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9-03 0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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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우]찬우가 보내는 85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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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다만 사랑을 말하고 용기를 말하고 싶을 뿐이었다.


황혼이 깃든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언제쯤 이토록 큰 하늘을 품을 수 있을지에 대해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졌다.


하늘만 품을 수 있다면, 그 아래 존재하는 거친 숨소리들과 호소하는 아픔들을 짙은 어둠과 더불어 함께 치유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종종 커튼을 열어보곤 한다. 그곳엔 내가 연대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고, 내가 부르고 싶은 그리움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랬다.


세상의 중심은 알고보니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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