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싱클레어 [429588] · MS 2012 · 쪽지

2018-08-20 23:37:15
조회수 1,646

길거리의 환경미화원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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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자본주의 국가지만

난 사기업 타입은 아닌 것 같다.

매장을 쓸고 닦다 밖에 있는 미화원들이 보였는데

개인이 운영하는 매장 말고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여기서 왜 투 플러스 원, 원 플러스 원 상품을 몰래 찍어서 챙기라는 지시를 받아야 하는걸까.

회사가면 비슷한 일 더 많겠지?


물론 사기업이라고 다 이익이 1순위는 아니다.

예를 들어

단골 까페 사장님은

스스로가 예술가라고 생각하고

최고의 커피를 대접하는 것을 행복이라 여긴다

성심성의껏 학생들을 대하는 학원 선생님들에게서

큰 도움을 받은 것도 생각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돈을 좇고 이익을 좇아 간 직장은

기계부속으로서의 삶이 될 위험성이 존재한다.


순진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가능한 사회의 이익에 부합하는 직장이 내겐 좋을 것 같다

멘탈붕괴한 나한테 전화로 랩을 해가며 상담해주던 병무청 공무원

우리집에 불났을때 달려온 소방관 아저씨

지금도 제자들이 인사하고 찾아오는 우리 아버지


근데 이것도 어쩌면 내 이기심일지도 모르겠다

이타적인 행동을 통해 좋은 감정을 얻고자 하는 것도

결국 이기적인 행동이려나?


이제 내 미래와는 관계가 없지만

저런 측면에서 보면 의사는 완벽한 직업 중 하나인 것 같다.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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