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T [274191] · MS 2009

2018-08-07 13: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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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T] D-100 / 감기덕지 2탄 / 버스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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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 [1213]

감기덕지 2탄.pdf







어제 학원가려고 버스탔는데 좀 소란스럽더라; 자리에 앉은 수험생한테 왜 양보 안하냐고 어떤 할아버지가 시비를 건거였음ㅇㅇ; 수험생이 바로 자리를 비켰는데도 계속 폭언하더라고,, 솔직히 요즘세상에 그런게 아직도 있을줄도 몰랐음 나는 ㅇㅇ; 근데 있더라 


근데 ㅋㅋ 그 할아버지 말하는게 몇번을 말해야 비켜주는거냐. 어린놈이 N수 할 것처럼 싸가지없어서는~~ 이런 뉘앙스로 말하는거ㅇㅇ 그래서 내가 말함.





나 : 저기요. 할아버지.... 수험생한테 +1이라니 절대로 최저네요...그쯤 해두시죠?



할아버지 : 하아? ( 12끼손가락을 피면서 ) 네놈... 이 놈의 "강사" 인거냐? 네가 대신 맞을거냐?





하길래, "때릴테면 때려봐." 했더니 정말로 때리더군요...-_-;; 하지만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할아버지 : 한대! 두대!! 세대!!!............열다섯대! 열여섯대!!!





너무 아팠지만 눈을 부릅뜨고 신음 하나 내지 않았더니 할아버지가 말하더군요





할아버지 : 네놈...대체 어째서 생판 남인 수험생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거냐....그 흔들리지 않는 눈은....대체 뭐냔 말이다!!!!! 네놈....도대체 뭐냐!!!!





나 : ........아아ㅡ...어디에나 있는.... 수험생이 괴롭힘당하는 걸 두고 보지 못 하는 평범한 학원강사..랄까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웃으시더군요...





할아버지 : .......푸핫.....크하하하핫!!!!!



나 : ....? ...왜 웃으시는 겁니까!?



할아버지 : 아아ㅡ 예전에 있었거든... 너랑 똑같은 말을 하던 '바보녀석'이 말이야... 옛날 얘기지만 말이야...





하고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떠나시더군요... 문이 닫히자마자 지켜보던 승객들이 환호하더군요...,;;




버스기사님 : 우오오오----!! 믿고 있었다고 젠장---!!!!



학부모님 : 어이 네녀석 제법 하잖아!



다른 승객들 : (박수침)



수험생 : (울먹이면서 째려보고는)....정말이지........무모한 짓 하지 말라구요----!!!



하고는 수험생이 갑자기 제 강의를 수강신청 하더군요 ㅡ,;;; 버스기사님은 흥분해서 경적을 울리고 주변의 자동차들도 전부 경적을 울리며 축하해주더군요....








,, 벌써 강의 쉬는 시간이 끝났네요

기다리고 잇거든요,, 그 수험생이,, 맨 앞자리에서 말이죠,,,


















D-100이 오긴 왓나봅니다

저까지 미쳐가네요ㅎㅎ;;








D-100 기념해서 뭐 길게 글을 쓸까 하다가,

두 줄만 쓰겠습니다.






한 게 없는 게 아니라,

한계가 없는 것이다.


김기덕T 시 단편선 中 제목 "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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