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8-26 0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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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우]찬우가 보내는 83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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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19살은 기존의 모든 관성들이 깨지기 시작한 두려움에 줄곧 '회피'만 했었던 시절이라면, 나에게 20살의 재수는 내면의 모습을 '직면' 했던 시간이었고, 나에게 21살의 삼수는 고요함 속에서 진정으로 성장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던 '고독함'의 시간이었다.


수능을 잘보겠다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 그래도 나라는 사람은 꽤 많은 걸 느끼고 또 알게되는 시간 속에 있다. 남들의 값싼 위로보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외면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알았고, 나라는 사람이 그래도 깊이를 알 수 있는 존재임을 알았다.


나에게 10대의 마지막 20대의 시작은, 그러기에 결과보다는 과정이었고, 그 과정은 나가 '나'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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