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827817]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1-19 22: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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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삼반수후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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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 got no jams 주의



밥먹고옴


아 어디까지 썼더라 아 그래! 

나는 수강신청 화려하게 말아먹은데서 내 수험생활의 '세번째 ' 대형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된다. 일단 수강신청에 관해선 할말이 많다. 필자는 살면서 티켓팅을 남에게 맡겨본 적이 없다. 동방신기, 방탄소년단, 엑소(친구부탁) 등등 빡센 티켓팅들도 실패한 적 없음. 수강신청 올클도 못해본 적이 없다. 손 존내 빠름. 근데, 근ㅋ데ㅋ


당일날 피시방에서 일곱시 반부터 존버하던 나는 여덟시 정각에 누르자마자 중복로그인 크리를 당하게 된다. 어? 튕기자마자 다시 재빠르게 들어갔지만 또 튕김. ????? 2분뒤에 겨우 들어간 나는 원래 담으려던 7개의 강의중에 겨우 두개밖에 못주웠다. 심지어 no 전공. no 융복합. no 미래. 아무거나 대충 하나 더 주워담았지만 그래도 7학점 감동실화.. 눈물을 철철 흘린 나는 이틀 정도 피시방에서 존버해보았고, 1차 정정기간을 노렸지만 빠질 사람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근데 이대는 최소학점이 12다. 결국 내가 휴학하느냐 휴학당하느냐의 문제다. 증원메일마저 전부 읽씹당한 나는 개빡쳐서 휴학신청을 해버린다. ( 돌이킬~수~없는 강~~ ) 휴학승인이 난 걸 확인하고, 그제야 제대로 사고쳤다는게 실감이 왔다. 심지어 그때는 D-75, 이틀 뒤에 친구와 5일짜리 일본여행까지 있었다.


- 엄마

- 왜

- 있잖아

- 응?

- 나 휴학했어

- 뭐?!!?!!?!?!?!?


 결국 사실대로 실토하고 죽기 전까지 두들겨 맞았다. 몇년만에 먼지나게 맞아본듯. 일단 처맞은다음 내 계획을 들려줬다. 올해는 무조건 성공하겠다는 내 다짐에 당장 70일 남았고 남자친구도 있고 내일모레 일본으로 뜰거면서 뭔 개짓거리를 한 거냐고 머리는 생각하라고 있는거지 꾸미라고 있는게 아니라며.. 엄마가 차분히 혼냈다. (+ 일주일전에 네일, 머리했음 )

내가 이렇게까지 대책이 없는 사람이다. 


일단 다녀와서 얘기하는 걸로 하고 일본으로 떴다. 그리고 일본에서 인강교재 결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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