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기출 [701613] · MS 2016 · 쪽지

2018-08-13 02:23:29
조회수 5,370

내가 수학교사가 되고싶은이유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8076960


의식의 흐름 ㅈㅅ 가독성 ㅎㅌㅊ ㅈㅅ

일단 나는 초딩때부터 수학이 좋았다(지금은 고1 1등급턱걸이 ㅅㅂ...) 초5때부터 교육청 영재원 대학부설영재원을 다니기도 하면서 수학에 대한흥미도 키워가곤 했다.

중1때 처음 들은 수학인강은 엠베스트 민정범의 유형학습이었다 처음에 든 생각은 강사가 되서 성공만 한다면 돈방석에 앉겠지? 이 상상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속물적이었지만 그때부터 수학강사가 되길 꿈꿔왔다.그리고 수학강사가 되고싶었고 근본적인 수학실력을 쌓기위해 수학문제,이론정리를 하는 자율동아리를 만들었다.


 결과는 ㅈ망이었다 아무도 동아리 활동을 하지않는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했다. 점심시간마다 혼자 동아리활동을 할 때(찐따임 ㅈㅅ)애들이 날 무시하는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존나꾸준히 활동을 한 덕분에 실적은 꽤 낼 수있었고 학교쌤들은 다 날 미래가 촉망받는 학생으로 생각했다(자뻑 ㅈㅅ)


그렇게 꿈이 수학 강사에서 교사로 바뀌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첫째 기말고사때 omr을 밀려쓴사건,둘째는 왜 동아리원들이 수학에 관심없을까 를 생각했을때, 셋제는 중2때 학교수학쌤 덕분이었다


기말고사omr을 밀려쓰고(비주류과목이라 보는학교 없음)그때 친구새끼들이랑 선생새끼들이 보낸 눈빛은 아직도 기억난다 "저새끼 공부쫌한다고 나댈때부터 알아봤다 병신" "이 학생은 희망이 없는건가" 이 두마디가 내 마음속 깊은곳까지 뚫고 그때 처음으로 경쟁사회가 좆같았고 세상에는 좆같은 교사새끼들도 있구나를 생각했다.


둘째는 수학동아리원들이 동아리참석을 안했을때 2시간동안 심오하게 고민했을때 나는 자문자답을 했다. 왜 애들이 수학을 싫어하지? 이건 다 경쟁사회가 만든 처참한 결과 그리고 수학에 흥미가 없게만드는 이 교육과정,환경을 나는 한탄했다. 그때 처음으로 생각했다. 수학성적보다 중요한건 그 관심 흥미 이런것이구나.. 그런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공학을 하든 뭘 하든 하는구나... 


셋째는 중2때 학교수학선생님이다. 중2때 수학선생님이 상등반 1명 열등반 1명이 있었는데 상등반 선생님께서는 반 친구들이 어떻게든 개념을 이해하게 노력하셨다(상등반이어도 멍청도다보니까 개념유형도 못푸는 친구가있었음) 반면 열등반 선생님은 학생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수업에 흥미를 전혀 보이지 않자 결국엔 그분의 수업은 혼자하는 토크쇼가 되버렸다. 그때 난 생각했다 교육에 관해선 정말 끊임없는 노력만이 아이들을 이끌수있고 아이들이 따라주는것이구나를 깨달았다


이 세가지 이유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한가지 결과를 도출했다 "아 내가 수학교사를 해서 지방에서의 교육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수학교사도 하고 ebs강사도 하고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나의 뜻을 이해하고 이 교육현실에서도 나를 따라주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언젠가는 나태한 선생님들도 깨닫고, 학생들을 존중하는 이해시키는 교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긴 오르비라서 상위표본이 많지만 현실은 분수의 덧셈도 못하는애가 있긴함)


그때부터 난 교사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미래에 교사가돼서 올바른 교육이 뭔지,

무엇이 낙후된 지방교육을 부흥시킬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다. 


그러니까 교사될꺼임 흥!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