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s [817065] · MS 2018 · 쪽지

2019-01-20 20:42:06
조회수 726

한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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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스카이 캐슬이라는 드라마가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저는 드라마를 잘 챙겨 보지는 못했지만 당장 네이버 기사의 댓글들만 봐도 드라마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학종이란 '부모가 좌우하는 금수저 전형'으로 여겨지는 듯 했습니다. 

 사실 인터넷의 반응을 보기 전까지는 저에게 학종은 그런 이미지가 아니었습니다. 저희 학교가 지방에 있는 일반고이긴 하지만 학종으로 3명정도가 의대에 갔고, 그 친구들은 스스로 자소서를 썼고, 거액을 들여 소위 '특별관리'를 받지도 않는 친구들이었기 때문입니다.(저는 그 친구들과 모두 잘 아는 사이였기에 이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나 인터넷에 가득찬 학종에 대한 비난을 보니 세상에서는 제가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신빙성있는 경험담들도 많이 보여 적지않은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문득 '진실'이 궁금해졌습니다. 구글에 학종과 소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찾아보았고 연구결과는 오히려 저소득층의 학종비율이 더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낮은 순위의 대학도 학종비율이 높아 고소득층이 좋은 대학을 가는 '금수저 전형'을 충분히 담아내기는 어렵다는 반박도 충분히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오르비에서 소득과 학종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를 합시다. 단순히 소득뿐만이 아니라 내신관리를 포함한 학종 관련 컨설팅에 사용한 금액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오르비에는 최상위권의 표본이 다수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르비에서의 조사만큼 뜻깊은 조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종의 진실이 추악한 돈놀이이든, 학생스스로의 노력의 결과이든 결과 자체에 대해서 피하지 맙시다. 더이상 입시에 무지한 사람들이 여론을 만드는 것에 끌려가지 맙시다. 누구든 신뢰할 만한 지표를 저희 스스로 만듭시다. 

 혹시라도 부족한 저의 제안을 실현해 주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치밀하고 정확한 통계조사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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