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준 [449592] · MS 2013

2018-10-09 14:41:51
조회수 5045

[송영준] 수능에서 생각하는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704337




이번 수능은 꼭 생각하며 풀자!



미안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생각 안 됩니다



수능에서 생각하지 말아야지! 

이런 학생 저는 보질 못했습니다


다들 생각하려고 합니다 

간절하게 원합니다 


그래도 안 됩니다 





우리의 머리는 

자판기이기 때문입니다


1000원 짜리 음료 마시고 싶으면 

1000원을 넣고 버튼을 눌러야죠


50원 넣고 버튼을 아무리 힘주어 눌러도

음료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 음료가 바로 생각입니다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머릿속에 1000원을 넣어야 


내가 원하는 1000원 짜리 생각을 뽑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머릿속에서 생각이 나오도록


그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


생각을 위한 방법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생각의 재료를 얼마나 넣을 수 있나요?

한번 생각을 해 볼까요?


<16학년도 수능 B>



관련된 문제입니다  


17. 윗글의 어떤 철학자들의 견해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④ 어떤 철학자들은 도덕의 영역에서는 운에 따라 도덕적 평가가 달라지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⑤ 어떤 철학자들은 도덕적 운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도덕적 평가를 불공평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선택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나요? 

쉽게 생각이 되냐를 묻는 것입니다 



두 선택지는 비슷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내용이 실제로는 완전히 다릅니다 



위 문단의 마지막 문장으로 생각해 봅시다


성품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도덕적 평가에 개입되는 불공평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생각을 어떻게 해요? 

그냥 읽으면 되는 건가?

 



생각은 

우리 머릿속에 생각의 재료를 충분히 주어야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버튼만 누른다고 생각이 나오는 자판기가 아닙니다 




성품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도덕적 평가에 개입되는 불공평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문장을 그냥 읽을 것이 아니라

문장을 잘라 생각의 재료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성품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 도덕적 평가에 개입되는 불공평한 일>이 / 일어난다는 / 것이다.


생각을 위해 문장을 나누는 표시를 조금 했습니다


'성품처럼'부터 '불공평한'까지는 '일'에 대한 설명이죠




여기서 말하는 '일'은 


그냥 '일'이 아니라


'성품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도덕적 평가에 개입된다는 불공평한' 


이런 특수한 '일'입니다




'일'을 꾸미는 내용을 빼 보겠습니다


그럼 이 문장은 다음과 같이 되죠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단순한 문장이 되죠





* 진짜 생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성품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 도덕적 평가에 개입되는 불공평한 일



일이 일어난다의 일은 


그냥 일이 아니라 위 설명처럼 특수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특수한 일이라는 걸 자세히 보면


전달하는 내용이 하나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성품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도덕적 평가에 개입되는 불공평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예문에서 '불공평한'을 빼 보겠습니다



성품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도덕적 평가에 개입되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어라 말이 되잖아? 


그리고 문단의 첫 문장에서 얘기했던 



어떤 철학자들은 운에 따라 도덕적 평가가 달라지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주장하고, 그런 운을 ‘도덕적 운’이라고 부른다.


이 문장과 같은 말을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죠





그럼 이제 이런 의문이 듭니다 


도대체 '불공평한'은 왜 있는 거지? 


없어도 말이 되는데..


즉 새로운 정보가 '불공평한'이란 네 글자에 의해 도출되는 것입니다 



무엇이 불공평한 것일까요? 


성품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도덕적 평가에 개입되는 일이죠





따라서 이 문장은 두 가지 정보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① 성품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도덕적 운)이 도덕적 평가에 개입되는 일이 일어난다


이런 첫 문장부터 반복했떤 얘기이지요.  

 

17. 윗글의 어떤 철학자들의 견해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④ 어떤 철학자들은 도덕의 영역에서는 운에 따라 도덕적 평가가 달라지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17번의 가 여기에서 출제되었습니다





② 그리고 그 개입되는 일은 불공평하다


이 내용이 단지 네 글자에 의해 도출되는 것입니다. 


⑤ 어떤 철학자들은 도덕적 운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도덕적 평가를 불공평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17번의 가 이 네 글자에서 출제되었습니다






제가 위에서 한 생각은 그 방법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10월이면 이미 충분히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여기서 사용한 방법은 이 문장만을 읽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문장에서 동일하게 사용되는 생각의 방법입니다



결국 우리가 위 예문에서 확인한 것은


생각의 재료를 준비하는, 모든 생각의 과정에 적용되는

과정 전반에 대한 것이지요


특수한 생각 방식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생각은 내가 그 재료를 제대로 넣었을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생각하자!


