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옒 [779999] · MS 2017 · 쪽지

2018-07-31 15: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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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수능을 준비하는 여러분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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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가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이에요ㅎㅎ 학교도, 재수학원도 이제 다 방학을 했겠죠? 잘 쉬고 계신가요! 


저의 한달은 매우 바빴어요. 저번 휴가 복귀 후, 수학 개념인강이 그제야 끝이 났고, 다른 과목도 여차여차 꾸준히 잘 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기에 다시 공부계획을 짰어요. 이제 수학 기출을 풀 시기가 왔고, 빠르게 그러면서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선생님께 조언을 부탁드렸어요. 


선생님께서는 일단은 많은 양을 풀어 놓아야 한다고, 정답률 20%미만의 문제들은 그냥 패스하고 나머지는 고민을 하면 거의 다 풀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일단 한바퀴부터 하고, 또 한바퀴할때 처음에 보지도 않고 패스했던 문제들을 고민해보라고. 

솔직히 진짜 킬러들(특히 최근)을 어떻게 바로 풀어내겠어요. 


처음 보는 유형에 접근방법을 몰라 시작조차 못하겠는데. 그러면 외워야 한대요. 답지 한줄씩 봐가면서, 해설강의도 들어가면서 접근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겠죠. 선생님께서 수학은 암기과목이라고, 문제를 풀어내는 매커니즘을 외우고, 그 문제를 계속 반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요. 킬러가 뭐 별거겠어요?


아무튼, 이렇게 상담끝에 어떻게 해야할지 알았고, 

7월1일부터 기출을 풀기 시작했어요. 

아주 어려운걸 안푸니까 잘 풀리더라고요 다들.

물론 종종 못풀고 넘긴 것도 있어요..ㅎ


그래서 일단 한바퀴를 했어요. 다음주부터 다시 한번, 이번엔 킬러까지 건들면서 풀어보려고 해요.


수학을 많이 하면서 느끼는 건데, 요즘 한 문제 한 문제 풀때마다 너무 기뻐요!  작년엔 생각도 못 했을 개념들이 쌓여서 하나하나 유기적으로 적용되서 풀릴때의 기쁨이란..! 어려운 문제는 답답하긴 하지만ㅠ 뭐 그래도 이따가 다 풀어낼건데요?ㅎㅎ

이제까지 잘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더 잘 할것만 같아요!


다들 아시겠지만 그저께 사관학교 시험이 있었어요! 저는 해군사관학교을 쳤고, 잘 치르고 왔습니다. 수학을 사관시험으로 증명하고 싶었는데, 80점을 받았네요. 에어컨이 잘 안되서 땀 엄청 흘리면서 풀어서 되게 답답했지만 그래도 실수 없이 최대한 집중해서 빠르게 풀어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과목도 무난히 봤고 아마 합격은 할 것 같습니다. 아 가진 않을거에요! 그냥 중간 점검의 시험이였답니당ㅎㅎ


공부얘기는 이쯤하고, 요즘 어떤 기분이신가요.


공부는 해야하는데 날씨는 미쳤고, 

내 주변엔 왜 이렇게 싫은 사람이 많은건지.. 

하루종일 하는 말이 덥다, 짜증나, 싫어, 미쳤다 등등의 반복일 거에요.


어쩌겠어요. 지금이 정말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인걸. 

그렇지만 이렇게 힘들어도 밝고 긍정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번부터 맨날 하는 이야기지만 긍정은 수험생활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인생에 꼭 필요한걸요!


물론 더운건 어쩔수 없고 짜증나긴 하지만, 인간관계, 공부, 성적고민등에 있어서는 조금 멀리 떨어져서 봐봐요. 부담 갖지 말고, 잘 될거야!, 쟨 쟤고 난 나인걸? 괜찮아, 신경쓰지마 등등~ 이렇게 힘들 때이지만 모든 일을 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봐요! 모의고사 점수가 안나왔다면, 부족한 부분을 지금 알았고, 정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수능때 맞출 수 있을거야! 이런 것처럼 부디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진짜 우리 잘 해왔잖아요. 그거 어디 안가요. 아, 그렇지만 막바지를 향해가는 이 시점에 정말 제대로 다지고 끊임없이 반복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이때까지 했던거 사라질 수도 있어요.명심해요. 


 힘들때인거 저도, 여러분 스스로도 알고, 우리를 위해주시는 부모님도 아실거에요. 그렇지만 이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지금 이 힘든 시기는 어느새 지나가있을거에요.

9평 치고 나면 더 바빠질거니까 잡념의 여유도 없을걸요?ㅋㅋ


오르비언 여러분들은 다 수능 대박나실거니까 현재에, 그리고 앞으로 있을 모의고사, 여러 힘든 일들에 무너지지 말아요. 


그동안 수고했어요. 

오늘도 수고했고 이제 조금만 더 힘내서 세달, 딱 세달만 지나면 우리 세상이 찾아올 거에요. 

그러니 화이팅 하시구 저는 잘 쉬다 가겠습니다ㅎㅎ 여러분들은 어서 공부하세요! (씨익)


다음 휴가는 추석인데 추석때 안 나오고 싶어요. 

그때봐야 알겠지만 안나온다면 다음 만남은 10월이 될 것 같아요.

 진짜 이제 거의 다 왔네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좋아요와 댓글은 사랑입니당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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