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a징가 [802402] · MS 2018 · 쪽지

2018-08-16 15:36:31
조회수 8,128

이과 수시 원서를 처음 쓸 분들에게 드리는 깨알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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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18102639

정시에 이어 수시도 시리즈로....


아마 오르비에 쓰는 마지막 글일겁니다.

1년동안 잘 놀았어요.


N수를 하시면서 전문가 뺨 후려칠만한 분들은 거르시구요....

읽다가 웃기지도 않는 헛소리라고 생각되시면 역시나 바로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고3 초시생이 대상입니다.


조만간 개학을 하면 여러분은 수시원서를 쓰게 될겁니다.

담임으로부터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는 학교를 쓰라는 소리도 들을테고...

내가 왜 공부를 더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가진 분들도 있을테고...

난 정시파이터라 수시따위는 상관도 없어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분명한 점은 원서 쓸 즈음해서 공부가 잘 안됩니다.

다같이 공부가 잘 안될때 조금 더 공부하면 조금이라도 더 남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오른다는

진리를 잊지 마세요.


순서에 상관없이 적습니다.



1.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학교의 이전 입결입니다.


이곳 오르비에 내신 얼만데 어디 갈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것은

나 입시 잘 몰라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 내신으로 본인 학교 선배들 입결하고 비교하셔야 합니다.


본인 내신 등급 주변의 선배들 입결 정보를 모아야 합니다.

보통 작년 내용만 가지고 있는데 수시도 펑크가 나기도 하기 때문에

작년 내용만 가지고 있으면 안되고 한 3년치 입결 자료를 모아야 합니다.

3년치 정도 모으면 펑크난 학교들을 어느정도 거를 수 있습니다.


펑크가 난다든지 떡상을 한다든지 해서 예전 입결과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원서 쓸때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정보는 그것 뿐입니다.

수시에 여섯장의 원서를 쓰는데 설마 여섯곳 모두 떡상 하겠습니까?


올해 우리학년은 작년보다 공부 잘하니까... 못하니까...

이런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학교는 그정도 선에서 대학을 진학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담임과 면담하면 대부분은 작년에 누구를 어디 쓰라고 했는데 안써서 떨어졌잖아.

정도만 이야기 합니다. 


여러분의 학교가 정말로 여러분들을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려고 한다면...

적어도 그 학교의 3년치 입결 자료...

합격외에도 어디어디를 뭐로 써서 떨어졌는지에 대한 자료까지

모두 가지고 이야기 해야 할겁니다.


애석하게도 그정도로 준비하는 학교가 몇이나 될까요?


그런 학교에 다니시면 여러분은 행운압니다.



3. 교과에 대한 컨설팅을 받겠다면...

적어도 여러분이 다니는 학교를 잘 아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4. 수능이 끝나면 기말고사를 봅니다.

대부분 공부 하나도 안하고 그냥 시험봅니다.

내신에 반영이 안되니까요.

하지만.. 재수를 하게 되면? 내신에 반영됩니다.

무슨이유에서건 재수를 하면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험 열심히 봐야 합니다.

다음해에 별로 공부 안하고 학종을 넣을수도 있고... 뭐 그러합니다.



5. 작년에 펑크난 곳은 올해 입결 상승합니다.

그 이유는 작년 입결만 보고 원서 쓰는 학생들이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은 입결 올라간다는 것 외에는 예상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고려대 학종... 핵펑크로 알려져 있습니다.(아니면 말구요. )

작년 자료만 보고 원서 쓰면 피눈물 흘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와 작년 선배가 내신 3점대로 고려대 합격했어

내가 2.9이니 써야지...

이런 생각으로 원서 쓰는 학생들 아주 많을 겁니다.

입시를 좀 알면 그 전해 그러니까 2017 학종 결과도 보고 검토하고 써야 합니다.


반대로 작년에 과도하게 상승한 곳은 입결이 내려가는데... 약간의 펑크 발생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이죠.



6. 교과가 학종보다 내신이 높은편이다?

대개의 경우는 맞습니다.

하지만....

의치대는 좀 이야기가 다릅니다.


특히 4합5의 최저를 가진 의치대는 교과입결이 내신 2를 넘어서기도 합니다.

내신2는 아니지만..

예를 들어서.. 을지대 의대 교과... 

2016년 합격자 평균 내신 2점대, 2017년 합격자 평균 내신 1.3점대, 2018년 합격자 평균내신이 1.5점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2017년에 지원자가 두배로 몰렸다가 2018년에 반으로 떨어졌습니다.

0.2 차이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의대입결에서 평균 내신 0.2가 떨어진다 함은 완전히 폭락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신 2.0 미만이라면 의치대 교과를 한번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4합5를 맞출 수 있다면요..


올해는 대표적으로 

2017년에 2점대 입결을 보였다가 2018년에 1.4대 입결을 보인 곳이 하나있는데 경북대 치대입니다.

이렇게 대놓고 공개하는 글들을 올리면 영향을 줄지 안줄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런 영향이 없었다면 경북대 치대의 올해 입결은 떨어져야 정상입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원인은 1점대 내신의 지원자중 85%는 4합5를 못맞추기 때문입니다.

작년부터 영어 절평이라 그나마 입결이 덜 떨어진 것인데...

영어 1등급이 6%정도로 내려 앉으면 더더욱 입결 떨어질 겁니다.



7. 원서가 여섯장이나 되니... 

도전적으로 쓰는 곳은 맘대로 쓰면 됩니다만...

안정으로 쓴 학교는 수시납치가 우려 된다면 수능 후에 면접등이 있는 학교를 택해 쓰면 됩니다.

수능을 잘 봤을 경우 면접 안가면 탈락이거든요.



8. 정시파이터라고 수시를 완전히 포기 하는 것은 바보짓입니다.

적어도 논술 한두개는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9. 학추가 과연 좋을까요?

이름은 멋있죠. 학교장 추천...

그런데 이게 과연 학종보다 좋은지 좀 의심됩니다.

어차피 다른 학생도 전부 학교장 추천을 받아서 원서를 쓰니까요.


본인의 학교 작년 입결에서 학추로 붙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쓰시길...



10. 한강의 흐름님 들 중에 읽을만한 내용이 꽤 됩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https://orbi.kr/profile/706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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