생각 안 됩니다


생각은 천 번을 마음 속으로 다짐해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내 욕심과 마음가짐은 생각의 재료가 아닙니다 





문장 하나도 읽고 생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어, 서술어는 처리하는 방법이 있고

만, 도, 과와 같은 조사들도 모두 처리하고 생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들을 내가 의식적으로 알고 있어야


다시 말하면 무의식에 맡겨서 수능에서 나올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운에 맡기고 컨디션을 탓할 것이 아니라


언제든 꺼내어 쓸 수 있도록 의식적인 차원에서 준비를 해야


수능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수능 시험장이 집보다 편안해서 


생각이 술술 나오는 학생은 아마 없을 겁니다 




여러분이 사용할 생각의 도구는 무엇입니까?


네 글자까지 파고들 수 있는 무기가 준비되어 있나요?




혹시 '최선을 다하자'라는 애매한 말로 이 빈틈을 메꾸어 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12 강으로 습관 고치기 




이 칼럼의 내용은 강의에서 다루는


독해에서 발생하는 10가지의 대표적인 오류 패턴 중 하나인  


'내용을 버리며 읽는 습관'에 대한 것입니다




요약할 수 없는 글을 요약하며 읽고


가져가야 하는 것들을 버리면서 정리하는 습관이


문장 하나에도 그대로 이어져 


내용을 버리며 읽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국어를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결국에는 무엇이 새로운 정보이고 무엇이 반복되는 정보인지


꼭 가져가야 할 것이 무엇이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힘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조금이라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채워야겠다고 생각이 든다면




덮어두고 시험에서 이 문제가 터지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지 맙시다


단 1시간만 투자해도 고칠 수 있는 습관입니다 




제 강의를 한 번 활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12 강으로 습관 고치기 : https://class.orbi.kr/course/1565


짧은 시간이지만 크게 달라진 내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칼럼의 내용은 


'11강. 내용을 버리며 읽는 습관' 예문 15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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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사범 · 367856 · 10/09 15:32 · MS 2017

  • 송영준 · 449592 · 10/09 15:38 · MS 2013

  • 이제좀가자 · 809199 · 10/09 16:03 · MS 2018

    역시 갓.영.준.쌤
  • 송영준 · 449592 · 10/09 16:14 · MS 2013

  • 로피탈쓸거임우씨 · 804102 · 10/09 17:53 · MS 2018

    선생님 영상 속이 프로필보다 훨씬 멋져요 ㅠㅠ
    사진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 송영준 · 449592 · 10/09 18:16 · MS 2013

    앗..그 정도 인가여
  • White:) · 806487 · 10/09 18:16 · MS 2018

    영준선생님, 평가원이든 사설모의든 화작문,문학은 웬만해선 다 맞히고 비문학을 주로 틀리는데 이번에 오픈하신 강의에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글을 이해를 못한다기보다는 문장간 이어야 글이 보이는데, 텍스트 길이에 압도 당하구,혼자 투덜거리는 상태입니다..ㅜㅜ 오티보니간 콘크리트지문 간략하게 설명하시는 것 봤는데 빠진 성분을 찾아서 넣고 독해하시는 것 같던데 주로 강의에서 추구하시는 목표지점은 무엇인가요?? 정말 절실해서 구매 고민중입니다..ㅜㅜ

  • 송영준 · 449592 · 10/09 20:03 · MS 2013

    문장부터 글까지 독해 전체를 모두 다룹니다~
    5분 맛보기 강좌가 열려있는 것으로 압니다
    관심이 가는 주제를 한번 보면서 판단을 내리면 좋을 것 같아요!

  • 진심펀치 · 362819 · 10/09 18:24 · MS 2017

    중간에 문장 하나 읽고도 생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닌가요

  • 송영준 · 449592 · 10/09 20:04 · MS 2013

    제가 문장을 조금 부자연스럽게 쓴 것 같네요~
    문장을 읽는 방법이 있고
    뽑아낸 내용을 다루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고뽕 · 800289 · 10/09 20:52 · MS 2018

    제가 원래 했던 방법들이 선생님 강의에서 체계화돼서 좋아요

  • 송영준 · 449592 · 10/09 20:56 · MS 2013

  • 세계의자아화 · 808724 · 10/09 21:10 · MS 2018

    진짜 5등급으로 국어시작했을때
    내용버리고읽고 띠용? 이렇게독해했는데

    현재 6 9 1등급인데 저렇게 문장읽는법자체부터 교정하면 진짜달라져요
    단언컨데 3시간만 투자해도 느낌이바뀝니다

    하위권때는 그저 읽고풀라는데
    생각없이 읽고 문제가안풀리니까 책덮었는데
    진짜 이번칼럼 개추..

