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삼반수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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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만 101시간 ㅋㅋㅋ 고삼 그것도 한시즌에 ㅋㅋㅋㅋㅋ미친놈
* 필력안좋으니 주의바람
그뒤로 담임의 은근한 서포트(?를 받으며 정시공부를 계속했다. 겨울방학때 무리해서 올려놓은게 도움이 됐는지 6평까지는 성적이 잘 유지가됐다. 6평이 12111에 갑자기 유형 바뀐 국어 100점을 맞으면서 6평 뽕에 거나하게 취하기까지 했다. 이때까진 현역으로 연대 뚫을 줄 알았다. 이때까지는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내 수험생활을 조진 첫번째 요인 오버워치ㅋ...가 등장한다. 아 미친새끼.. 진짜..
여름방학 시작한 뒤 집 앞 독서실을 끊어 공부를 하는데, 지친 나랑 놀아주겠다며 친구들이 찾아왔다. 잠시 밥먹고 쉬는데 피시방을 가자는거다. 롤이나 한판 해야지 하고 간 나에게 소개시킨 건 오버워치였고... 내 취향을 그냥 정통으로 저격한 그게임에 미치면서 내 정시점수가 꼬이기 시작한다.
하필 독서실 바로 앞이 피시방이라.... 결국 여름방학 안에 황금무기에 미쳐 다이아까지 찍은 나는 9평을 적당하게 말아먹는다. 근데 9평 채점도 피시방에서 함 아 ㅋㅋ 미친놈임
9평 조졌으니 나자신을 위로해야 한다며 그날 열시까지 경쟁전 알차게 돌린 나는 결국 정신을 못 차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자만심이 하늘을 뚫는 상황이었다. 인정하겠다. 머리 좋은거 맞다. 근데 난 그게 독이 된 케이스였다. 말그대로 머리믿고 공부 안한 케이스.. 차라리 9평을 회생불가하게 화려하게 조져 놨으면 정신차리고 공부를 했을 텐데, 12212로 애매하게 조진 상황이었다. 실수만 줄이면 금방 올릴 수 있을것 같은 점수
국어는 아슬한 1등급에 수학은 최고점을 찍고, 영어와 사탐은 금방 올릴 수 있겠다 생각한 나는 그대로 마스터를 향해 달렸다. 이때부터 공부시간은 개판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님은 내가 꼬박꼬박 열한시에들어오자 우리 딸 고생한다며 오구오구 부둥부둥을 해줬다. 피방 열시퇴근 찍느라 그런건데....
그리고 자살방지용 10월에서 12111을 다시 회복한 나는 연대 ㅋ 개껌 ㅋ 조져주지 ㅋ 하는 마인드로 수능 시험장에 갔다.
그리고 조져진건 바로 나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만화에서 언급한 적 있다. 나는 수능 가채점을 나가기 전 수능시험장에서 바로 했다. 국어까지 채점하면서 내 눈앞에 연대가 보였다. 아 ㅋㅋ 역시 나 너무 완벽해 ㅋㅋ 하면서 자만심에 빠져 있다가, 수학을 채점하면서 얼굴이 새하얘졌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영어를 채점하니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기분이었다. 머리를 망치로 처맞은 기분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나가라는 소리에 밖으로 나갔다. 세상이 노래졌다.
가채점 후 점수는 충격적이게도 13211이었다. 연대는 지랄... 이렇게 인생 최악의 점수를 수능에서 찍은 나는 수미잡 참교육을 당하게 된다.
도무지 인정할 수 없는 점수와 대학에 나는 분노에 차서 반수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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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cafe.naver.com/ArticleRead.nhn?clubid=10197921&articleid=17046818
당시 17 6평 100점맞고 꿈만휘에 기고한 수능국어 칼럼
쓰다보니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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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추
세상에 재능충...;
전적대 여디엿는지 말해주실수 잇나여
이대염
그건 두번째 전적대 아님?
오버워치 저정도 햇는데두 ㄷㄷ.. 머리 좋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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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1이면 서성한 공 가능인가요?
무...문과
아ㅋㅋ 문과였구나 죄송해용..
글쓴게 남자인거같은느낌은 뭐지ᆢ ᆢㅡㅡㅡㅡ
수험생들한테는 친구가 기분풀어주자고 술먹자니 뭐니하면 다쌩까야함
이사람 여자맞음??
여자분이세요?? 체력이 와.... 어떻게 관리하셨어요??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