울역 이렇게 가려니깐 집못갈거 같아서 그냥 바로 서울역갔네요 

한양대야 미안해 ㅠㅠㅠ



 결국 뭐 많이 먹지는 못하고 차비 겁나 쓰고 겁나 걷고 학교만 보고 왔네요 ㅠ 사실 대학구경하면 정신적인 어려움 딛고 공부할까해서 무작정 온 건데 서울돌아다녀 보니 서울권 대학와도 길은 안잃을까 걱정되네요;;; 그냥 공부 다접고 7급이나 9급 준비할까 생각했는데 애초에 정신적으로 힘들어진 것도 수능때문이니 대학을 가던 안가던 올해 수능은 쳐봐야겠다고 느꼈어요. 

 기존 생각은 대학가고 싶은 마음보다 힘든게 커서 수능을 접고 싶다 였는데

갔다와서 대학을 가던 안가던 수능에 최선을 다해보자로 

바뀐 것 같네요.

 공부시작하기 전에 한양대만 따로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긴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rare-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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