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11-24 20:17:44
조회수 23,936

오르비에서의 마지막 글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9414395


안녕하세요

국어강사 심찬우입니다.



몇 가지 전달 말씀드립니다.




#. 공감콘서트



공감콘서트를 신청해주신

1000명의 학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감콘서트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합니다.




아직까지는 콘서트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성격이 불분명해서

도대체 무엇을 하는 자리인지 질문들이 많으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일단 오해를 풀고 싶습니다.



노래, 춤 또는 기타 연예인 출연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재미나 기타 여러 이벤트를 기대하셨다면 이 또한 죄송합니다.


> 올해는 제가 노래를 해볼까 고민은 실제 하고 있긴 합니다.



최초 기획 의도는 수업 시간에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시간과 장소, 학업에 관계없이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만드는 자리라는 겁니다.






항간에 저를 두고 가치관을 주입하려 한다고 얘기해서

제가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가 나이도 얼마 먹지 않았는데


누군가의 인생을 두고 훈계를 한다든지

삶의 방향을 이래라 저래라 가르친다든지


그런 자리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패널 없이 100% 저 혼자 진행합니다.


관객석과 무대 사이의 간극을 최소화 하여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게 무대를 설계했습니다.



오후 6시 - 10시(4시간)동안 '쉬는 시간 없이'

저 혼자 스탠딩으로 좌중을 끌고 갑니다.



수업 때 드렸던 이야기들의 연장선 상에서

학업과 입시를 떠나 진짜 우리들의 내면세계를

공유하면서 '공감' 해보는 시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장소 섭외와 진행은 '메가스터디' 측에서 도와주셨지만

그 외에 비용적인 면부터 시작해 모든 것들은


100% 연구소에서 부담했습니다.



라이브 생중계도 없고

따로 플래카드나 홍보물이 있는 것도 아니며


개인 촬영도 모두 제한할 생각입니다.



무엇인가를 기록할 만큼 대단한 것도 아니거니와

콘서트 날만큼은 순수하게 귀와 눈 그리고 가슴으로


대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그리 하였습니다.




하여 '심찬우'가 뭔가를 한다고 하는데

오늘 할 것도 없고 구경이나 가볼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매우' 실망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중간에 집에 가고 싶으실거에요.




작년 후기를 궁금해하실 필요도 없고

갈까 말까를 고민하는 것도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저와 이야기하고 싶으시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 물론 신청자들에 한해서입니다.



오르비 정모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실제로 누가 누군지 다들 관심이 없으십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① 선착순 입장이며, 17시 30분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② 참석자들에게 모두  문자를 보내드렸는데 신청하셨더라도 

    문자를 못 받으신 분들은 기입이 잘못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현장에 오시면 바로 안내해드립니다.


③ 장소와 시간은 아래 포스터를 참고하세요.







④ 스케치 영상은 추후 공감연구소 유투브 채널을 통해 공개됩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 오르비에서의 마지막 인사



한해동안 저와 저희 공감연구소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심찬우'라는 사람은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사람임에도

여러분들이 주신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간 실수도 많았고, 준비도 생각만큼 제대로 하지 못해

질책도 많이 듣고, 반성의 나날을 보낸 적도 많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아슬아슬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가파르게 살아왔고, 또 지금도 그런 심정으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르비에 입성한 이후, 지난 3년이 제 인생에서 

가장 바빴고, 가장 많은 변화가 생긴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직도 지금의 순간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떨리고 감사한 순간들의 연속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간 많은 분들이 공감연구소는 무엇을 하는 곳이냐.

그냥 국어 강사 뒷바라지 하는 곳 아니냐고 말씀들 하셨지만


저희는 작년에 비해 올해, 훨씬 많은 성장을 해냈고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분야로 내실을 다지며 전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메시지를 일관되게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하였고


하여 제 핸드폰(010-5383-3803)과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통 채널들을 제가 쓰는 것이 아닌, 연구소에서 


따로 운영하는 식으로 시스템이 바뀝니다.



따라서 해설강의나 공감콘서트 기타 인, 현강 일정 등에 있어서도


'심찬우' 개인 아이디가 아니라 


'공감연구소(오르비) 아이디로만 소통을 진행합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많은 인력들과 함께 

컨텐츠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매달 매주 새로운 교재, 모의고사 

그리고 인강생들만을 위한 자료와 현강생들만을 위한 동영상 등



아 정말 준비 많이 했구나, 단단해졌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성적 상승 뿐 아니라 


존재하는 이 시간 자체의 의미까지도 가져갈 수 있게





내년 1년을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f.



이적썰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 넓고 깊은 이해


국어강사 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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