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범 [367856]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11-18 10: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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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글) 반드시 망하는 공부 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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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글) 반드시 망하는 공부 방법 1



나는 지금 국어를 가르쳐.


그치만 학생이 국어 잘 봐봤자 다른 과목 망치면 어떻게 해.. 대학 못 가잖아.


그래서 다른 과목에도 조금 오지랖을 부릴 때가 있어.



어느날 학생한테 물어봤었어.


실화야.




그 학생이 다름아니라 영어 듣기가 어렵다는 거야.


응? 영어 듣기? 왜?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매일매일 한 세트씩 푸는데도 안 된대.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어.


풀고, 딕테이션 하고, 안 되면 답지도 본대.


그래서 애한테 알려줬어.




딕테이션 당장 그만두라고. 

그거 시간 오래 걸리지 않냐고.



애가 ???? 표정으로 보더라.


그래서 이유를 설명해줬어.



"ㅇㅇ아 딕테이션 부질없다.

 너 수능 듣기에서 그거 딕테이션 하라고 시키더냐? 딕테이션은 '스펠링'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딕테이션을 멈춰라.

네가 받아쓰기 시험을 봐야하는 입장이면 물론 딕테이션 해야하지만, 

수능 듣기평가는 받아쓰기 시험이 아니다.

정신 차려라.

문제가 물어보는 걸 맞힐 수 있는 방법으로 공부 먼저 해라.

듣기 실력 늘리고 싶으면

반드시 듣기+shadowing을 해라.

이렇게 알려줬어.




좀 느껴져?


이게 첫 번째 패인이야.


엉뚱한 방식으로 노력하는 거.


심지어 그 방식이 굉장히 비효율적인 거.





더 어이없는 건 뭔지 아니?


저렇게 옆에서 누가 지적해줘도,


해오던 방식대로 계속한다는 거다?



꼼수 부리면서, 요령만 찾으면서 공부하라는 게 아니야.

현명하게 공부해. 

공부 잘하는 친구한테 물어도 보고,

선생님한테 물어도 보고.

부디. 꼭. 제발요.




그래서,

나는 시험 성공하는 친구들과 그렇지 않은 친구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거라고 생각해.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저 잘 하고 있어요? 하고 끊임없이 자기보다 나은 사람들에게 질문하면서"

"그 사람들을 괴롭히고"

"충고를 받아들이면서 자기 것으로 소화해내서"

"점점 더 스스로를 개선하는 것"



이런다고 100%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처참하게 실패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져.


그리고 나머지는 뭐냐면


네가 남아도는 덕코나 1초 투자하면 누를 수 있는 좋아요를 누르면 풀어준다.

세상에 공짜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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