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국일T [721461] · MS 2016 · 쪽지

2018-10-31 19:51:53
조회수 5,244

[후국일] 독서, 의식해야 보이는 것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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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오르비 클래스

국어영역 강사

후국일 김민수


입니다. 



요즘 쌀쌀해진 날씨를 보면서

새삼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런데 작년 이 시점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듯 아직도 비문학 영역을 

그냥 막연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읽고, 찾고, 풀고, 채점하고, 찾고, 고치고, 다시 풀고 



그렇게 공부하다보면 느낍니다.


"푼 지문들은 쌓여가는데 막상 비문학 실력은 늘고 있지 않은 느낌"


아무런 기준이나 방향성 없는 공부이기 때문이죠. 



학생들이 비문학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

구체적 고민없이 그냥 막연한 공부를 합니다. 


구체적으로 고민하셔야 합니다.



내가 만약 비문학이 어렵다면 


"지문이 너무 어렵다, 독해력이 안좋아"


가 아니라


"왜 지문이 안 읽힐까

어휘력의 문제인가, 한 문장의 처리가 문제인가

문장간의 연결이 문제인가, 문단간의 연결이 문제인가

선지나 발문의 해석이 문제인가"


등 구체적인 고민을 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세워야한다는 거죠 



즉 


"그냥 기출을 많이 읽고 풀다보면 되겠지"


가 아니라



"어휘가 부족하니 기출에 빈출된 어휘는 사전적 정의를 찾고, 

예문을 통해 풍부한 이미지를 만들어야지"



"한 문장을 뭉개는 습관이 있네 -> 

특히 안긴 문장의 형식으로 된 문장을 뭉개는구나, 

관형절로 제시되는 정보들을 뭉개버리네

 -> 독해 속도를 늦추고, 괄호를 이용해 차근차근 안긴 문장을 처리하고, 

그를 바탕으로 안은 문장의 의미를 다시 정리해야지"



"문장간의 연결이 안 되네 

-> 지시어나 접속어를 중심으로 문장을 연결해서 다시 읽어보고, 

명시적인 연결 표현이 없더라도 

의식적으로 문장을 붙여서 생각해봐야겠다"



"정보량이 너무 많아

 -> 해당 정보가 왜 제시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를 중심으로 범주화하면서 읽어야겠다"




등과 같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거죠.



특히 



대부분의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애초에 한 문장을 못 읽습니다.


한 문장안에 담긴

여러 정보들은 차례차례 뽑아내지 못하고

급하게 달리면서 그냥 뭉개버리죠. 


그러니 해당 문장을 읽고 들었어야 하는 생각들이 뭉개지고

다음 문장을 읽고도 앞에 제시된 문장, 정보와 연결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글을 읽어갈수록 


"정보량이 너무 많다. 글이 붕 뜨네. 이거 뭔가 잘못된 거 같은데?"


를 느낍니다. 


그리고 


"조금 더 집중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일단 글을 마저 읽어갑니다.



그렇게 한 지문이 끝나고 머릿속에 남아있는 건 

파편화된 정보들뿐.



선지는 지워지지 않고

비슷한 단어, 비슷한 문장이 있었던 부분으로 돌아가기 급급하죠.  




제가 3~4등급 시절에 그랬고

올해 가르쳤던 3~4등급 학생들이 그랬고

아마 이 글을 보는 3~4등급의 여러분도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밑으로는 올해 6평에 출제된 


일명 [키트] 지문입니다. 


수도 없이 많이 봤겠지만,

비문학이 고민인 분들은 시험지를 꺼내서 

한 번만 더 읽어보고, 문제를 풀어보고

 한 문장씩 정확하게 쪼개서 사고 과정을 비교해보세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고민하세요. 



+이하 2019학년도 6월 모평 분석서 



2020학년도 대비 리빌딩으로 

삭제했습니다.


더 좋은 자료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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