  • 송영준 · 449592 · 10/09 22:05 · MS 2013

  • biodegradable · 799432 · 10/10 04:34 · MS 2018

    이 강의는 아무리 어려운 글도 이해가 되기 쉽게 만들어주는 강의인가요?
    by 글읽는법 교정

  • 송영준 · 449592 · 10/10 12:09 · MS 2013

    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당~

  • Yoon’s ssibal · 784972 · 10/10 14:53 · MS 2017

    이게 국어 칼럼인가?
    공부,학습칼럼이다 적어도 모든 수능과목은 텍스트를 처리하는 힘인데...

  • 송영준 · 449592 · 10/10 15:00 · MS 2013

    정말 그렇습니다~!!

  • 니나니나 · 762663 · 10/10 20:36 · MS 2017

    선생님 읽을때 선생님처럼 끊어서 하려면 뇌가 더 과부화되는거같아요 ㅠㅠ
    덜체화된건가요?

  • 니나니나 · 762663 · 10/10 20:39 · MS 2017

    논외로 그리고 센세 프사 미모에비해 못나오심...안타깝
    진짜 오르비에서 지적으로 섹시하게 생기신
    선생님두분 최석호선생님 송영준선생님이신듯 ㅋㅋㅋㅋ
    넘부럽..
    못생긴 흑우는 광광웁니다

  • 송영준 · 449592 · 10/10 23:13 · MS 2013

    과부화는 아직 방법 자체가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하다고 보면 됩니당~
    방법이 익숙해지면 그 부분에서 발생하는 과부하가 줄면서
    순수히 내용만을 고민하는 순간이 옵니다

    프사는.. 친구들이 무슨 코주부 안경 썼냐고ㅋㅋ
    아무튼 감사합니다ㅜㅜ
  • 니나니나 · 762663 · 10/10 23:16 · MS 2017

    쌤 화작강의도 들으려고 하는데 대충 어떤주제로 하시나요??
    그리고 언제나오는지도 쫌 갈쳐주세욥

  • 송영준 · 449592 · 10/10 23:18 · MS 2013

    원래 후속 강의는 문제 푸는 법 강의였는데 기간이 짧아서 화작으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화작에서 문제에 대해 다루는데
    12 강으로 습관 고치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 문제 풀이 행동 교정을 추가한다고 보시면 됩니당

    촬영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강의 교재를 마무리하고 있고
    빠르면 다음 주에 바로 촬영에 들어가 2~3일 잡고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 Accelerator · 826641 · 10/10 22:47 · MS 2018

    안녕하세요 선생님 본문은 독서파트라 조금은 상관없는이야기지만 질문드려요ㅜㅜ저는 문학(현대시)가 문제인데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요?

  • 송영준 · 449592 · 10/10 23:16 · MS 2013

    아무래도 기간 때문에 독서 영역만 다루다 보니 단편적으로 조언을 드리기가 조금 어렵네요 ㅜ 죄송합니다 에구..

  • 부산대ㄱㄱ · 749124 · 10/11 14:48 · MS 2017

    선생님 걱정되는게 지금 교정을 한다해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교정이 되는지도 불확실하고.. 만약에 그걸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지도 불안합니다 ㅠㅠ

  • 송영준 · 449592 · 10/12 19:34 · MS 2013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강의에는 수능에 꼭 필요하고 동시에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들만을 넣었기 때문에
    고칠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고치고 가야 합니다~

  • 수학푸는웬디 · 703963 · 10/11 17:35 · MS 2016

    국어는 흐른다 교재 잘봤습니다
    지금 수능기출 4회독중인데 풀때마다 답과 지문내용이 기억이 남아서 읽고푸는게 아니라 외워서 푸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풀면 100점 나오긴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송영준 · 449592 · 10/12 19:35 · MS 2013

    다른 문제를 푸는 것이 좋겠지요~
    4회면 학생입장에서는 충분히 봤다고 생각됩니다

  • CgyL3B6EVsU7Ff · 760858 · 10/13 22:04 · M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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