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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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왜 하는 걸까?
나에게 독서는 현실 도피의 수단이었다.
세계에서 제일 가는 부자의 이야기? 엄청 똑똑한 과학자의 이야기?
이게 과연 내 이야기였을까?
분명 그럴 수 있겠지만, 그때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다른 사람의 세계로 가고싶어 했던 내가 겨우 찾을 수 있었던 가상세계였을 뿐이었다.
나는 게임중독과 동시에 책에 중독되었다.
과연 책 중독은 좋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현실에서의 도피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니까.
독서는 돈이 없어도, 형편이 어려워도, 타인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매체이다. 나의 경우에는 무수한 독서의 시간이 어쩌면 시간을 때우는 오락이거나 도피의 한 방법이었겠지만, 그때는 달랐다. 책의 내용이 나의 얘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 하나는 정말 많은 것을 바꾸었다.
책을 읽는 것 자체는 삶을 바꾸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얘기가 될 수 있는 책을 읽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독서를 습관으로 두는 것은 그 귀중한 경험을 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그 시점 이전의 독서는 타인의 이야기로 나를 도피시킨 것이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타인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무언가를 접하는 것이 핵심이며 가장 중요하다. 멘토를 만나는 것이어도 좋고, 책을 읽는 것도 좋으며, 어떤 활동을 계속 보는 것도 좋다. 중요한 건 남의 이야기로 넘기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는 그 때부터 시작한다.
그 중에서 책을 읽는 것은 특히 좋다. 도서관은 동네에 하나씩 있고, 돈이 없어도 누구나 빌려볼 수 있다. 시간과 장소도 상관이 없다. 언제든지 자신이 원할 때 읽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만약 실제로 책을 살 경우에도 여러 가지 강연이나, 콘서트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또한, 책은 어느 정도의 이야기가 쌓여야 엮어질 수 있다. 이야기의 양이 많으면, 이야기를 더 찾을 확률도 높다.
책이 재미가 없는 이유는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맞다. 책 속의 대단한 사람들의 삶을 내가 살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존재하는 한 불가능한 건 아니다. 내 이야기가 아얘 될 수 없다고 단정짓기에는 아직 긴 시간이 남아있다.
그러므로 마음을 열도록 하자. 정말 대단해보이는 삶도 내 삶이 될 수 있고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나를 충분히 쏟을 수 있을 만큼의 삶을 찾았다면, 계속 공부하고 알아가고 생각하고 노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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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선생님은 도서관에서 돈을 벌 수 있다고 가서 미래를 위해서 책을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너희들을 위해서 거의 모든 분야의 지식이 열려있다고. 책들이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가서 만나고 잘 이야기해 보라고. 수업시간마다 매번 그러셨습니다.
형 글을 읽고나니 생각이 들어 한 줄 남겨봅니다.
당신의 색을 드러내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되려하지 마세요. 자신의 색만 드러내시면 세상에서 인정해줄겁니다.
응원합니다.
짱